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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성인 모드'에 대한 우려 제기한 임원 해고…안전 vs 수익 경쟁의 역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가 챗GPT에 '성인 모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라이언 바이어마이스터(Ryan Beiermeister) 제품 정책 부사장을 2026년 1월 성차별 혐의로 해고했다. 이 사건은 AI 윤리와 상업화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어마이스터는 휴직 후 복귀 직후 남성 동료에 대한 성차별 주장으로 퇴출됐으며, 그녀는 "모든 혐의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오픈AI 대변인은 "그녀의 퇴사는 회사 근무 중 제기된 어떤 문제와도 무관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wsj.com, gizmodo.com, finance.yahoo, sina.com, cnbc, economictimes에 따르면, 그녀는 이전에 챗GPT 내에서 AI가 생성한 성인 콘텐츠 출시 계획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이 기능의 잠재적 위해성과 아동 착취에 대한 안전장치가 불충분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책 전환 배경: 경쟁 압박 속 완화된 가드레일


오픈AI CEO 샘 올트만은 2025년 10월 X(구 트위터)에 "성인 사용자를 성인처럼 대우한다(treat adult users like adults)"는 원칙 아래, 12월부터 인증된 성인에게 에로티카 콘텐츠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연령 인증 시스템 개발 지연으로 출시가 2026년 1분기로 미뤄진 가운데, 바이어마이스터는 이 기능이 사용자 AI 페르소나에 대한 정서적 애착을 강화하고 아동 착취 통제 미흡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부 경고했다.

 

경쟁사 xAI의 Grok은 '섹시 모드'와 NSFW 콘텐츠 허용 후 2025년 3분기 사용자 참여가 14.74% 증가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10만명, 일일 활성 사용자(DAU) 67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규모와 수익화 전략 비교


챗GPT는 2025년 10월 기준 주간 활성 사용자(WAU) 8억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방문자 58억회, 일일 프롬프트 처리량 20억 건을 기록해 글로벌 톱15 웹사이트로 부상했다. 반면 Grok의 급성장은 오픈AI의 정책 완화 압력을 가중했으며, xAI는 2025년 3분기 수익 8,800만 달러(전분기比 35.3%↑)를 달성하고 펜타곤과 2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트렌유(TRENUE)는 이 사건을 "AI 콘텐츠 규제 완화의 위험 신호"로 평가하며, "바이어마이스터 해고가 안전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부 안전망과 전문가 위원회 역할


오픈AI는 2025년 10월 '웰빙 및 AI 전문가 위원회(Expert Council on Well-Being and AI)'를 출범시켜 디지털 정신건강 전문가 8명을 영입했다. 위원회 멤버에는 보스턴 어린이병원 데이비드 빅햄(David Bickham, 소셜미디어·아동건강 전문), 조지아공대 문문 데 초드후리(Munmun De Choudhury, 온라인 기술·정신건강 연구자) 등이 포함되며, 바이어마이스터 우려처럼 성인 모드 재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바이어마이스터는 2024년 중반 메타(Meta)에서 합류해 2025년 초 여성 멘토십 프로그램을 론칭한 인물로, 그녀의 퇴진은 정책팀 리더십 공백을 초래했다.

 

글로벌 파장: 윤리 딜레마와 미래 전망

 

해외 매체들은 이 사건을 AI 거대기업의 '안전 희생' 사례로 보도하며, 오픈AI의 챗GPT WAU 8억명 규모가 NSFW 정책으로 인한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xAI Grok의 '스파이시 모드' 성공에도 불구하고 CSAM(아동성착취물) 생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오픈AI의 2026년 1분기 성인 모드 출시는 이용자 8억명 중 인증 성인 비율(추정 40~50%)에 따라 매출 20~30% 증가를 유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어마이스터 해고가 내부 반발을 키워 AI 규제 국제 논의(예: EU AI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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