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0℃
  • 흐림강릉 24.2℃
  • 구름많음서울 28.9℃
  • 맑음대전 30.2℃
  • 흐림대구 28.9℃
  • 흐림울산 30.6℃
  • 구름많음광주 30.7℃
  • 흐림부산 28.9℃
  • 구름많음고창 30.7℃
  • 맑음제주 31.9℃
  • 구름많음강화 25.2℃
  • 구름많음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5℃
  • 구름많음강진군 31.3℃
  • 흐림경주시 28.8℃
  • 구름많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성인 모드'에 대한 우려 제기한 임원 해고…안전 vs 수익 경쟁의 역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가 챗GPT에 '성인 모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라이언 바이어마이스터(Ryan Beiermeister) 제품 정책 부사장을 2026년 1월 성차별 혐의로 해고했다. 이 사건은 AI 윤리와 상업화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어마이스터는 휴직 후 복귀 직후 남성 동료에 대한 성차별 주장으로 퇴출됐으며, 그녀는 "모든 혐의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오픈AI 대변인은 "그녀의 퇴사는 회사 근무 중 제기된 어떤 문제와도 무관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wsj.com, gizmodo.com, finance.yahoo, sina.com, cnbc, economictimes에 따르면, 그녀는 이전에 챗GPT 내에서 AI가 생성한 성인 콘텐츠 출시 계획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이 기능의 잠재적 위해성과 아동 착취에 대한 안전장치가 불충분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책 전환 배경: 경쟁 압박 속 완화된 가드레일


오픈AI CEO 샘 올트만은 2025년 10월 X(구 트위터)에 "성인 사용자를 성인처럼 대우한다(treat adult users like adults)"는 원칙 아래, 12월부터 인증된 성인에게 에로티카 콘텐츠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연령 인증 시스템 개발 지연으로 출시가 2026년 1분기로 미뤄진 가운데, 바이어마이스터는 이 기능이 사용자 AI 페르소나에 대한 정서적 애착을 강화하고 아동 착취 통제 미흡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부 경고했다.

 

경쟁사 xAI의 Grok은 '섹시 모드'와 NSFW 콘텐츠 허용 후 2025년 3분기 사용자 참여가 14.74% 증가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10만명, 일일 활성 사용자(DAU) 67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규모와 수익화 전략 비교


챗GPT는 2025년 10월 기준 주간 활성 사용자(WAU) 8억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방문자 58억회, 일일 프롬프트 처리량 20억 건을 기록해 글로벌 톱15 웹사이트로 부상했다. 반면 Grok의 급성장은 오픈AI의 정책 완화 압력을 가중했으며, xAI는 2025년 3분기 수익 8,800만 달러(전분기比 35.3%↑)를 달성하고 펜타곤과 2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트렌유(TRENUE)는 이 사건을 "AI 콘텐츠 규제 완화의 위험 신호"로 평가하며, "바이어마이스터 해고가 안전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부 안전망과 전문가 위원회 역할


오픈AI는 2025년 10월 '웰빙 및 AI 전문가 위원회(Expert Council on Well-Being and AI)'를 출범시켜 디지털 정신건강 전문가 8명을 영입했다. 위원회 멤버에는 보스턴 어린이병원 데이비드 빅햄(David Bickham, 소셜미디어·아동건강 전문), 조지아공대 문문 데 초드후리(Munmun De Choudhury, 온라인 기술·정신건강 연구자) 등이 포함되며, 바이어마이스터 우려처럼 성인 모드 재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바이어마이스터는 2024년 중반 메타(Meta)에서 합류해 2025년 초 여성 멘토십 프로그램을 론칭한 인물로, 그녀의 퇴진은 정책팀 리더십 공백을 초래했다.

 

글로벌 파장: 윤리 딜레마와 미래 전망

 

해외 매체들은 이 사건을 AI 거대기업의 '안전 희생' 사례로 보도하며, 오픈AI의 챗GPT WAU 8억명 규모가 NSFW 정책으로 인한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xAI Grok의 '스파이시 모드' 성공에도 불구하고 CSAM(아동성착취물) 생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오픈AI의 2026년 1분기 성인 모드 출시는 이용자 8억명 중 인증 성인 비율(추정 40~50%)에 따라 매출 20~30% 증가를 유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어마이스터 해고가 내부 반발을 키워 AI 규제 국제 논의(예: EU AI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미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반도체 이익 배분 요구…"초과이익 나눠 갖자" 너도나도 숟가락 얹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반도체 '초과이익'의 일부를 미국 측에 배분하라는 새로운 요구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아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지난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미국 측이 실제로 이러한 주장을 했다고 별도로 확인했다. 논리의 뼈대는 2023년 초과이익 공유제 미국 측의 논거는 "미국 기업들이 한국산 반도체를 대량 구매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수익 창출에 기여했으므로, 한국 하청업체가 수익 일부를 받는다면 미국 파트너도 마찬가지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ct)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도입한 '초과이익 공유제'와 궤를 같이한다. 당시 미 상무부는 1억5000만 달러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수익을 낼 경우, 지원금의 최대 75%까지 미 정부와 나누도록 규정했다. 이번 요구는 보조금 수급 여부와 무관하게 '구매자'라는 지위만으로 이익 배분을 주장하는 것이어서, 과거보다 한층 확장된

[빅테크칼럼] "STEM 아는 자가 AI 10배 더 잘 쓴다"… 딥마인드 하사비스, 전 세계 학생들에게 던진 '경고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AI 시대에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의 가치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의 발언이 전 세계 교육·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0배 효과" 발언의 맥락 7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런던 비즈니스 콘퍼런스 인터뷰 영상에서 하사비스는 "깊은 기술적 이해를 갖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AI 도구를 10배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래밍의 역사를 "기계어→C언어→파이썬으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으로 설명하며, "미래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 자체가 될 수도 있지만 아키텍처 설계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모범 사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필수"라고 못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하사비스는 지난해 6월 SXSW 런던 행사에서도 "지금 학생이라면 수학, 물리, 컴퓨터 과학 같은 STEM 과목을 공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9월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도구에 네이티브한 사람들은 10배 더 생산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같은 논리를 반복해왔다. 특히 지난 4월 2

[빅테크칼럼] "질문언어에 따라 대답·성격 달랐다" 힌디어·아랍어 '공손·위로', 영어·러시아 '깐깐·엄밀', 한국어 '솔직·간결'…앤트로픽, AI 가치관의 언어편차 '실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7월 13일(현지시간) 자사 챗봇 '클로드'가 사용 모델과 대화 언어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AI 시스템의 일관성과 편향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첫 대규모 실증 연구다. 31만 건 대화 해부한 4개 가치 축 앤트로픽 공식자료와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사회적 영향(Societal Impacts) 팀은 2026년 5월 2주간 클로드.ai에서 수집된 실제 익명 대화 30만9,815건을 분석했다. 대상은 소넷 4.6, 오퍼스 4.6, 오퍼스 4.7 등 3개 모델과 한국어를 포함한 사용량 상위 20개 언어였으며, 기존에 파악된 3,000개 이상의 가치를 ▲수용성-신중함 ▲따뜻함-엄밀함 ▲깊이-간결함 ▲솔직함-실행력이라는 4개 해석 가능한 축으로 압축했다. 다만 이 4개 축이 실제 대화에서 나타난 가치 표현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쳐, 여전히 상당 부분이 미해명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힌디어·아랍어는 "위로형", 영어·러시아어는 "따박따박형"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축은 '따뜻함 대 엄밀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