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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노벨평화상 후보 됐다…추천 이유와 수상 가능성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엑스, SN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노벨상 후보 추천권을 가진 노르웨이 국회의원 마리우스 닐센이 머스크 CEO를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닐센은 현지 매체를 통해 머스크 후보 추천 사실을 공개하며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라며 "대화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고 양극화된 세계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제공한 것도 추천 이유로 꼽았다.

 

닐센은 "머스크의 기술 회사들은 지구와 우주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것 외에도 전 세계를 연결하고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노르웨이 국회의원 소피 마하그는 호주 출신 저널리스트 줄리안 어산지를 후보로 추천했다. 어산지는 '위키리스크' 사이트 설립자로, 미국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2010년 빼낸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 외교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폭로한 바 있다.

 

소피 마하그 의원은 "어산지는 서방의 전쟁 범죄를 폭로해 평화에 기여했다"며 "전쟁을 피하려면 전쟁이 가져오는 피해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도 클라우디아 테니 미국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목해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도 노벨 평화상 후보로 함께 거론된다.

 

이 매체는 과거 여러 국가의 지도자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며 2020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1939 아돌프 히틀러, 1945년과 1948년 이오시프 스탈린의 명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4년 제124회 노벨상은 노르웨이 의회가 임명한 익명의 위원 5명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선정한다. 지난달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오는 10월 수상자가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추천권은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 인사나 국회의원(노르웨이), 역대 수상자 등에게 주어진다. 매년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사람은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한편 노벨평화상은 노벨상 창설자이자 스웨덴의 발명가 겸 기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해 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받았다. 모하마디는 인권 운동, 민주주의 운동, 사형제 반대 운동 등을 이끈 인물로,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이란 정부로부터 도합 31년형(태형 154대)을 선고받았다.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수상자)이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40여 년에 걸친 긴 투쟁의 역정과 6·15 남북 공동선언을 끌어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81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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