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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트위터(X), 뉴질랜드·필리핀 유료화…수익개선·슈퍼앱 '머스크 야망' 실현?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신규 사용자 대상 연간 1달러 구독 서비스 개시
이용자 '전면 유료화 우려'…스레드·블루스카이 대항마로 등장
머스크, X 유료화 확대 가능성 "월 사용자 5.5억명…봇 대응 위한 시스템 사용료"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트위터 CEO가 트위터 광고 수익이 반토막 났으며 현금 흐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트위터)가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연간 1달러의 사용료 징수라는 유료화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작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 변경과 함께 슈퍼앱 전환에 나선 X가 악화된 수익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BBC는 X가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신규 가입자들로부터 1달러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사용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신규 사용자가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으면 게시물 읽기, 동영상 보기, 계정 팔로우와 같은 '읽기 전용'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1달러를 지불할 경우 트윗과 댓글 달기를 할 수 있다.

 

X측은 유료 서비스에 대해 "스팸을 줄이고 소셜 봇 활동 방지, 플랫폼 조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플랫폼 접근성과 적은 수수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개발했다. 수익을 창출하는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테스트의 이름은 'Not a bot'(낫어봇)이다. 엑스가 강조하는 '봇'은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계정들을 말한다. 그동안 엑스는 플랫폼을 조작하고, 가짜 여론을 만드는 봇 집단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용자들은 엑스가 뉴질랜드와 필리핀을 시작으로 엑스(트위터)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면 유료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대화에서 "거대한 봇 집단에 맞서기 위해 X 시스템 사용에 대해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사용자를 유료 가입자로 전환하면 이러한 봇 계정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X의 월간 사용자는 총 5억50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하루에 1억~2억개의 게시물을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5억5000만명에게 연간 1000원씩만 받아도  55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 전기 표지 사진 [SNS]

 

현지시간 5월 29일에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음달부터 트위터에서 미디어들이 이용자들에게 기사 한 건에 대한 클릭마다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월간 구독에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가 가끔 기사를 읽고 싶을 때 더 높은 가격을 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엑스는 이미 '엑스 프리미엄'이라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8달러를 지불하면 계정에 파란색 인증 마크를 붙여주고, 이들의 게시물이 일반 사용자보다 우선 표시되도록 했다. 유료 이용자에게만 광고 수익도 배분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이용자들은 엑스를 대신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나서고 있다. 메타는 엑스 대항마로 스레드를 내놓았고,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참여한 블루스카이도 기존 엑스 이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우려는 트위터가 콘텐츠 유료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독자들은 가짜뉴스나 선동적인 콘텐츠를 사실인 것 처럼 접하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머스크의 취향에 맞지 않는 매체는 유료화나 트위터 노출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어, 사실상 머스크식의 ‘언론통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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