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가입자 3000만 돌파···트위터, 소송전 예고

메타 '스레드' , 최대 500자·인스타그램 연동...DM·해시태그는 없어
머스크의 트위터 정책에 반발한 가입자들 옮겨타기 전망
빌 게이츠·제니퍼 로페즈도 개설...스파이더맨 밈으로 머스크 도발
트위터와 비슷해 소송 가능성 제기

트위터 CEO 린다 야카리노는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키자 견제 차원의 트위트를 올렸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트위터는 '스레드'가 자신을 모방한 플랫폼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경고했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 시각) 스레드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출시된 지 16시간 만이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도 잇따라 계정을 오픈하며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스레드 앱에 뛰어들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팔로어(6290만명)를 거느린 유명 인사 중 한 명이다. 유명 방송 진행자 엘런 디제너러스(7540만명)와 가수 제니퍼 로페즈(4490만명), 오프라 윈프리(4220만명)도 계정을 열었다.

 

저커버그는 이날 가입자 수를 직접 알렸고, 1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트위터 계정에 ‘넌 뭐야’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가짜 스파이더맨’ 밈을 올리는 등 머스크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연동된다. 앱을 실행하면 인스타 계정으로 자동 가입된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20억명이다. 3억6000만 명 정도인 트위터보다 여섯 배 이상 많다.

 

이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상태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는 뜻이다. 게다가 지난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독단적인 운영 방식과 돌출행동에 불만을 갖고 대안을 찾던 이들에게 대체재로 인식되며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트위터 기능과도 유사해 출시 전부터 ‘트위터 대항마’라고 주목받아 왔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으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할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된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최대 5분 분량까지 올릴 수 있다. 기존 트위터 기능과 비슷하다.

 

다만 차이점도 있다. 트위터에 있는 기능인 해시태그나 일대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은 없다. 또 스레드는 PC용 웹사이트가 없기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해야만 스레드 계정을 없앨 수 있다.

 

출시하자마자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키자 트위터도 견제에 나섰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는 6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종종 모방되기도 하지만 트위터 커뮤니티는 결국 복제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에 따르면 트위터는 사내 변호사 명의로 마크 주커버그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소송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한에는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히 집행할 계획이다. 메타가 트위터 영업 비밀이나 중요 정보 사용을 중단하기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메타는 해당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적 재산을 사용한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모방 앱인 ‘스레드’ 개발을 지시했다"며 "이는 주(州)법과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머스크 "5년 안에 인간 의사 없어진다…수술로봇이 외과의사 대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술용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5년 안에 인간 의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에 “로봇이 몇 년 내에 우수한 인간 외과 의사들을 뛰어넘고, 5년 이내에 최고의 인간 외과의사를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수술용 로봇 제품이 100여차례의 실제 수술 시험에서 의사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엑스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런 글을 올렸다. 이같은 머스크의 자신감은 본인이 주요 주주로 있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이식 수술 성공사례에 기반해서 나온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머스크는 "뉴럴링크는 두뇌-컴퓨터 전극 삽입에 로봇을 이용해야 했다. 인간이 (이 수술에) 요구되는 속도와 정밀함을 달성하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면서 "우리의 이식에 쓰이는 실은 아주 가늘어서 인간의 손으로 삽입될 수 없다. 우리의 수술용 로봇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 실을 필요한 곳에 정확히 삽입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뉴럴링크의 칩을 뇌에 심어 의사소통에 성공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을 앓는

”로보택시 효과”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 완화 방침에 9.8% 급등···美증시 3대 지수 나흘째 동반 강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한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9.80% 상승한 284.9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의 이번주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18%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 교통부의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방침이 거론된다.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인 ‘사이버캡’ 현실화가 한 발 가까워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미 교통부 장관 션 더피는 전날 오후 자율주행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해 이날 테슬라 주가 폭등의 불을 지폈다. 더피 장관은 “새 프레임웍을 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미국 내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일 국가 기준 마련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시스템(ADS)을 탑재한 차량의 충돌 사고 보고를 상시 의무화한 규정은 유지하면서 보고 절차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적용이 일부 면제된다. 기존 FMVSS에서는 운전대와 페달

"애플, 26년부터 미국 판매 아이폰은 모두 인도서 생산”…미중 갈등 속 발빠른 대처 '주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중갈등의 관세전쟁속에서 애플의 발빠른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 애플이 2026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을 전량 인도에서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6년 말까지 미국에서 매년 판매되는 6000만대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의 아이폰 생산량은 2배로 늘리는 것을 말한다. 관세 전쟁에 애플의 시총은 7000억달러 증발한 상태다. 이 같은 애플의 전략은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애플은 중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라인을 구축해왔으나, 미중 패권경쟁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애플은 계약 제조업체인 인도의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대만 폭스콘과 협력해 인도의 생산능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생산 의존도는 상당하다. 인터네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애플 2024년 아이폰 출하량 2억3210만대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인 약 6480만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상품에 대해 145%라는

머스크의 '뉴럴링크' 몸값 12조원·1년반만에 기업가치 2배 이상 '쑥'…7000억원 투자 유치 추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기업가치가 85억달러(약 12조1300억원)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뉴럴링크가 85억달러의 사전 평가액을 바탕으로 약 5억달러(약 7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논의를 잠재적 투자자들과 시작했다"면서 "다만 이런 자금 조달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3년 11월경 금융시장 정보업체 피치북 기준으로 뉴럴링크의 기업가치는 35억 달러(약 5조원)로 평가됐었다. 하지만 이번 평가가 확정된다면 약 1년 반 만에 무려 2배 이상인 50억달러(약 7조1300억원)가 상승한 셈이다. 이 보도에 대해 뉴럴링크 대변인은 응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두뇌에 심는 실험을 해왔다.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장치 이식을 통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럴링크의 BCI 기술은 의료적 가능성뿐 아니라 미래 사회 전체를 겨냥한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프로레슬링처럼 백악관 복도에서 싸웠다…머스크·베센트, 트럼프 앞서 '욕설' 다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격렬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를 인용보도한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베센트와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심하게 말다툼을 했다"고 보도했다. 베센트 장관과 머스크 CEO는 백악관 회의에서 만나 설전을 벌였다. 베센트 장관은 머스크 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예산 삭감 관련 과도한 약속을 하고, 실제 성과는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 역시 베센트 장관에 대해 “실패한 헤지펀드 운영자”라고 부르며 맞받았다. 이 과정에서 욕설이 오가는 모습을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봤다. 베센트 장관과 머스크 CEO는 복도로 나와서도 언쟁을 이어갔다. 주변에 있던 목격자는 “두 억만장자 중년 남성이 웨스트윙 복도에서 WWE(프로레슬링)하듯 싸웠다”고 표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위해 백악관을 찾았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 광경을 목격했다. 이 두사람이 싸운 이유는 국세청장 직무대행 임명 문제가 발단이었다. 머스크 CEO가 국체청장 직무대행으로 게리 섀플리를 밀어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