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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엡스타인 파일 폭로 "빌 게이츠 성병 은폐" 의혹에…멀린다 '믿을 수 없는 슬픔' 고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법무부(DOJ)가 최근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문건 300만 페이지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성병(STD) 은폐 의혹이 불거지며 전 배우자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NPR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프다(unbelievable sadness)"고 토로했다.

 

npr.org, bbc, ndtv, abcnews, aljazeera, newsweek에 따르면, 이 문건은 2013년 엡스타인이 스스로 작성한 초안 이메일로,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의 성관계 후 성병에 걸려 항생제 도움을 요청하고 멀린다에게 은폐하기 위해 이메일 삭제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문건 공개 규모와 핵심 내용

 

DOJ는 지난 1월 30일 엡스타인 수사 관련 300만 페이지 문서, 18만장 이미지, 2000건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이는 총 600만 페이지 중 피해자 보호와 아동 성착취물 이유로 절반을 유보한 결과다.

 

해당 이메일 초안에서 엡스타인은 게이츠의 과학 고문 보리스 니콜릭 명의로 "러시아 소녀들과의 성관계 후속 조치를 위한 약물 도움, 불륜 중개, STD 관련 페니스 설명 후 이메일 삭제 요청" 등을 언급하며, 게이츠 측의 도움을 거절당한 좌절을 드러냈다. 이는 엡스타인이 게이츠와의 관계 단절에 대한 보복성 주장으로 보이며, 실제 발송 여부는 불명확하다.

 

멀린다 게이츠의 감정 폭발과 이혼 배경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2월 3일 NPR 'Wild Card' 팟캐스트에서 최근 문건 공개에 "매우 고통스러운 결혼 생활 기억을 소환한다"며 "사회적 청산(reckoning)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2021년 27년 만에 게이츠와 이혼 후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직을 유지하다 2024년 5월 사임하며 125억 달러(약 18조원) 자선 자금을 여성·가족 지원에 투입키로 합의했다.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피해 소녀들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며, 남은 질문은 전 남편과 관련자들이 답변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게이츠 측 강력 부인과 미디어 반향


게이츠 대변인은 "터무니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문건은 엡스타인의 게이츠 관계 단절 좌절과 명예훼손 시도를 보여줄 뿐"이라고 반박했다.

 

BBC, ABC 뉴스, NDTV 등 국제 매체는 이 의혹을 대서특필하며 게이츠의 엡스타인 만남(2011~2013년 다수 저녁 식사)을 재조명했으나, 게이츠는 과거 WSJ 인터뷰에서 이를 "엄청난 실수(huge mistake)"로 인정했다. 국내외 반응으로는 NPR 영상 댓글에서 "뉘른베르크 재판 필요" "멀린다 표정 변화가 모든 걸 말함" 등 65건 이상의 공감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의 함의: 증거 한계와 지속 영향

 

이 주장들은 엡스타인의 미발송 초안에 기반해 법적 증거로 활용되기 어렵지만, 게이츠의 공중 이미지를 재차 훼손하며 자선 사업 홀로서기에 도전 과제를 던진다. 멀린다는 "추악한 것에서 벗어나 감사하다"며 현재 삶의 아름다움을 강조했으나, 엡스타인 파일 전체 공개(2025년 12월 법적 마감 후 추가 배포)로 추가 폭로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억만장자 네트워크와 성착취 스캔들의 상징적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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