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1℃
  • 맑음서울 2.5℃
  • 구름많음대전 5.0℃
  • 구름많음대구 7.0℃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6.2℃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6.3℃
  • 제주 10.7℃
  • 맑음강화 2.2℃
  • 흐림보은 4.3℃
  • 구름많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4℃
  • 구름조금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법원에 "트위터 지분 보유 늦장 공시 소송 기각해달라…의도적 위반 없고 신속 시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3년 전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엑스)의 지분 보유 사실을 규정된 시한보다 늦게 공개해 제기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민사 소송에 대해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BBC, 로이터, CNBC, 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자신의 지분 보유 공시 지연이 고의나 악의적인 행위가 아니라 단발성 행정 실수였으며, 이를 인지한 즉시 바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2022년 3월 24일까지 공시해야 했던 지분 5% 이상 보유 사실은 11일 뒤인 4월 4일에 공식 공개됐다. SEC는 이 기간 머스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약 5억 달러 상당의 트위터 주식을 더 낮은 가격에 매입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손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머스크의 지분율은 9.2%에 달했다. SEC는 머스크가 적법한 보고 시한을 위반한 것이라고 보고 벌금 부과와 이익 환수를 요구했다.

 

머스크 측 법률대리인은 공시가 늦어진 사유로 자산 관리인이 증권 공시 전문가와 확인 후, 1영업일 내에 공시 서류를 제출한 점을 들어 신속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또한, SEC 소송은 정부 권한 남용이며, 머스크가 의도적으로 투자자를 기만하거나 피해를 줬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SEC도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한 상태다. 머스크 측은 이번 건을 법원과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과잉 규제로 규정하며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SEC는 해당 사건을 2025년 1월 공식 소송으로 제기했으며, 머스크의 늦장 공시가 투자자에게 미친 재무적 손해가 약 1억50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머스크가 공개 이전에 추가 매입한 주식의 저평가된 가격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 사건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후 벌어진 여러 법적·규제 이슈 중 하나로, 과거 테슬라 해프닝 등과 함께 머스크와 SEC 간 갈등의 연장선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각 신청은 트위터 주식 공개 지연의 법적·도덕적 책임 문제를 둘러싼 치열한 법리 공방의 시작으로, 머스크와 SEC 간 법정 다툼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금융시장 및 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누워만 있으면 씻겨주고 말려준다 '5억원짜리 인간 세탁기'…15분이면 샤워끝 '세탁혁명·가전혁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본에서 혁신적인 신개념 미용·가사 기기가 공개되어 화제다. 바로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자동 목욕 캡슐이 오는 12월 25일부터 일본 도쿄의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전시 및 시연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아직 미정이지만 예상 가격은 약 5억6000만원(6000만엔)으로 책정됐다. 이는 1970년 오사카 박람회 당시 일본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55년 만에 현실화된 사례로, 일본 언론이 다수 보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이 필 사이언스'사가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직경 0.001㎜ 이하의 초미세 마이크로 버블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의 오염물을 제거한다. 내부에 누우면 15분 만에 세정, 헹굼, 건조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며, 별도 수건이나 드라이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1970년대 SANYO가 최초로 선보였던 콘셉트를 현대 기술로 재구성한 것으로, 4만명 이상의 체험 신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일본 시장의 고도화된 소비 성향과 높은 스마트 가전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세척·건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빅테크칼럼] 테슬라, 공급업체 평가에 ‘국가 무관’ 선언…"탈중국 공급망, 품질·지속성 우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생산기지에서 공급업체를 평가할 때 국가적 기준이 아닌 품질, 총비용, 기술 성숙도, 장기 공급 지속성 등 객관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의 그레이스 타오 부사장은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급업체의 국적은 배제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디서 오는지보다 품질과 신뢰성, 기술력, 가격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생산차량, 중국산 부품 단계적 배제 추진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는 중국산 부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배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이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미국 또는 제3국산으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이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과 고율 관세 부과 등 무역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 공급망 협력 현황과 상하이 공장 생산력 하지만 테슬라의 중국 사업 비중은 여전히 크다. 현재 테슬라는

[빅테크칼럼] 맞춤형 알고리즘, 학습 왜곡과 과도한 자신감 부추긴다…"현실 인식의 함정에 빠진 이용자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개인화 알고리즘은 학습 과정에서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여 사용자의 학습 능력을 저해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해 과도한 자신감을 부추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news.osu, sciencedaily.com, sciencedirect.com, combinatorialpress에 따르면, 이 연구결과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2025년 11월 발표한 논문에서 밝혀졌으며, 34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개인화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정보가 사용자의 인지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개요 및 방법 연구진은 '수정 같은 외계인'이라는 가상의 대상들을 여섯 가지 특징으로 나누어 참가자들이 이를 학습하도록 설계했다. 참가자들은 회색 상자로 가려진 외계인 특징을 클릭하여 확인해야 했으며, 개인화 알고리즘이 탐색할 특징을 제한하자 참가자들은 전체 정보 중 일부만 선택적으로 관찰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결과, 테스트 시 새로운 사례를 올바르게 분류하는 데 실패했고, 오답임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구 주도자인 Giwon Bahg는 "잘못된 선택을 할 때조차도 정답을 맞혔을 때보다 더 자신감을 보였다"며 심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