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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오픈AI 인수 위해 저커버그에 자금지원 요청…AI 지배권 놓고 벌이는 "적과 동지의 냉혹한 현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970억 달러 규모의 오픈AI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CNBC, 로이터, 테크크런치 등 주요 해외 언론과 법원 서류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이 법원 제출 서류를 통해 공개되면서 AI 산업의 권력 다툼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머스크는 저커버그와 “잠재적인 금융 협약이나 투자”에 관해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메타나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인수 의향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협력 가능성은 AI 업계 내 양대 거물 사이의 경합 구도를 극명히 보여준다.

 

메타는 자사 AI 역량 강화를 위해 140억 달러 규모로 스케일AI에 투자하고, 오픈AI 핵심 인재인 챗GPT 공동개발자 셩자오(Shengjia Zhao)를 수석 과학자로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셩자오는 메타의 최첨단 AI 연구소 ‘슈퍼인텔리전스 랩’의 책임자로서 저커버그와 직접 협업 중이며, 메타는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가 970억 달러 인수를 제안한 시점은 오픈AI가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금 유치 라운드를 마무리하던 2025년 2월이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의 제안을 공식 거부했고, 샘 올트먼 CEO는 X(구 트위터)에 “고맙지만 사양한다”며 “머스크가 원한다면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에 사는 것도 고려하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본연의 비영리 및 오픈소스 원칙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영리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반발하며, 직접 xAI를 세워 오픈AI와 정면 경쟁에 나섰다. 법적 다툼도 격화되어 머스크는 오픈AI가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고, 오픈AI는 반소를 제기하며 머스크가 공개·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사를 괴롭히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법적 공방에서 오픈AI가 메타에 발부한 소환장은 머스크와 저커버그 간의 협력 정황을 밝히려는 의도로, 메타는 내부 문서 제출에 반대하며 관련 정보는 머스크 측에서 확보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AI 산업에서 주요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시장 지배권을 놓고 벌이는 숨 가쁜 경쟁과 잠재적 연대 가능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향후 AI 생태계의 방향성과 권력 구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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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애플이 오는 9월 9일 미국 현지 시각 기준 아이폰 17을 공개하면서, 2년 연속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9월 12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19일부터 정식 개통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 한국은 주로 2차 출시국에 포함됐으나, 작년 아이폰 16부터 미국, 중국, 독일, 인도 등과 함께 1차 출시국 반열에 올랐다. 삼성 독주에도 불구, 애플 하반기 반격 노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는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무려 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이 80%를 돌파한 첫 사례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애플은 18% 점유율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의 고공 점유율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하드웨어 성능 향상과 갤럭시 Z 폴드 7의 초기 판매 호조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비해 아이폰은 매년 3분기 하반기에 출시됨에 따라 상반기 판매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점도 존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