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미나이(Gemini)와 리플(Ripple)이 8월 25일(현지시간), 맨해튼 타임스퀘어 대형 광고판과 함께 XRP 기반 마스터카드를 공식 출시한다.
이번 카드는 7500만 달러 공동투자를 바탕으로 웹뱅크(WebBank)가 발급하며, 암호자산을 곧바로 일상 결제에 연결하는 전환점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결제 혁신의 서막, 제미나이·리플의 화려한 출격
Blockchain Magazine, Binance Square, CryptoRank, TimesTabloid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파트너십을 통해 XRP 보유자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마스터카드(Mastercard) 가맹점에서 디지털 자산을 현장 결제시 즉시 현지 통화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거래 수수료는 최저 1%이고 처리 시간은 5초 미만이다.
특히 ‘최대 4% XRP 캐시백(일부 업종 최대)’ 혜택이 제공돼,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주요 외국인 관광객 대상 태국에서 시작하며, 기존 송금 대비 경제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XRP의 네트워크 거래 비용 역시 약 0.0004달러로, 기존 금융권 대비 월등히 저렴하다.
규제와 파트너십: 제도권 진출과 금융 인프라 결합
2023년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의 법적 분쟁 일부 승리 후 XRP 상장을 재개한 제미나이와, 카드 발급을 담당하는 WebBank의 참여는 미국 금융 규제 준수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리플은 제미나이에 7500만 달러의 리볼빙 신용 한도를 제공, 필요 시 확장 가능하게 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동시에 장기적인 시장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 구조는 향후 제미나이의 나스닥 상장 추진 과정에서도 핵심 자금줄이 될 전망이다.
시장 반응: 폭발적 커뮤니티 열기와 토큰 기대감
대형 옥외광고와 SNS를 통한 마케팅은 출시 전부터 열띤 참여를 이끌었다. ‘가방을 준비하세요’ 게시물은 단기간에 220만뷰, 1만개 이상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XRP 가격은 발표 직전 2.86달러까지 상승, 시가총액은 약 1700억 달러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첫 해 100만명의 신규 사용자를 예상하며, 수요 급증이 이어질 경우 XRP 가격이 4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맥락과 도전 과제
이 카드는 태국 TouristDigiPay 등 각국의 암호화폐 환전 프로그램 확산에 힘입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XRP 마스터카드가 글로벌 320조 달러 규모의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한다. 다만 실질적 성공 여부는 사용자 경험, 수수료 구조, 장기 규제 대응력, 그리고 실제 결제 서비스 일상화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