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기술주와 가상화폐 투자 분야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 전망을 기존 15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20%가량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맡을 것으로 기대했던 일부 역할을 스테이블코인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우드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특히 신흥 시장에서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성장 전망에서 약 30만 달러가 차감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미국 금융기관들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결제 인프라 구축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빠른 시장 변화가 비트코인 시장 전망 조정의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편, 우드 CEO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digital gold)’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유지했다. 비트코인은 완전한 디지털화된 글로벌 통화 시스템이자 새로운 자산군의 선두 주자로, 기술적 혁신도 계속될 것이며 기관들의 참여가 이제 막 시작되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11월 초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11월 4일에는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 약 5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1월 7일 미 동부 시각 정오 기준으로는 10만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1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달이지만, 최근 글로벌 무역 긴장과 경기 침체 우려 등 거시경제 불안 요소들이 비트코인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단기 조정 국면 이후 다시 12만 달러 이상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5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42% 성장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성장률 21%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미국의 규제 법안 ‘지니어스(GENIUS) 법안’ 제정과 대형 기업 및 금융기관의 수용이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
2025년 7월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444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USDC, USDT 등이 시장을 주도한다.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 결제수단과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에 따라 비트코인 역할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