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3.3℃
  • 구름많음강릉 22.6℃
  • 구름많음서울 24.1℃
  • 구름많음대전 22.3℃
  • 구름많음대구 25.7℃
  • 구름많음울산 22.8℃
  • 구름많음광주 25.4℃
  • 맑음부산 24.5℃
  • 구름많음고창 23.3℃
  • 맑음제주 26.2℃
  • 구름많음강화 21.5℃
  • 흐림보은 21.2℃
  • 흐림금산 23.1℃
  • 구름많음강진군 25.6℃
  • 구름많음경주시 23.3℃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SEC·리플, 5년 만에 ‘XRP 분쟁 종결’ 공식 합의…가상화폐 시장에 새 바람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랩스(Ripple Labs)가 2025년 8월 7일(현지시각) 미국 제2순회항소법원에 공동 합의서를 제출, 각각의 항소를 취하하며 지난 2020년 12월부터 이어진 XRP(리플)의 규제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고 Cointelegraph, Coindesk, BraveNewCoin, Yahoo Finance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양측은 소송 비용과 수수료를 각자 부담하기로 했으며, 더 이상의 법적 절차는 없을 전망이다.

 

5년간의 역사적 분쟁, 판결과 수치로 정리

 

SEC는 2020년 리플이 XRP 토큰을 활용해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미등록 증권 공모를 실시했다고 고발했다. 이후 미국 뉴욕 연방지방법원의 Analisa Torres 판사는 2023년 7월, 리플의 XRP 기관 투자자 직접 판매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1억2503만5150달러의 민사 벌금과 영구 인준(영구 명령)을 부과했다.

 

반면, 소매 투자자를 위한 공개 거래소 판매는 증권거래로 간주하지 않았으며, 이는 토큰 규제법의 분기점을 제시한 획기적 판결로 평가받는다.

 

법적 합의와 시장 반응

 

이번 합의로 리플은 이미 현금으로 1억2500만달러의 벌금을 에스크로(조건부 예치) 형태로 납부했음이 SEC 전 집행 변호사 마크 파겔(Marc Fagel)에 의해 확인됐다. 벌금은 XRP 토큰이 아니라 명백히 법정화폐로 납부됐으며, 이는 미국 내 기업 대상 암호화폐 제재 중 가장 높은 규모 중 하나다.

 

합의 발표 직후 XRP 가격은 5~11% 급등해 최대 3.29달러를 기록했고, 사건 종료 후 투자자들의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2025년 상반기 XRP는 1.79달러에서 3.56달러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판결로 암호화폐 시장 내 기관과 소매 투자 사이의 법적 경계가 명확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환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SEC 대행 마크 우에다(Mark Uyeda)의 지휘 하에 최근 6개월 동안 SEC는 12건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철회했다. SEC는 기술적 사안이나 투자자 피해가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종결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기관 대비 소매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두는 기조로 전환했다.

 

리플의 법무총괄 Stuart Alderoty는 “끝…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에 복귀한다”고 X에서 밝히며, 회사의 전략적 재도약을 공식화했다.

 

향후 전망과 의미

 

이번 판결은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리플은 1700개 이상의 글로벌 기관과 비공개 파트너십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법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ETF 상장, 기관 투자 확대 등 추가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향후 판례는 기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SEC 대응 전략 및 미국 규제 지형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업계 법률 전문가들은 “최종 합의로 XRP의 규제·법적 지위가 명확해지면서,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성장과 투자 심리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 곡괭이=한국 주식, 부의 소비=럭셔리, 기후 해답=물”…블룸버그가 꼽은 1만달러의 세 갈래 투자지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채권시장의 변동성도 커지는 국면에서,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한국 주식과 럭셔리, 물 관련 기업을 유망 투자처로 지목했다. 표면적으로는 반도체·소비재·인프라로 나뉘지만, 이들의 공통분모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초고액자산가의 소비 지속성, 기후변화가 만드는 물 부족이라는 장기 구조 변화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자산관리 전문가들에게 1만달러의 투자처를 묻는 기획에서 한국 주식, 럭셔리 기업, 물 관련 기업을 주요 후보로 제시했다. bloomberg, tradingkey, markets, mckinsey에 따르면,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미 악재가 가격에 반영됐거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뚜렷한 영역을 찾는 자금의 시선이 세 갈래로 압축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논리는 단순하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의 직접 수혜를 받으면서도,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AI 수혜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블랙록의 러스 쾨스테리히 글로벌 투자전략가

“가동 전 풀케파” 테일러의 역전승?…삼성전자 2나노, 수주와 수율이 맞물리기 시작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1공장이 시험 가동을 앞두고 2나노미터(㎚) 예정 생산물량을 사실상 채웠다는 업계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고객별 수주, 공장별 생산능력 배정, 수율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선단공정 수주 확대와 미국 현지 공급망 수요가 맞물리며 삼성 파운드리의 회복 기대를 키우는 신호로 해석된다. 문화일보는 8일 업계 취재를 인용해 테일러 팹이 이르면 9월 말 시범 가동에 돌입하며, 테슬라의 AI5 칩, 브로드컴의 차세대 통신용 반도체, Arm의 AI 칩 관련 수요가 이어져 2나노 생산예정 물량이 ‘풀케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같은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에 배정된 고객과 제품, 계약 물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테일러 1공장은 2027년 고객사 대상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월 웨이퍼 투입능력 5만 장, 9월 말~10월 초 시험 가동 등의 수치와 일정은 업계 보도에 기반한 전망치로, 실제 상업 생산 시점과 생산성은 고객 인증 및 수율 안정화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총 370억 달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