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9℃
  • 흐림강릉 20.2℃
  • 구름많음서울 24.8℃
  • 구름많음대전 24.6℃
  • 흐림대구 21.9℃
  • 흐림울산 21.1℃
  • 구름많음광주 27.4℃
  • 구름많음부산 24.0℃
  • 구름많음고창 28.9℃
  • 구름많음제주 26.7℃
  • 맑음강화 24.7℃
  • 흐림보은 21.2℃
  • 흐림금산 23.6℃
  • 흐림강진군 26.4℃
  • 흐림경주시 21.0℃
  • 구름많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이더리움, 9월 약세에도 기관 자금 순유입·고래 매집…'베어 트랩'이 뭐길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더리움(ETH)은 최근 사상 최고치인 약 $4,956에서 조정 후 $4,268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가 반복되는 시기로, 2016년 이후 평균 -6.4%의 손실을 기록했다.

 

Binance Square, BlockByte, SoSoValue, CoinPaper, MEXC, IG Group, Blockchain.News, The Economic Times, Bitwise Crypto Market Compass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TH가 10월 강한 반등을 앞두고 $3,350~$4,000 지지선까지 하락했다가, 11월에 사상 최고치 재돌파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니 우 등은 "가장 강력한 베어 트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조정 국면이 시장 심리를 속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베어트랩(Bear Trap)이란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할 것처럼 보여 투자자들이 매도하거나 공매도를 하도록 유도한 뒤, 실제로는 가격이 다시 반등해 하락 예상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을 말한다. 즉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은 '함정'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속이는 현상으로, 많은 투자자가 하락을 기대해 팔거나 숏포지션을 잡지만 이후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도자들이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베어트랩은 대체로 큰 손 고래들이 의도적으로 가격을 일시적으로 내려 매도세를 유발하고,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실제 상승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가격이 약세로 보이며 지지선을 깨는 듯했지만 다시 반등해 큰 폭으로 상승할 때, 이전에 팔았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것이 베어트랩의 대표적 사례다.


기관 순유입과 포트폴리오 재배분, 저변 강세


약세 시장 환경에도 이더리움 ETF는 8월 한 달간 $3.9억(3.9B)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이며, 8월 마지막 주만 $1.08억(1.08B) 달러의 ETF 유입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ETF는 같은 기간 $751M 순유출을 기록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블랙록, 피델리티, ARK 등 주요 운용사들이 ETH ETF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기관 내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현재 ETF에서 보유한 ETH는 전체 공급의 60%에 달한다는 평가도 있다.

 

온체인 데이터: 고래 매집과 네트워크 강화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5년 8월 중 ETH 고래(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우 많은 양의 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나 기관) 주소가 Kraken에서 13,600 ETH를 $3,457 가격에 출금해 약 $47.01M 상당을 유입했고, 9월 초에는 "이더 머신"이라 불리는 투자자가 15만 ETH(약 $635.8M 상당)를 추가로 매수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일부 고래는 보유한 ETH를 Aave 등 디파이 플랫폼에 담보로 삼아 대규모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하는 사례도 있어, 전체적으로는 매집과 분산이 혼재하는 양상이다.

 

기술적 분석: 통합 국면과 향후 시나리오


이더리움은 $4,300~$4,500 저항선과 $4,100 지지선 사이에서 기술적 통합 양상을 보인다. 4시간 200 이동평균선($4,160) 재테스트가 단기 반등의 분기점으로 분석된다. 주간 차트상 역 헤드 앤 숄더 패턴과 2021년 강세장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대규모 매집이 장기 상승과 연결될 여지를 시사한다.

 

다만 기관 유입과 고래의 움직임이 기술적 패턴을 상쇄하거나, 추가 약세를 부추길 수도 있어, 투자자들은 추세의 명확한 확인 이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거시환경 변수 및 전망

 

연준의 완화적 신호와 글로벌 리스크 선호도 개선, 계절적 정책 변수 등은 기관 자금을 한층 더 이더리움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SEC의 스테이킹 ETF 승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Pectra, Fusaka 테스트넷 등)와 같은 펀더멘털 요인이 이더리움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가동 전 풀케파” 테일러의 역전승?…삼성전자 2나노, 수주와 수율이 맞물리기 시작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1공장이 시험 가동을 앞두고 2나노미터(㎚) 예정 생산물량을 사실상 채웠다는 업계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고객별 수주, 공장별 생산능력 배정, 수율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선단공정 수주 확대와 미국 현지 공급망 수요가 맞물리며 삼성 파운드리의 회복 기대를 키우는 신호로 해석된다. 문화일보는 8일 업계 취재를 인용해 테일러 팹이 이르면 9월 말 시범 가동에 돌입하며, 테슬라의 AI5 칩, 브로드컴의 차세대 통신용 반도체, Arm의 AI 칩 관련 수요가 이어져 2나노 생산예정 물량이 ‘풀케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같은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에 배정된 고객과 제품, 계약 물량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테일러 1공장은 2027년 고객사 대상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월 웨이퍼 투입능력 5만 장, 9월 말~10월 초 시험 가동 등의 수치와 일정은 업계 보도에 기반한 전망치로, 실제 상업 생산 시점과 생산성은 고객 인증 및 수율 안정화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테일러 공장은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총 370억 달러를

[빅테크칼럼] 이재명·마크롱, AI·방산·원전으로 넓어진 韓佛 동맹…삼성은 왜 미스트랄에 30억유로를 베팅했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의 30억유로 규모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단순한 재무투자를 넘어 반도체 설계·공정·제조 노하우를 외부 유출 위험에서 보호할 수 있는 ‘삼성 전용’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는 글로벌 AI 경쟁이 범용 챗봇 경쟁에서 산업 데이터와 제조 지식을 둘러싼 AI 주권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기술, 방산, 우주, 원자력 등 전략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6건의 협력 문서를 채택했다. 두 정상 참석 아래 교환된 문서는 9건이며, 정부·기관·기업 차원에서 별도로 체결된 문서까지 합쳐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정상외교의 최대 경제·산업 성과는 삼성전자와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 간 전략적 투자 협약이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동시에, 자사의 핵심 반도체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보호할 수 있는 삼성전자 전용 내부 AI 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와 연

[공간사회학] ‘AI의 심장’과 전력·용수·소음·주민수용성의 충돌…서울 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에 제동 건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도시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 건립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만장일치로 요구한 것은 단순한 ‘개발 반대’라기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수요와 주거환경 부담을 현행 인허가 체계가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온라인 금융·전자상거래·동영상 스트리밍·AI 서비스 등을 24시간 가동하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소’이자 'AI의 심장'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대형 시설일수록 전력을 대량 소비하고 냉각설비와 비상발전기, 변전설비를 함께 갖춰야 한다. 주민에게는 AI 혁신의 상징이기보다 “전력망 부담과 소음, 화재 위험, 재산가치 하락 우려를 동반한 시설”로 인식되는 이유다. 데이터센터가 뭐길래 데이터센터는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장비를 집적해 데이터를 저장·처리·전송하는 시설이다. 네이버·카카오·통신사·금융회사·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AI 모델을 학습·추론하는 기업에도 사실상 필수적인 인프라다. 과거에는 기업 전산실이나 통신시설 성격이 강했지만,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규모와 전력밀도를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