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화성에서 질주 본능"…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 자율주행으로 신기록 세우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화성 로버가 자율주행 기술로 ‘마성 질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험준한 “스노우드리프트 피크(Snowdrift Peak)” 바위 지대를 단 6일 만에 자율주행으로 돌파, 크고 작은 바위가 빽빽한 759미터(2490피트) 구간을 인류 탐사차량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주파한 사실이 스페이스닷컴과 인디아투데이 등 과학 매체와 NASA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스노우드리프트 피크, 속도의 신화 쓰다

 

2023년 6월 26일~7월 31일, 퍼서비어런스는 고밀도 암석 지대인 “스노우드리프트 피크”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통하며 총 759미터를 이동했다. 과학 데이터 수집 일정을 제외하면 실제 운행일수는 단 6솔(Sol, 화성일)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거리를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통과할 때보다 12일이나 단축된 기록이다.

 

본래 520미터가 계획된 직선 코스였지만, 오토내브(AutoNav) 덕분에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해 경로를 자율 조정하며 추가 239미터를 우회 주행했다.

 

 

오토내브의 ‘주행 중 사고(생각)’, 전례 없는 속도 구현

 

AutoNav는 3D 지형맵을 실시간 생성, 장애물 식별 및 경로 재설정을 현장에서 스스로 처리한다. 이 기술로 퍼서비어런스는 ‘think-while-driving(주행 중 생각(사고))’가 가능해졌으며, 시간당 최대 120미터의 속도를 달성했다. 이는 큐리오시티의 시간당 20미터 속도 대비 네 배 이상 빠르다.

 

오토내브 시스템은 전체 이동 거리의 88% 이상에 도입되어 퍼서비어런스는 하루 최대 347.7미터(2023년), 그리고 최신 기록인 411미터(2023년 6월 19일, 단일 솔)에 자율주행을 성공했다. 전임 로버와 비교해 단일 솔 기준으로도 신기록이다.

 

과학 탐사의 효율성 극대화


NASA 측은 퍼서비어런스가 기존 로버에 비해 탐사 지점 간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실제 관측 및 샘플 채취 등 과학적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음을 강조했다. 특히 목표 탐사 구간에서 장애물을 피해 우회하는 대신, 자율주행으로 ‘돌파’하는 전략 전환이 연구 효율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전지구적 기술 파급: 화성 너머에서의 AutoNav

 

AutoNav 시스템은 현재 해양 무인선박, GPS 위성 등 다양한 첨단 플랫폼에서도 확장 적용되고 있다. 유사 기술의 발전은 향후 우주·지구 표면뿐 아니라 심해, 극지 등 고위험 환경의 자율탐사에 혁신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스노우드리프트 피크'에서 보여준 자율주행 신기록은 인류 화성 탐사사(史)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혁신적 기술이 지구와 우주를 잇는 자율주행 혁명의 서막이 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항공기 내 승무원 성폭행 시도·폭행 난동…델타항공 30대 여성에 '엄중 처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30대 여성이 델타항공 승무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폭행, 음주 난동을 벌인 사건이 발생해 항공기 내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를 비롯해 외신보도에 따르면, 31세의 코디 시에라 마리 브라인은 지난 10월 9일(현지 시각) 포틀랜드행 델타항공편 탑승 중 심한 음주 상태로 다른 승객들의 착석을 방해하며 승무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폭행과 성폭력 행위를 자행했다. 특히 여성 승무원의 가슴을 움켜쥐고 위협적인 발언까지 해 명백한 성폭행 시도가 인정되면서, 현지 경찰에 의해 공공장소 음주 난동, 폭행 및 성폭행 시도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브라인은 승무원의 어깨를 세게 밀어 넘어뜨리고 머리와 목을 잡아당기며 폭행했고, 여성 승무원에게 "네가 만약 혼자 있었으면 나한테 어떻게 됐을지 알지?"라며 협박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과 현장 경찰이 제지하자 비행기에서 도망가려 했으나 경찰과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으며, 이후 조사에서 그는 성폭력 시도 사실을 부인했으나 다수 목격자 증언과 사건 현장 정황에 따라 명확한 혐의가 입증됐다.​ 항공기 내 폭력·난동 행위

[이슈&논란] 톰 크루즈 26세 연하와 ‘우주결혼식’, 인생이 '미션 임파서블'…우주결혼 시장 열리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이번엔 ‘미션 임파서블’도 넘는 파격 행보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레이더온라인(Radar Online) 등 다수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는 26세 연하의 쿠바 출신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37)와 함께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듯한 우주 결혼식을 실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은 현실로”…톰 크루즈와 아나 디 아르마스, 우주 결혼식 추진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두 배우는 결혼식을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올리는 전례 없는 아이디어를 논의 중이다. 이는 단순한 언론의 상상에 가까운 풍문이 아니라, 크루즈 특유의 모험심과 상상을 초월하는 연출 욕구가 실제 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실제 비행기 매달리기, 고층 건물 외벽 활보 등 액션의 한계를 끊임없이 갱신해온 크루즈는 자신이 직접 우주를 무대로 뛰는 최초의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도 꾸준히 드러낸 바 있다. 레이더온라인은 “두 사람 모두 평범한 결혼식은 원치 않는다. 수중 결혼식, 스카이다이빙 결혼식 등 초현실적 이벤트도 고려 대상이었으나 '우주 결혼식'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