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토)

  • 흐림동두천 24.6℃
  • 흐림강릉 22.2℃
  • 구름많음서울 25.6℃
  • 흐림대전 27.0℃
  • 흐림대구 29.3℃
  • 흐림울산 26.8℃
  • 흐림광주 28.5℃
  • 구름많음부산 27.1℃
  • 흐림고창 27.3℃
  • 구름많음제주 28.8℃
  • 맑음강화 23.2℃
  • 흐림보은 26.7℃
  • 구름많음금산 27.5℃
  • 구름많음강진군 28.4℃
  • 흐림경주시 23.7℃
  • 흐림거제 26.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화성에서 질주 본능"…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 자율주행으로 신기록 세우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화성 로버가 자율주행 기술로 ‘마성 질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험준한 “스노우드리프트 피크(Snowdrift Peak)” 바위 지대를 단 6일 만에 자율주행으로 돌파, 크고 작은 바위가 빽빽한 759미터(2490피트) 구간을 인류 탐사차량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주파한 사실이 스페이스닷컴과 인디아투데이 등 과학 매체와 NASA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스노우드리프트 피크, 속도의 신화 쓰다

 

2023년 6월 26일~7월 31일, 퍼서비어런스는 고밀도 암석 지대인 “스노우드리프트 피크”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통하며 총 759미터를 이동했다. 과학 데이터 수집 일정을 제외하면 실제 운행일수는 단 6솔(Sol, 화성일)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거리를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통과할 때보다 12일이나 단축된 기록이다.

 

본래 520미터가 계획된 직선 코스였지만, 오토내브(AutoNav) 덕분에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해 경로를 자율 조정하며 추가 239미터를 우회 주행했다.

 

 

오토내브의 ‘주행 중 사고(생각)’, 전례 없는 속도 구현

 

AutoNav는 3D 지형맵을 실시간 생성, 장애물 식별 및 경로 재설정을 현장에서 스스로 처리한다. 이 기술로 퍼서비어런스는 ‘think-while-driving(주행 중 생각(사고))’가 가능해졌으며, 시간당 최대 120미터의 속도를 달성했다. 이는 큐리오시티의 시간당 20미터 속도 대비 네 배 이상 빠르다.

 

오토내브 시스템은 전체 이동 거리의 88% 이상에 도입되어 퍼서비어런스는 하루 최대 347.7미터(2023년), 그리고 최신 기록인 411미터(2023년 6월 19일, 단일 솔)에 자율주행을 성공했다. 전임 로버와 비교해 단일 솔 기준으로도 신기록이다.

 

과학 탐사의 효율성 극대화


NASA 측은 퍼서비어런스가 기존 로버에 비해 탐사 지점 간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실제 관측 및 샘플 채취 등 과학적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음을 강조했다. 특히 목표 탐사 구간에서 장애물을 피해 우회하는 대신, 자율주행으로 ‘돌파’하는 전략 전환이 연구 효율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전지구적 기술 파급: 화성 너머에서의 AutoNav

 

AutoNav 시스템은 현재 해양 무인선박, GPS 위성 등 다양한 첨단 플랫폼에서도 확장 적용되고 있다. 유사 기술의 발전은 향후 우주·지구 표면뿐 아니라 심해, 극지 등 고위험 환경의 자율탐사에 혁신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스노우드리프트 피크'에서 보여준 자율주행 신기록은 인류 화성 탐사사(史)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혁신적 기술이 지구와 우주를 잇는 자율주행 혁명의 서막이 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NASA 드론헬기 '드래곤플라이', 핵심 시험 통과 후 조립 단계 돌입…토성 위성 타이탄에 '한발 더'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NASA의 뉴 프론티어 4호 임무인 무인 회전익 탐사선 '드래곤플라이(Dragonfly)'가 구조 검증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우주선 통합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는 7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6월 29일 약 4미터 길이의 동체(기체)가 예정보다 앞당겨 다음 조립 단계로 인도됐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일종의 로터크래프트(rotorcraft)다. 로터크래프트는 고정된 날개 대신 회전하는 로터(회전날개)를 이용해 양력을 발생시켜 뜨고 나는 항공기를 통칭하는 용어다. 헬리콥터가 가장 대표적인 로터크래프트로, 엔진으로 로터를 회전시켜 그 자체에서 양력을 만들어내며, 이 때문에 활주로 없이도 수직 이착륙(VTOL)과 제자리 정지 비행(호버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정익 항공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진동·밀봉 시험, 발사부터 착륙까지 검증 NASA Science, jhuapl.edu에 따르면, 한 달여에 걸친 구조 시험에서는 진동 시험과 밀봉 시험이 핵심이었다. 엔지니어들은 번지 코드로 기체를 지면에서 수 인치 띄운 채 매달아 실제 비행 상태의 진동 전달 양상을 측정했으며, 이는

[이슈&논란] 비행 중 창문 파손에 라이언에어 승객의 머리·어깨 기체 밖으로…LCC·보잉 737 계열 기종 '안전 경고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그리스 데살로니키를 출발한 라이언에어 보잉 737-800 여객기에서 비행 중 객실 창문이 산산이 깨지며 승객 한 명이 기체 밖으로 일부 빨려 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급격한 감압 상황에서 승무원과 동승한 아내의 제때 대응으로 참사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보잉 737 계열기 안전성·정비 체계 전반에 경고음을 울렸다는 평가다. 이륙 직후 ‘창문 파손–급감압–비상회항’ 3단계 라이언에어 자회사 몰타 에어가 운항한 FR-1879편은 그리스 테살로니키 마케도니아 공항을 이륙해 독일 메밍겐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겪었다. 그리스 현지 언론과 AFP 통신, BBC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객실 창문 한 개가 ‘이탈(disloged)’하면서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기장은 즉시 출발 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문제가 된 기체는 단일 통로 협동체 기종인 보잉 737-800으로, 전 세계에서 수천 대가 운항 중인 737NG(Next Generation) 계열의 대표 기종이다. 라이언에어는 400대 이상 737-800을 운영하는 유럽 최대 LCC 중 하나로, 이번 사고는 항공사 핵심 주력 기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