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알파벳(Alphabet)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 웨이모가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올랜도 등 5개 신규 도시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Reuters, Axios, FastCompany, CNBC, TheRobotReport에 따르면, 이번 배치는 자율주행 기술 회사로서 가장 광범위한 대도시 진입을 의미하며, 2026년 중 대중에게 서비스를 개방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올해 5월부터 인간 운전자를 탑승시켜 현지 도로 및 교통 상황 데이터를 수집하는 테스트를 진행했고, 11월 18일부터는 마이애미 차량에 대해 안전 운전자를 제거하며 점차 완전 무인 주행으로 전환 중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회사 직원만 승객으로 탑승하며, 관련 응급 구조 팀들은 무인차 비상상황 대응 교육을 시작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웨이모는 2020년 상용화 이후 1,000만건 이상의 유료 탑승을 기록했고, 주당 25만건 이상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 중이다. 스위스 재보험(Swiss Re) 연구 결과,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은 유사 주행 거리 대비 인간 운전자와 비교해 재산 피해 청구를 88%, 신체 상해 청구를 92% 줄였으며, 심각한 부상 사고 발생률은 9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600만 마일 주행 데이터에서도 웨이모 차량의 심각 사고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그러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Tesla는 마이애미, 댈러스, 휴스턴 등 동일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Tesla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운전석에 안전 모니터 요원을 두고 운영 중이며, 2025년 6월부터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Tesla는 센서 기술 측면에서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독자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어, 대규모 확산 경쟁이 예상된다.
웨이모는 이미 미국 내 주요 대도시(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미국 내 다양한 도시에서 100만 건 이상 주당 탑승을 목표로 확장 중이다. 웨이모의 확장 전략은 도심 및 고속도로 환경 모두에서 무인 택시 운행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데 주력한다.
이번 5개 신규 도시로의 확대는 자율주행차가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대중 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안전성과 확산 속도의 균형이 시장 주도권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