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30 (목)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14.9℃
  • 흐림서울 16.8℃
  • 흐림대전 16.3℃
  • 흐림대구 15.0℃
  • 울산 12.8℃
  • 흐림광주 15.2℃
  • 부산 13.8℃
  • 흐림고창 13.1℃
  • 구름많음제주 13.5℃
  • 흐림강화 15.5℃
  • 흐림보은 16.1℃
  • 흐림금산 15.9℃
  • 흐림강진군 14.2℃
  • 흐림경주시 13.9℃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I 거대기업’ 앤트로픽 vs 엔비디아 '정면충돌'…앤트로픽 CEO “엔비디아의 거짓말, 업계에 대한 악의적 왜곡”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앤트로픽(Anthropic)과 엔비디아의 수장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의 주도권과 규제, 업계 독점 논란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Business Insider, Fortune, Times of India, Benzing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는 팟캐스트(Big Technology) 인터뷰에서 “AI 시장을 안전 우려로 통제하려 한다”는 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CEO의 주장을 정면에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비판했다. 이는 수개월간 이어진 양사 CEO 간 불화의 정점을 찍는 발언이다.

 

황 CEO “앤트로픽만 AI 구축해야” 발언에 정면 반박


황 CEO는 지난 6월 비바테크(VivaTech) 컨퍼런스에서 “AI는 너무 위험해 앤트로픽만 개발해야 한다는 아모데이의 생각은 독점적”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젠슨 황은 “AI가 너무 강력해 모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니 앤트로픽만이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는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 일축했다. 그는 “회사가 AI 개발을 독점해야 한다고 말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다”며 황 CEO의 주장을 ‘악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개인적 동기’까지 공개하며 안전 철학 강조

 

아모데이는 반박 과정에서 자신이 AI 안전 우려를 강조하게 된 계기로 희귀질환으로 아버지를 잃은 경험을 밝혔다. 그는 “이런 개인적 경험이 AI를 안전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내 동기를 만들어줬다”며, 시장 지배력을 위해 공포를 조장한다는 황 CEO의 시각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앤트로픽 측 역시 “아모데이는 모든 AI 개발자(앤트로픽 포함)에 대해 국가 차원의 투명성 기준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AI 규제는 논점 흐리기…실질적 투명성 필요”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엔비디아는 앤트로픽이 ‘오픈소스에 대한 규제 장악’을 로비해 혁신을 억누르고, AI를 덜 안전하고 보안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아모데이는 이에 “대형 언어모델의 오픈소스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는 논점 흐리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소비자와 정책입안자가 AI 모델의 위험성과 역량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실질적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U를 비롯해 여러 국가들이 2024년부터 AI에 대한 ‘국가적 투명성 기준’ 및 ‘설명책임’, ‘추적성’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위반시 연 매출의 7% 또는 최대 3500만 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중국 수출규제·시장 경쟁 심화… 초거대AI의 ‘실적 전쟁’


양사 갈등의 또 다른 배경에는 경기, 수출규제 및 급증하는 시장 규모가 자리한다. 엔비디아는 2025년 AI 반도체(주로 H20 칩) 중국 수출제한으로 최대 150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정부의 ‘부분완화’로 최근 다시 중국시장 진입의 희망이 살아나며, 이런 정책 변화가 업계 경쟁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앤트로픽은 2023년 1억 달러, 2024년 10억 달러, 그리고 2025년 상반기에만 40억~45억 달러 등 18개월 만에 45배 성장하는 매출 급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5년 7월,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2년 전 1조 달러에 불과했던 몸집이 ‘초거대AI’ 수요 폭증과 함께 4배로 뛴 것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지르며 미국 증시에서 가장 가치 높은 기업이 됐다.

 

업계 전체로 번지는 ‘규제 vs 혁신’ 논쟁


앤트로픽과 엔비디아의 갈등은 AI 개발 속도와 규제철학을 둘러싼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 그리고 초거대 기업 간 패권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2025년 현재 제너레이티브 AI 시장점유율 3.9%로 오픈AI(17%)에 이어 2위를 유지 중이며, 기업 고객 중심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향후 AI의 투명성, 시장 경쟁, 글로벌 규제 프레임이 어떻게 재편될지, 그리고 초거대AI가 사회적 책임과 혁신의 균형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어떻게 답할지 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왜 골드만삭스는 홍콩뱅커들에게 앤트로픽을 차단했을까?…금융허브 홍콩 AI전략과 미중 전쟁의 지정학적 교차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골드만삭스가 홍콩에 근무하는 자사 뱅커들의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사용을 전면 차단한 것은 단순한 내부 IT 정책 조정이 아니라, 미국 빅테크의 대중(對中) 규제와 글로벌 금융허브 홍콩의 AI 전략이 정면 충돌한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골드만, 홍콩에서만 ‘클로드 스위치’ 내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홍콩 소재 직원들의 내부 플랫폼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 접근을 차단했다. 이 제한 조치는 수 주 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골드만삭스 법무팀이 해당 스타트업과의 협의 이후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엄격하게 해석한 결과다. 골드만은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재검토하고 스타트업 측과 협의한 끝에, 홍콩 직원은 어떤 앤트로픽 제품도 사용할 수 없다는 ‘보수적 해석’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제한이 특정 벤더(앤트로픽)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로이터와 해외 금융 전문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 내부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생성형 AI 모델은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즉, 골드만삭스의 이번 결정은 ‘AI 전면 규제’가 아니라

[랭킹연구소] TIME誌 선정 인공지능 분야 TOP 10 "中 3곳, 美 6곳, EU 1곳"… 오픈AI·알파벳(구글)·아마존·메타·앤트로픽·미스트랄 AI·허깅페이스·바이트댄스·알리바바·즈푸 AI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2026년판 ‘가장 영향력 있는 AI 기업 10곳’을 발표하면서 바이트댄스·알리바바·즈푸(Zhipu) AI 등 중국 기업 3곳을 서방 7개 빅테크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자, 글로벌 AI 패권 지형이 본격적인 다극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단순 모델 벤치마크보다 폭넓은 사회적·기술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정된 이번 명단은, 중국 AI 산업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타임이 꼽은 ‘AI 빅10’…中 3곳, 美 6곳, EU 1곳 TIME이 새로 신설한 ‘TIME100 Companies: Industry Leaders – AI 부문’ 명단에는 오픈AI,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앤트로픽, 미스트랄 AI, 허깅페이스와 함께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즈푸 AI가 이름을 올렸다. 이 리스트는 모델 성능 점수보다는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기술 발전 방향, 사회·정치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벤치마크가 아니라 “AI로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으면서, 그동안 미국·유럽 중심 서사에 가려졌던 중국 AI 기업의 존재감을 전

[빅테크칼럼] 펜실베이니아주립大, 복근이 뇌의 수압 펌프 역할 …"걷기만 해도 뇌 속 노폐물 씻어내는 ‘유압 펌프’ 있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이 복근 수축이 뇌를 미세하게 움직여 뇌척수액을 순환시키고, 이 과정에서 뇌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수압 펌프’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제시했다. 뇌와 장이 혈관과 액체 역학으로 직접 연결돼 있다는 이 발견은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역학 연구에 구체적 물리·생리학적 근거를 더하는 결과다. 즉 복근 수축이 수압 펌프처럼 작용해 척수와 연결된 혈관을 압박하고, 뇌가 두개골 안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도록 만든다. 이 움직임이 뇌척수액을 뇌 표면으로 흘려보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유해한 신경 노폐물을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복근 수축이 만든 ‘미세 뇌 흔들림’ 연구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됐으며, 패트릭 드류(Patrick Drew)가 이끄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팀이 중심이 됐다. 연구진은 쥐의 복부에 근전도(EMG) 전극을 이식해 복근이 수축하는 시점과 뇌의 미세 움직임을 정밀 계측한 결과, 뇌의 움직임이 복근 수축보다 수십 밀리초 뒤에 일관되게 따라오는 패턴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는 복강과 척추관을 잇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