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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美, H20 칩 수출 허가에 젠슨 황 "매우 좋은 소식"…엔비디아 中 AI시장 ‘재진입’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전면 중단했던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칩 ‘H20’의 대중국 수출을 공식 재개한다.

 

이번 결정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영구자석 등 핵심 소재 수출 정상화에 맞춘 미국의 ‘호혜성 완화조치’로 해석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다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美, H20 칩 대중 수출 허가 “AI 연구 위해 필수 시장”


CNN, Bloomberg, Euronews 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7월 15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엔비디아)의 H20 칩 대중국 수출을 승인해 이제 중국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도 “H20 칩 수출을 위한 허가 신청시 인가를 보장받았다”고 엔비디아 측에 직접 통보했다.

 

지정학적 교환: “희토류 합의→AI 칩 수출 재개”

 

이번 허가의 배경에는 6월 미·중 간 희토류 및 영구자석 등 핵심 소재의 상호수출 정상화 합의가 있다. 실제 양국은 4월부터 이어진 무역보복 국면을 6월 제네바 및 런던 회담 등에서 완화시키며, 희토류 등 핵심 자원의 미국행 수출을 재개했다는 점이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미 정부의 이번 조치는 “희토류 수출 재개에 대한 상응적 호혜 조치”로 해석되며,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와 양국 IT업계 타격 최소화가 목적임이 드러났다.

 

H20·RTX 프로: 대중국 맞춤형 신제품, 수출 통제 준수

 

H20 칩은 미국의 초고성능 AI반도체 수출 통제를 피해 중국 시장을 위해 커스텀 설계된 제품이다. 기존 A100, H100 등 고성능 모델 대비 대역폭과 연산능력이 제한돼 있지만, 삼성전자 HBM3 등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를 탑재하며 중국 클라우드 사업자와 대기업 고객을 겨냥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날 업그레이드된 ‘RTX 프로’ GPU 출시도 함께 발표했다. “RTX 프로는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트윈, AI 산업현장(스마트 팩토리·스마트 물류) 등을 겨냥해 설계된 안전판 AI 그래픽카드”라며, 미국 정부의 최신 수출 통제를 100%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RTX 프로는 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HBM·NVLink 기능 일부 제외 등 규제 부합용으로 수정된 것이 특징이다.

 

“수출 규제, 美 기업에 손해·中 자력화 부추겨” 황 CEO 일침의 결과


젠슨 황 CEO는 “미국의 AI 칩 수출 통제는 결과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과 기술독립을 촉진시켰다”며 “수출 차단은 엔비디아 등 미국기업 매출 손실(2024~25년 약 70억~80억달러 추정)과 중국 내 시장점유율 반토막(95%→50%) 등 이중 손해를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H20 등 수출 중단 직후 재고 손실 45억달러, 추가 매출손실 25억달러 등 심각한 타격을 공식화했다.

 

중국 AI·IT업계, “H20, RTX프로 손꼽아 대기”…시장 파장


중국은 엔비디아 H20 수입 재개 발표 직후, 빅테크 및 AI 스타트업이 앞다퉈 구매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팜·클라우드·데이터센터 시장의 중장기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엔비디아의 2024/25년 중국 매출은 전체의 13~15%(약 17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번 허가로 AI·그래픽용 반도체 공급망 상당 부분이 회복될 전망이다.

 

미국의 H20 칩 대중국 수출 허가와 RTX 프로 중국 전용 GPU 출시로, 미·중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반도체·소재 분야 통상대결이 ‘봉합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젠슨 황 CEO의 일침대로, 수출 제한의 역효과 및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첨단기술 양강체제 주도권 경쟁은 앞으로도 진행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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