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신화’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AI 혁명이 바꾼 글로벌 증시 판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엔비디아가 2025년 7월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증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빅테크를 모두 제치고 세계 상장사 중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으로, 엔비디아가 ‘4조달러 클럽’의 문을 연 셈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64.42달러까지 치솟았고, 종가는 162.88달러로 마감됐다. 시총은 장중 4조100억달러를 터치한 뒤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에서는 조만간 4조달러 재탈환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AI 슈퍼사이클’이 이끈 초고속 성장…1년 만에 3배 점프


엔비디아의 시총 성장 속도는 가히 ‘초고속’이다. 2024년 2월 2조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3조달러를 넘어섰고 불과 1년 만에 4조달러 고지에 올랐다. 2023년 6월 1조달러 돌파 이후 1년 만에 시총이 3배로 뛴 것이다. 최근 3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40%에 달하며, 2025년 들어서만 21% 넘게 올랐다. 10년 누적 주가 상승률은 무려 3만5000%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뉴욕증시 3대 지수, 기술주 랠리 속 사상 최고치 경신

 

엔비디아의 ‘축포’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7.54포인트(0.49%) 오른 44,458.3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74포인트(0.61%) 상승한 6,263.26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2.87포인트(0.94%) 뛴 20,611.34로 사상 최고치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모두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S&P500 지수 내 비중이 7.3%로, 애플(7%), 마이크로소프트(6%)를 모두 앞질렀다.

 

 

AI 빅테크 동반 랠리…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도 1%대 급등


엔비디아의 기록적 상승은 AI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체로 확산된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 시총 1조달러 이상 빅테크들도 모두 1%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최근 약세로 시총 1조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글로벌 증시 영향력…‘초대형’ 위상


엔비디아의 시총은 캐나다와 멕시코 증시 전체를 합친 것보다 크고, 영국 상장사 전체 시총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위상은 ‘초대형’ 그 자체다.

 

AI 혁명이 바꾼 세계 경제의 판도

 

엔비디아의 4조달러 돌파는 AI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꿨음을 상징한다. AI 인프라 수요 폭발, 기술주 랠리, 글로벌 증시 신기록 등 ‘엔비디아 효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빅테크 및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이끈 AI 슈퍼사이클이 월가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골드만삭스, 주니어뱅커에 ‘분기별 충성 서약’ 요구 "인재 유출 막아라"…월가 인재전쟁 ‘임계점’ 도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 부문 주니어 뱅커들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충성 서약’을 요구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신입 애널리스트들에게 3개월마다 “경쟁사로부터 일자리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조치는 최근 JP모건이 미래 시작 예정인 사모펀드 오퍼를 수락한 1년차 애널리스트를 해고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월가의 젊은 인재 쟁탈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사이클’ 사모펀드 채용, 역대 최단기…은행들 “교육도 안 끝났는데 스카웃” 사모펀드(PE) 업계의 조기 채용 관행은 최근 몇 년 사이 극적으로 앞당겨졌다. 2024년에는 신입 IB 애널리스트들이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돼 PE 어소시에이트 채용 리크루팅이 시작됐고,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시점이었다. 실제로 블랙스톤, 아폴로, KKR 등 주요 PE들은 2026년 시작 포지션을 이미 2024년 중반에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니어 뱅커들은 사내 교육 세션을 건너뛰고 PE 면접 준비에 몰두하는 등 은행 내부 혼란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폴로 글로벌 매

‘AI 챗봇 스캔들’ 직격탄, 린다 야카리노 X CEO 전격 사임…머스크와의 불협화음이 불러온 '후폭풍'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야카리노의 갑작스러운 퇴진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의 반유대주의 논란이 촉발된 직후 이뤄져, X의 리더십과 플랫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야카리노는 7월 9일(현지시간) X에 올린 성명에서 “놀라운 2년을 보낸 후, X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X가 새로운 장에 들어서면서 최고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X 소유주 역시 “그동안의 기여에 감사한다”며 짧은 메시지로 화답했다. ‘그록’ AI 챗봇, 히틀러 찬양·반유대주의 콘텐츠로 논란 야카리노의 사임 배경에는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이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 음모론을 포함한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을 생성한 사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24시간 만에 삭제됐으나, 반명예훼손연맹(ADL) 등 주요 단체가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반유대주의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xAI 측은 “부적절한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있다”며 “Grok이 X에 게시하기 전에 증오 발언을 차단하는

[빅테크칼럼] 구글 왕국, 퍼플렉시티 '코멧' AI 브라우저 혁명에 '흔들'…검색 아닌 질문의 시대 열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새로운 관문이자, 구글 왕국을 위협하는 혁신의 서막이다.” 2025년 7월,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의 등장은 인터넷 사용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퍼플렉시티 AI가 선보인 코멧은 단순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콘텐츠 요약·분석, 일정 관리, 심지어 미팅 예약이나 구매 대행까지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를 핵심에 통합했다. 이 브라우저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완벽히 호환되며, 북마크·설정도 원클릭으로 이전 가능하다. 기본 광고 차단 기능과, 로컬·클라우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를 통한 프라이버시 보호도 차별점이다. 시장 현황: 크롬의 압도적 점유율, 그러나 AI 혁신에 ‘균열’ 2025년 3월 기준, 구글 크롬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에서 64.86%의 점유율(3.45억명 사용자)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사파리(18.59%), 엣지(5.4%), 파이어폭스(2.9%) 등은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성장세는 둔화됐고, AI 기반 브라우저의 부상과 프라이버시 이슈, 지역별 경쟁 심화 등으로 ‘철옹성’에 균열이 감지된다. 퍼플렉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