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대만 TSMC에 웨이퍼를 추가 주문한 사실이 2025년 11월 확인됐다.
Bloomberg, CNBC, Benzinga에 따르면, 황 CEO는 TSMC 연례 체육대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블랙웰 GPU에 매우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하며, TSMC가 웨이퍼 공급에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 측도 웨이퍼 추가 주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체 수량은 비공개로 유지됐다.
블랙웰 칩은 엔비디아의 첨단 아키텍처가 적용된 인공지능(AI)용 반도체로, 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장비, 스위치 등 다양한 칩이 포함돼 있어 다방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샘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 모두 엔비디아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인상 여부는 각 제조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AI 칩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이 조치는 첨단 AI 하드웨어가 중국의 군사 및 감시능력 강화에 활용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블랙웰 칩 공급은 현재 진행 중인 논의가 없다고 황 CEO가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랙웰 칩은 2025년 전체 엔비디아 고성능 GPU 출하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클라우드 공급자의 강력한 수요에서 비롯된 성장세로, TSMC가 생산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즉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은 전례 없는 수요 급증으로 인해 생산 능력 확대가 불가피하며, 이를 위해 TSMC에 웨이퍼 추가 주문을 한 상태다. 동시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차세대 메모리 공급을 책임지고 있으며,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 영향 속에서도 엔비디아 공급망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