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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젠슨 황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로봇칩 전량 생산"…한국, 피지컬AI로 'AI혁명' 이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0월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전량 생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AP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로,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애플에 이어 엔비디아까지 초대형 파운드리 계약을 확보하며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강화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위상 강화

 

삼성전자는 2025년 7월 약 22조7648억 원(165억 달러) 규모의 대형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약 7.6% 수준으로, 2나노미터 공정 기술에 기반한 첨단 공정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며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계약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약 10년간 지속된다.​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칩 및 로봇칩 생산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로보틱스용 AP가 삼성을 통해 제조되고 있으며, 젯슨(Jetson) 브랜드 로보틱스 칩 생산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4) 양산도 가속

 

업계에서 차세대 HBM인 HBM4 메모리 양산 준비가 한창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력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025년 6월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조기 공급했으며,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HBM4 양산 시점을 내년 2분기로 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뛰어난 기술력으로 엔비디아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AI, 새로운 산업혁명으로의 도약


젠슨 황 CEO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AI를 "새로운 산업혁명"이라 명명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AI가 주도하는 생산성 혁신 시대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파워포인트 등을 도구에 비유하며, 앞으로 AI가 추론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는 실질적 ‘일하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챗GPT 같은 AI 서비스는 AI산업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AI를 두뇌로 한 로봇들이 자율주행차·산업용 로봇을 만들고, AI 팩토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PU 기반의 AI 슈퍼컴퓨터가 AI 산업 생산의 중심 공장 역할을 하며, 전 세계 경제 성장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AI와 로봇산업에서의 글로벌 전략 요충지

 

젠슨 황 CEO는 한국을 직접 제조가 가능한 드문 국가로 꼽으며, 특히 노동력 부족 문제를 로봇과 AI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첨단 제조 및 소프트웨어 역량,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가 AI 및 로봇산업 성공의 3대 축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산업계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며 그는 “한국은 고통을 통해 위대함을 창조해온 민족”이라 평가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수준 기업으로 치켜세웠다. 이들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했다.​

 

한편, 한국의 로봇 밀도는 세계 1위(직원 1만 명당 932대)이나,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일본, 미국, 중국 등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산업연구원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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