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과 엔비디아 위기설에 대해 젠슨 황 CEO가 강력히 반박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에 매출 570억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증, 순이익도 60% 증가한 319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재고 증가와 매출채권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정면 반박하는 7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주주들에게 배포해 불안감을 잠재웠다.
엔비디아 측은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4분기 신제품 블랙웰 출시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비축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53일로 과거 평균과 유사하고 연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오는 매출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피터 틸이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서도 "개인 투자 결정이며 회사 내부자들의 판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직원 간담회에서 시장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AI 거품론에 대해 “우리는 수십 년간 지속될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AI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유용한 기술로 자리 잡아 투자 증가가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66% 성장하며 엔비디아 성장을 견인했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50억 달러로 강력한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입장 표명은 AI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엔비디아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불식시키고,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