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공개한 '유일한 후회'는 1999년 IPO 직후 부모님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사드리기 위해 회사 주식을 매각한 일화였다. 황은 당시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3억 달러(약 4,000억원) 수준이었을 때 주식을 팔아 이 고급 세단을 구입했다고 밝혔으며, 농담 삼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라고 표현했다.
timesofindia.indiatimes, weforum.org, stockanalysis, investopedia에 따르면, 블랙록 CEO 래리 핑크와의 대화에서 나온 이 고백은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황은 "상장 후 부모님께 좋은 걸 사드리고 싶어 3억 달러 밸류에 주식을 팔았습니다. 부모님도 후회 중이시죠"라고 말하며 솔직함을 보였다. 핑크는 황의 부모님이 여전히 그 차를 소유하고 있는지 묻자 황이 긍정적으로 답변해 분위기를 띄웠다.
효도의 진정한 대가: IPO 주식 가치 폭등 계산
엔비디아는 1999년 1월 22일 주당 12달러에 IPO로 상장하며 약 5억6000만 달러(약 7,500억원)의 초기 시총을 기록했다. 6차례 주식 분할(2000·2001·2006년 2:1, 2007년 3:2, 2021년 4:1, 2024년 10:1)을 거쳐 IPO 1주가 현재 480주로 증가했다. 2026년 1월 23일 기준 주가는 187.87달러로, IPO 투자 1만 달러는 배당 재투자 시 약 4,991만 달러(약 670억원)에 달한다.
IPO 이후 27년간 연평균 수익률(CAGR)은 37.07%~39.52%로, 블랙록의 21%를 크게 앞선다. 황이 판 주식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시 3억 달러 시총 기준으로 현재 4.56조 달러(약 6,100조원) 시총으로 환산 시 수조 원대 손실로 추정된다. 래리 핑크는 "모든 연기금이 엔비디아 IPO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라며 황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연간 성과를 보면 2024년 171%, 2023년 239%, 2025년 38.92% 상승하며 AI 붐을 주도했다. 반면 2002년 -82.8%, 2008년 -76% 등 폭락도 겪었으나 장기적으로 49만9022% 누적 수익을 달성했다.
칩 제조사에서 AI 제국으로: 33년 여정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1999년 GPU를 발명하며 그래픽스 시장을 장악했다. 2012년 알렉스넷(AlexNet) 프로젝트에서 두 GPU로 딥러닝 훈련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며 AI 전환을 가속화했다. 이로 인해 2016년 주가는 3배 상승, DGX-1 AI 시스템 출시로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했다.
2025년 10월 상장사 최초 5조 달러 돌파 후, 2026년 1월 23일 4.56조 달러로 세계 1위다. 시총 추이는 2019년 1,440억→2020년 3,232억→2023년 1.22조→2024년 3.29조→2025년 4.53조로 폭증했다.
다보스 무대 AI 비전: '5층 케이크' 인프라 혁명
황은 AI를 "인류 역사상 최대 인프라 구축"으로 규정하며 5층 구조로 설명했다. 최하단 에너지층, 칩·컴퓨팅층(엔비디아 주력), 클라우드 인프라, AI 모델, 최상단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되며 각 층이 일자리 창출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지휘·관리·평가하는 리터러시가 리더십처럼 필수"라며, 경제적 혜택은 상위 애플리케이션 층에서 실현된다고 덧붙였다.
WEF 2026 연례회의에서 황의 발언은 AI 생태계 전반을 조망하며 글로벌 리더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