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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사상 최고가' 엔비디아에 젠슨 황 자산 37조 '쑥…세계 부호 28위 '껑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미국 출장 기간 중 젠슨 황(왼쪽 첫 번째) 엔비디아 CEO 등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자산가치도 올해 들어 37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월가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으로 1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젠슨 황 CEO의 자산은 422억달러(약 56조원)를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이날 종가 기준 222% 급등했다. 젠슨 황의 자산가치도 올해 들어서만 284억달러(약 37조6300억원)가 증가했다. 138억달러 수준이던 올 초 대비 자산이 2배 이상 늘어난 것. 주식급등으로 세계 부호 순위도 단숨에 28위로 뛰어올랐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1984년 오리건주립대에서 전기공학 학사, 1992년 스탠퍼드대에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LSI 로지틱스와 AMD에서 엔지니어로 일했고, 1993년 엔비디아를 공동 설립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1650억달러(약 1544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2조720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 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 달러), 아마존(1조1790억 달러) 등 5곳뿐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미국, 중국은 물론 세계 선진국들의 정보기술(IT) 기업이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 확보전에 뛰어든 가운데 석유 부국까지 '오일머니'를 앞세워 'AI 전쟁'에 참전하면서 엔비디아의 몸값도 연일 상종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H100은 생성형 AI용으로 설계된 세계 최초의 칩"이라고 자랑할 정도로, H100은 AI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다. 하위 버전 반도체 격인 'A100'보다 학습 속도를 9배 향상시켰다. 개당 가격은 4만달러(약 5300만원)로 A100보다 2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사상 최고가 엔비디아' '젠슨 황의 자산 급증' 등의 호조세에 비해 엔비디아의 브랜드 인지도는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2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엔비디아를 ‘너비디아(nuh-vidia)’로 잘못 발음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고 보도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지만 인지도 때문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과 같은 리그에 속해 있지 않은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도 엔비디아는 들지 못했다. 

 

한편 엔비디아 네이밍은 창업자인 젠슨 황이 '다음 버전(Next Version)+ 인비디아(Invidia, 부러움이란 뜻의 라틴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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