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되살아난 美 5대 빅테크···애플·아마존 '깜짝 실적'에 고속성장 '시동'?

애플·아마존 2분기 실적, 예상 뛰어넘어...아마존 매출 1년새 1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5대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현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3일(현지 시각)  애플과 아마존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모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애플과 아마존의 기대이상의 실적으로 미국 5대 빅테크가 본격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빅테크들이 대규모 감원 등 인력조정 및 내부사업 효율화로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818억달러(106조3400억원), 순이익은 주당 1.26달러(1638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9000만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해, 애플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특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 2분기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맥(68억4000만 달러)과 아이패드(57억9000만 달러)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7%와 20% 줄어 감소폭이 컸다.

 

반면 금융, 앱스토어, 음악 스트리밍 등 서비스 부문은 8% 증가한 2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10억 건이 넘는 유료 구독이 성장을 견인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8% 성장해 15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확실한 매출 가속화를 보고 있다”며 중국시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높게 표현했다.

 

쿡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수년간 다른 모델들과는 다른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왔다"며 "우리는 AI와 머신러닝을 근본적인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사실상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제품에 내장돼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올해 2분기 매출 1344억달러(174조7200억원), 순이익은 주당 65센트(845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은 1313억 달러였다. 주당 예상 순이익은 35센트였다. 전체 순이익은 67억 달러로 1년전 20억 달러(주당 20센트)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며, 여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도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간치는 월가의 예상치 1382억5000달러를 웃돈다. 

 

클라우딩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는 22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 매출도 107억 달러로, 전망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등했다.

 

한편 미국 5대 빅테크의 2분기 실적은 세계 경제를 짓눌러온 인플레이션과 침체 우려 속에서도 모두 예상 밖의 호실적을 냈지만, 3분기에는 실적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올 3분기 매출 목표치로 320억~345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312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앱 전반에 걸쳐 가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AI 제품 및 퀘스트 3 출시와 함께 올가을 모처럼 가장 흥미로운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마존도 같은 기간 매출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9~13% 성장한 1380억~1430억 달러로 추정했다.

 

반면 애플과 MS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이 900억달러를 밑돌며 지난해 동기(901억5000만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는 물론, 지난해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전망하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

 

MS도 올해 3분기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 목표치를 538억~548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49억4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MIT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 예측 틀렸다" 확인…아인슈타인-보어 ‘빛의 이중성’ 논란, 100년 만에 마침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물리학자들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사이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빛의 근본적 성질에 관한 논쟁을 해결했으며,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2025년 7월, MIT 물리학자들이 발표한 역사적인 연구가 100년 가까이 이어진 ‘빛의 양자 이중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연구는 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또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에 결정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1927년 아인슈타인은 “광자가 슬릿을 통과하며 나뭇가지를 스치는 새처럼 미세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우리는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닐스 보어는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근거해 “광자의 경로를 측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파동 간섭 무늬 자체를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MIT 연구진의 실험은 보어의 주장이 옳았음을 현대 양자역학의 가장 정밀한 방식으로 증명했다. MIT는 1만개 이상의 초저온 원자를(섭씨 -273.15도 바로 위인 마이크

[빅테크칼럼] 美 CEO "정리해고를 AI 성공의 증거·AI가 해고 합리화 명분"…도덕적 부담에서 전략적 이점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가 촉발한 대규모 정리해고가 ‘위기 신호’에서 ‘경영 성과’로 탈바꿈하며 2025년 미국 기업 고용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CEO들이 인력 감축을 더 이상 조직의 위기 신호로 숨기지 않고, 오히려 AI 성공과 효율화의 지표로 짜임새 있게 포장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경영진들은 정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에 따른 생산성 혁신”과 “고효율 경영 체계”를 강조하며, 전례 없는 속도의 인력 감축 데이터를 동반해 이를 ‘전략적 성취’로 내세우고 있다. 웰스파고·뱅크오브아메리카·버라이즌…“효율 우선, headcount는 줄일수록 좋다” 웰스파고(CEO 찰리 샤프)는 최근 5년 만에 직원 수를 23% 줄였고, 20분기 연속 감축 행진을 이어갔다. 2024년 6월 기준 직원은 22만2544명으로, 2023년 대비 약 3300명, 2019년 이후로는 약 6만7000명 감축됐다. 웰스파고 샤프 CEO는 “자연 감원을 ‘우리의 친구로’ 삼아, AI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뱅크 오

[핫픽] 이재용과 머스크의 궁합 조사해보니 '92%'…테슬라發 23조원 잭팟의 숨은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7월 28일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에 성사된 165억 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계약이 글로벌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 금액은 최소치에 불과하며, 실 생산량은 몇 배 더 늘어날 것”이라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힌 이후, 이번 계약이 갖는 산업적 파급력과 전략적 의미에 대해 국내외 매체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반향 속에, 현장에는 이번 협업을 위트 있게 풍자한 한 장의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이미지는 삼성전자와 머스크(테슬라)를 ‘이름 궁합 테스트’ 형식으로 92%의 높은 궁합률을 기록하며, ‘머스크 님께 일촌을 신청합니다’라는 메시지와 귀여운 그래픽으로 디자인됐다. 이러한 이미지는 실생활의 연애, 우정처럼 기업간 협력도 궁합이 중요하다는 시대적 감각을 익살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화제의 이미지는 본래 연인·친구 궁합 테스트로 활용되는 ‘이름 궁합’ 방식을 변형했지만, 실제 산업 협업에서 '궁합 지수'가 현실적 전략요소로 부각된 사례는 적잖다. 포브스, CNBC 등의 주요 외신들도 2024년 6월 “테슬라와 삼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