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5 (토)

  • 구름조금동두천 -0.5℃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4.5℃
  • 구름많음대전 3.8℃
  • 맑음대구 3.7℃
  • 맑음울산 7.2℃
  • 맑음광주 6.6℃
  • 맑음부산 9.3℃
  • 맑음고창 2.6℃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0.6℃
  • 구름많음보은 -0.4℃
  • 구름많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빅테크

애플, iOS 26로 에어팟에 실시간 다국어 번역 기능 도입…삼성·구글과 격차 좁힌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애플이 최신 iOS 26 개발자 베타 6을 통해 에어팟(AirPods)에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9To5Mac, MacRumors, Engadget, Mobile World Live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베타에서 발견된 코드와 시스템 자산은 에어팟 Pro 2세대와 4세대 에어팟 사용자들이 양쪽 스템을 동시에 눌러 번역 기능을 간편하게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하며, 애플의 기존 Live Translation(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어가는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평가받는다.

 

번역 기능은 에어팟 자체가 아닌 페어링된 아이폰(iPhone)이 언어 처리를 맡으며, 에어팟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역할만 수행하는 구조다. 예컨대, 영어 사용자가 스페인어 사용자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아이폰이 실시간 번역해 에어팟 사용자에게 영어로 전달하며, 에어팟 사용자의 답변은 스페인어로 번역되어 아이폰 스피커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 모든 과정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온디바이스(On-device) 기술로 처리되어 외부 서버로의 데이터 전송 없이 안전하게 구현된다.

 

애플은 이 기능을 통해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Galaxy Buds 3 Pro)의 'Interpreter' 기능과 Google Pixel Buds의 오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에어팟는 2025년 1분기 기준 약 23%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실시간 번역 기능 출시시 이 분야의 주류 기능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호환성은 아이폰 15 Pro 이상 모델, 그리고 최신 iPad·Mac과 연동되어 애플 Intelligence 기술을 지원하는 기기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며, 원활한 초저지연 통역을 위해 차기 아이폰 17 시리즈 전용 기능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 iOS 26의 공식 공개는 2025년 가을로 예정되어 있으며, 에어팟 실시간 번역 기능도 이 시기에 정식 출시되거나 이후 업데이트로 제공될 전망이다.

 

기능 활성화는 두 에어팟 스템을 동시에 눌러 직관적으로 할 수 있어,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 현장에서 즉시 번역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야외나 여행, 국제 비즈니스 미팅 등에서 언어 장벽을 크게 낮추어 실시간 대화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iOS 26은 FaceTime, Phone, Messages 앱에서 Live Translation을 지원하며, 에어팟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에서의 실시간 대면 번역 기능 추가는 애플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핵심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즉 애플의 에어팟 실시간 번역 기능은 iOS 26과 함께 출시되어 기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빠르게 보급될 예정이며, 애플 Intelligence와 아이폰의 처리 능력을 활용해 개인 정보 보호가 강화된 실시간 다국어 소통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사용자 경험 혁신을 선도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테슬라, 1만500대 ‘파워월2’ 배터리 과열·화재 위험 리콜…에너지 사업 '암초' 주가 7% 급락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내 가정용·기업용 에너지 저장장치 ‘파워월2’ 1만500대를 리콜한다. 이번 리콜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 생산된 제품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셀 결함으로 정상 사용 중에도 과열·화재 위험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들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연기, 화염을 발생시켜 심각한 경우 사망 및 중상 사고 가능성까지 있다고 경고했다.​ 리콜 대상의 ‘파워월2’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연결해 전력을 저장, 정전 시 비상전원이나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활용하도록 설계된 가정·기업용 백업 배터리다. 테슬라는 이번 결함에 대해 외부 공급업체 배터리 셀 문제라며 책임 소재를 공급사에 돌렸으나, 구체적인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22건의 과열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5건은 재산 피해를 동반한 화재 사례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 에너지 사업 성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3분기 테슬라 에너지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44% 이상 증가하며 34억20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매출의 약

[빅테크칼럼] 트럼프, 월가 거물들 백악관 만찬 소환…경제정책 협상과 금융시장 불안 속 ‘협력’ 신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월가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비공개 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만찬에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블랙록의 래리 핑크,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시타델의 켄 그리핀 등 12명 이상의 금융계 거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 경제의 핵심 인사로,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적 후원자이기도 하다.​ 만찬에는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 KKR의 헨리 크라비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마크 로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등도 초청됐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함께 자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미국 내 기술·AI·일자리 창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성과에 대한 압박을 받는 가운데 마련됐다. 지난 11월 초 미니 지방선거에서 물가 상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고, 민주당은 이를 적극 활용해 승리를 거뒀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2기 초반에 규제 완화 등 친기업적 환경을 기대했지만, 정부효율부(DOGE)의 지출 삭감 조치와 상호관세

[CEO혜윰] 페북 창립자 저커버그, UFC 케이지 입성 초읽기?… “컴퓨터 괴짜? 현실은 선수급 파이터” 데이나 화이트 극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타(Meta) CEO이자 페이스북(Facebook)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격투기 실력이 최근 다시 화제다. 미국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저커버그의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데 이어, 저커버그의 실제 훈련·시합 경력과 다양한 세계 정상급 파이터들과의 교류 사실이 국내외 여러 매체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커버그, "모두를 박살낼 파이터"로 변신 2025년 11월 12일자 영국 데일리 메일과 미국 팟캐스트 '더 스키니 컨피덴셜'에 출연한 데이나 화이트는 "저커버그는 MMA(종합격투기)와 서핑 등 다양한 스포츠를 하고 있으며, 직접 상대를 때려눕힐 수 있을 만큼 실전 실력자"라고 극찬했다. 특히 저커버그를 '컴퓨터 괴짜'로만 보는 인터넷의 시선을 "완전히 현실과 다르다"며 "그를 비웃는 사람들은 모두 박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커버그의 실전 격투기 능력을 UFC 대표가 직접 보증한 것이라 더욱 화제다.​ 실전 기록과 기술은 "선수급" 저커버그의 격투기 행적은 단순한 취미 수준이 아니다. 2020년 무렵 본격적으로 MMA와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트레이닝을 시작한 그는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회에 첫

[빅테크칼럼] 올트먼 "개인화된 AI가 새로운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 경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최근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개인화가 심화됨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보안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점차 사용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술이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AI 분야의 다음 발전 단계에서 가장 중대한 보안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특히 사용자가 AI와의 대화 기록, 연결된 외부 서비스(이메일, 쇼핑 등)를 통해 AI가 개인 생활을 폭넓게 ‘기억’하게 되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개인화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지만, 동시에 모델이 개인의 프라이버시 정보를 해킹이나 데이터 탈취 공격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AI 비서가 이전 대화에서 수집한 의료 정보를 온라인 구매 과정에서 무심코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사람은 맥락을 이해하지만 AI는 사적인 정보와 일반적인 맥락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개인 모델에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정보를 빼내가는 데이터 유출을 완벽히 방지하는 것은 AI 보안에서 가장 어려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더욱이, AI 시스템

[빅테크칼럼] "중국 AI 모델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다" 에릭 슈미트 前 구글 CEO 경고…"우수성 아닌 무료 때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최근 공개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들이 우수한 품질 때문이 아닌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서방 국가들이 주로 폐쇄형(closed-source) AI 모델에 투자하는 반면, 중국은 장대한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구축해 많은 국가들이 무료로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비즈니스인사이더, 마켓코리아, 블룸버그, SCMP에 따르면, 슈미트는 “미국과 서구권은 대형 AI 모델을 폐쇄형으로 운영하며 상당한 비용이 든다. 반면 중국은 최대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급하며 이들은 무료다. 자금력이 부족한 다수 국가들은 품질이 아닌 가격 때문에 중국 모델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운로드 수로 드러난 중국 AI 생태계 성장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AI 모델인 Qwen 시리즈는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올해 누적 다운로드 3억8530만건을 기록하며 메타의 Llama(3억4620만건)를 앞섰다. 현재 허깅페이스에서 중국산 파생 언어모델이 전체 신규 모델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