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7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애플, AI 챗봇 ‘아사’로 현장판매 혁신 가속…아이폰 판매·직원역량 강화 "두마리 토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소매 현장 직원들을 위한 AI 챗봇 ‘아사(Asa)’를 조용히 출시하며 세계 유통업계에 새로운 변곡점을 제시하고 있다.

 

WebProNews, Glassix, Wired, Business Standard, Ainvest, The Hans India의 보도에 따르면, 아사는 애플의 내부 교육 앱인 ‘SEED’에 연동되어 매장 직원들이 아이폰 등 제품 정보, 비교, 판매 팁까지 실시간으로 문의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소매 교육 방식을 큰 폭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이번 신기술은 가까운 시일 내 출시될 아이폰 17과 맞물린 전략적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략적 AI 확장…훈련·전환율 동시 개선


아사 챗봇은 단순 FAQ가 아닌 애플의 방대한 사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실제 판매 상황 시뮬레이션과 영업 대본 추천 등 매장 상황에 맞춘 구체적 조언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경쟁사보다 내향적이고 신중한 AI 도입 전략을 유지하며, 판촉·고객 대응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점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SEED 앱은 기존에도 교육, 뉴스, 고객 응대 지침 등 통합 리소스를 제공해왔으며, 아사 도입 이후 신규 직원 교육 기간 단축과 전체 판매 전환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글래식스(Glassix) 등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AI 챗봇을 도입한 유통 매장과 서비스 기업은 평균 23%의 매출 전환율 상승 및 71%의 이슈 해결 성공률, 18%의 응답 속도 단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챗봇 시장은 2030년까지 약 27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애플의 소매 AI 확장은 직접적인 실적 상승과 함께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프라이버시 중심 AI…온디바이스 처리로 데이터 보호 강화


애플의 ‘아사’ 챗봇은 경쟁사의 클라우드 기반 챗봇과 달리,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애플은 이미 기업 전용 챗GPT 접속 옵션도 도입하며, 규제산업·기업고객을 겨냥한 AI 데이터 보호 전략을 강화 중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연계 서비스들은 실제로 대부분의 AI 연산을 단말 내에서 처리하여, 사용자의 데이터가 외부로 넘어가지 않는 방식이다.

 

최근 블랙햇(Black Hat) 컨퍼런스에서는 일부 애플 AI 서비스가 서버로 데이터를 송신한다는 보안 업체의 지적도 있었으나, 아사 챗봇은 해당 리스크를 최소화한 구조임이 강점이다.

 

고부가가치 고객 응대와 직원 생산성의 동시 강화


아사는 복잡하거나 공감이 필요한 상담·상황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간의 감독이 개입토록 설계되어, 직원의 고유한 현장 역량과 AI의 정보 제공력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초기 테스트 단계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직원 생산성 증대와 함께, 단순 반복업무는 AI가 맡고 직원들은 고객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고객지원 AI 도입 기업 사례에서 비용 85% 절감 및 응대시간 단축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애플도 직원 만족도 향상과 매장 운영 효율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가 예상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200만년간 지속된 독성 납 노출, 현대인·네안데르탈인 유전적 차이…"납중독, 인류 뇌 진화·언어능력 결정적 영향"

[뉴스스페이스=윤슬기자] 최근 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국제 공동연구가 기존의 납 독성은 산업화 이후 나타난 현상이라는 통념을 뒤집었다. Phys.org, news.asu.edu, ScienceAlert, bioengineer에 따르면, 서던크로스대학교, UC 샌디에이고,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연구진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출토된 51개의 화석 치아를 고정밀 레이저 절단 기술로 분석한 결과, 73% 표본에서 간헐적 납 노출의 흔적인 ‘납 띠’를 확인했다. 이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네안데르탈인, 현생 인류까지 다양한 호미닌 종에서 공통으로 발견됐으며, 납 노출이 산업혁명보다 훨씬 이전인 약 200만 년 전부터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자연 환경이 납 오염의 주요 원인 과거 납 노출은 동굴 내 오염된 물, 화산재, 자연 지질학적 작용 등으로 음식 사슬에 축적됐다. 현대 산업용 납과 같이 인위적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 발생적 납 노출이 반복되며 인류 진화 과정에 일상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20세기 납 휘발유 사용 시기 태어난 인물들의 치아에서 거의 동일한 납 노출 경향을 발견해 진화적 지속성을 확인했다.​

[지구칼럼] "움직이는 예술품·미래 품은 아르데코의 귀환"…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 태양광 전기차 혁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 10월 14일 상하이 디자인 하우스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Vision Iconic)’은 자동차를 넘어 ‘움직이는 예술 조각품’이다. 1930년대 아르데코 시대의 고전적 우아함과 인공지능·태양광 등 미래 기술이 절묘하게 융합된 이번 모델은, 단순한 쇼카를 넘어 메르세데스의 차세대 디자인·기술 철학을 응축한 미래 비전으로 평가된다.​ 메르세데스 그룹의 디자인 총괄 고든 바게너(Gorden Wagener)는 디자인붐과의 인터뷰에서 “비전 아이코닉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상징물”이라며 “이 차는 전통과 첨단의 융합을 통해 ‘아이코닉 DNA’를 되살린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태양광이 구동하는 차체…주행거리 연 1만2000km ‘햇빛의 힘’ 비전 아이코닉의 핵심 혁신은 희토류나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 나노 입자 기반 솔라 페인트(Solar Paint) 기술이다. 메르세데스는 이 코팅이 20%의 광전 효율을 달성해, 이상적인 조건에서 연간 최대 1만2000km(약 7450마일)의 추가 주행 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코팅은 차량이 정지 상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