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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애플, AI 챗봇 ‘아사’로 현장판매 혁신 가속…아이폰 판매·직원역량 강화 "두마리 토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소매 현장 직원들을 위한 AI 챗봇 ‘아사(Asa)’를 조용히 출시하며 세계 유통업계에 새로운 변곡점을 제시하고 있다.

 

WebProNews, Glassix, Wired, Business Standard, Ainvest, The Hans India의 보도에 따르면, 아사는 애플의 내부 교육 앱인 ‘SEED’에 연동되어 매장 직원들이 아이폰 등 제품 정보, 비교, 판매 팁까지 실시간으로 문의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소매 교육 방식을 큰 폭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이번 신기술은 가까운 시일 내 출시될 아이폰 17과 맞물린 전략적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략적 AI 확장…훈련·전환율 동시 개선


아사 챗봇은 단순 FAQ가 아닌 애플의 방대한 사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실제 판매 상황 시뮬레이션과 영업 대본 추천 등 매장 상황에 맞춘 구체적 조언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경쟁사보다 내향적이고 신중한 AI 도입 전략을 유지하며, 판촉·고객 대응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점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SEED 앱은 기존에도 교육, 뉴스, 고객 응대 지침 등 통합 리소스를 제공해왔으며, 아사 도입 이후 신규 직원 교육 기간 단축과 전체 판매 전환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글래식스(Glassix) 등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AI 챗봇을 도입한 유통 매장과 서비스 기업은 평균 23%의 매출 전환율 상승 및 71%의 이슈 해결 성공률, 18%의 응답 속도 단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챗봇 시장은 2030년까지 약 27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애플의 소매 AI 확장은 직접적인 실적 상승과 함께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프라이버시 중심 AI…온디바이스 처리로 데이터 보호 강화


애플의 ‘아사’ 챗봇은 경쟁사의 클라우드 기반 챗봇과 달리,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애플은 이미 기업 전용 챗GPT 접속 옵션도 도입하며, 규제산업·기업고객을 겨냥한 AI 데이터 보호 전략을 강화 중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연계 서비스들은 실제로 대부분의 AI 연산을 단말 내에서 처리하여, 사용자의 데이터가 외부로 넘어가지 않는 방식이다.

 

최근 블랙햇(Black Hat) 컨퍼런스에서는 일부 애플 AI 서비스가 서버로 데이터를 송신한다는 보안 업체의 지적도 있었으나, 아사 챗봇은 해당 리스크를 최소화한 구조임이 강점이다.

 

고부가가치 고객 응대와 직원 생산성의 동시 강화


아사는 복잡하거나 공감이 필요한 상담·상황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간의 감독이 개입토록 설계되어, 직원의 고유한 현장 역량과 AI의 정보 제공력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초기 테스트 단계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직원 생산성 증대와 함께, 단순 반복업무는 AI가 맡고 직원들은 고객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고객지원 AI 도입 기업 사례에서 비용 85% 절감 및 응대시간 단축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애플도 직원 만족도 향상과 매장 운영 효율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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