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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팀 쿡 애플 CEO “한국 고객 창의적" 극찬…"한국 시장 적극적 투자·서비스 확대" 강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9월 13일(현지시간) 국내 유명 IT 유튜버 ‘잇섭’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최신 아이폰17 시리즈 출시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서비스를 확대할 뜻을 밝혔다.

 

쿡 CEO는 “한국 고객을 정말 사랑하며,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제공하는 경험을 한국에도 똑같이 제공하고 싶다”고 직접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를 세계 63개국에서 공개하고 사전 주문을 시작한 시점에 맞춰 진행됐다. 쿡 CEO는 “한국 시장은 매우 활기차고 창의적인 고객들이 많은 곳”이라며 “창의적인 사람들은 애플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 고객층을 더 잘 모시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쿡 CEO는 ‘나의 찾기(Find My)’ 서비스의 한국 도입과 애플페이(Apple Pay) 확대를 한국 고객 배려의 중요한 사례로 꼽았다. ‘나의 찾기’ 기능은 애플 기기 분실 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로, 그동안 한국에서는 국가 규제 등으로 지원이 미뤄져왔다.

 

하지만 2025년 봄 iOS 18.4 정식 배포와 함께 한국에 공식 도입되어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아울러 2025년 7월부터는 애플페이에 티머니 교통카드 서비스가 추가되어 한국의 대중교통 결제 편의성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만,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의 점유율은 2024년 기준 현대카드 결제액 중 1.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삼성페이 등 기존 경쟁자의 강세 속에 성장 잠재력을 탐색 중이다.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해서 쿡 CEO는 “서로 다른 고객 유형과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성을 추구했다”고 소개했다. “에어 모델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프로급 성능과 내구성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제품이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지금까지 만든 제품 중 가장 ‘프로다운’ 아이폰”이라 설명했다.

 

특히, 아이폰17과 에어 모델에도 과거 프로 모델에만 적용되던 120Hz 주사율과 256GB 기본 저장 용량을 확대 적용해 선택지를 넓혔다고 밝혔다. 쿡 CEO는 “중요한 것은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만족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아이폰17 시리즈는 2025년 9월 12일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19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3개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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