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가 북미 전역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버전 14.2에 대한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출시했다.
Investor’s Business Daily, Teslarati, Drive Tesla Canada, Tesla North,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이번 체험판은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멕시코에서 하드웨어 4.0이 장착된 모델 S, 모델 3, 모델 X, 모델 Y, 사이버트럭 오너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14.2 버전은 주행 속도 프로필과 도착 옵션 등 다수 신기능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이번 체험판을 통해 FSD 도입률을 높이고 차량 운전자에게 자율주행 경험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다.
테슬라 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현재 전체 차량 중 약 12%만이 FSD를 도입한 상태이며, 하드웨어 4.0이 탑재된 미구매 차량이 약 150만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무료 체험은 이 대규모 잠재 고객을 노린 대대적인 판촉 전략으로 평가된다. 한편 모델 S와 X 소유주들은 50~60% 가량이 FSD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FSD 도입률이 높은 편이다.
이번 무료 체험은 하드웨어 4.0 장착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2023년 1월부터 출하된 하드웨어다. 하드웨어 3.0 장착 차량은 이번 프로그램 대상이 아니나, 테슬라는 구버전 하드웨어를 위한 라이트 버전 FSD 14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체험은 체험 알림을 받는 시점이 아니라 필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설치된 시점부터 시작된다. 테슬라 소유자들은 지금까지 FSD를 통해 총 65억 마일 이상 주행했으며, 곧 출시 예정인 버전 14.3은 차량이 거의 ‘감각을 가진 듯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이번 체험이 테슬라의 광고 전략 전환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에 전통 광고를 지양해왔으나 2025년 11월 25일부터 X 플랫폼(전 트위터)에서 FSD 유료 광고를 시작했다. 엘론 머스크 CEO의 보상 패키지에는 1,000만 건의 활성 FSD 구독 달성이 포함돼 있어, 이번 프로모션과 광고 확대는 도입자 확대를 위한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FSD는 월 구독료 99달러 또는 일시불 8,000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즉, 테슬라의 이번 30일 무료 FSD 체험은 하드웨어 4.0 보유 차량을 대상으로 북미 시장에서 실행되며, 소프트웨어 기능이 대폭 개선된 버전 14.2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도입률 확대와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하며, 전통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 전략의 본격 변화도 확인된다. 이 같은 시도는 자율주행기술 상용화와 대중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