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11월 일부 메뉴 사은품으로 제공한 ‘랍스터 접시’에서 1군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경인지방식약청의 정밀 검사 결과, 해당 접시에서 검출된 카드뮴 농도는 4.2~5.3㎍/㎠로, 국내 기준치(0.7㎍/㎠ 이하)를 6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브웨이는 이 사실을 6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즉각적인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섰으며, 고객들에게 안전을 위해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카드뮴의 위험성과 건강 영향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확인물질로 분류된 1군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신장 손상, 뼈 밀도 감소, 폐 손상, 고혈압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성이 강해 반복적인 노출 시 독성 위험이 증가하며, 식물과 물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경우 구토, 설사, 복통, 위염, 두통, 근육통 등의 급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카드뮴에 대한 잠정 일일섭취한계량(TDI)을 설정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노출은 순환기계 질환과 빈혈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한다.
써브웨이의 사후 대응과 소비자 반응
써브웨이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접시를 받은 고객에게 8000원 상당의 샌드위치 교환권을 제공하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회수 절차를 안내했다.
써브웨이는 전 제품군의 품질·안전 관리 기준 재정비, 협력업체 관리 강화, 정기 샘플링 검사 확대, 외부 공인기관 검증 절차 강화, 사전 제품 검증 프로세스 고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와 SNS 반응
SNS에서는 “설거지 후 랍스터 그림이 지워졌다”, “프린트 잉크가 음식물 위에 떠다닌다” 등의 불만과 함께 사진이 공유되며 품질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기대했던 사은품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물건이 됐다”, “프랜차이즈의 품질 관리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는 비판을 제기하며, 써브웨이의 대응에 대해 신뢰를 상실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써브웨이의 랍스터 접시 카드뮴 검출 사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품질·안전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식약처와 써브웨이의 신속한 회수 조치는 최소한의 피해를 막는 데 기여했지만, 향후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