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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유아용 쿨매트, 알고보니 유해물질 범벅·피부염 주의보…"오히려 아이 건강 위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아용 쿨매트와 패드 등 냉감 침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과 산성도(pH) 이상이 검출돼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8개 브랜드의 유아용 냉감 패드·매트 11종을 시험 평가한 결과,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와 머미쿨쿨 매트가 안전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결과: 2개 제품 유해물질 초과 검출

 

베베누보의 하이퍼닉 쿨매트 제품은 바닥에 닿는 부위에서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머미쿨쿨의 매트 테두리 부분은 산성도(pH)가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하기 전 세탁이 필요했다.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장기간 접촉 시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장애 등 건강 위험 초래할 수 있다. 산성도는 기준치를 넘으면 피부자극·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 위험성 및 권고사항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장기간 인체와 접촉할 경우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장애 유발 가능성이 보고되어 있다. 산성도 기준 이상 제품은 피부자극이나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초래할 수 있어 영유아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는 문제 확인 즉시 작년 12월 20일~올해 4월 4일 판매분 전량을 폐기 및 환불·교환 조치 중이며, 머미쿨쿨 매트도 2024년 10월 생산분 중 문제 제품에 대해 환불·교환 예정이다.

 

제품별 성능 격차와 소재 정보


이번 평가에서 11종 모두 표면 소재로 폴리에틸렌(PE) 100%, 충전재로 폴리에스터(PET) 100%를 사용했다. 

 

접촉냉감(차가운 촉감)은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패드, 포몽드 에떼쿨매트 듀라론 냉감 제품 2종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쾌적성(땀 흡수·열 배출)은 베베데코 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 알레르망 베이비 리틀펫 냉감패드가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해외 및 국내 안전기준 비교와 실증적 수치


국내 유해물질 기준(노닐페놀 100mg/kg 이하, 프탈레이트 0.1% 이하, pH 4.0~7.5)은 유럽(EU REACH), 미국 CPSC 등 국제 안전 기준과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국내 소비자 보호 경각심 차원에서 추가적인 모니터링 강화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2023년 국내 유아용 침구류 안전성 조사(식약처, 소비자원 합동)에서도 전체 유아용 침구의 약 4.7%에서 유해화학물질 검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실사용자 경험과 전문가 조언


아이의 보호자들은 "땀띠인 줄 알고 안심했는데 실제로는 접촉성 피부염"이라며 "피부에 붉은 반점·가려움 등 이상 증상은 반드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쿨매트 사용 시 첫 세탁 필수, 성분표시 확인, 민감성 피부라면 짧은 시간부터 시작을 권고한다. 냉감 기능 자체는 과도한 체온 상승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안전성 검증 여부가 핵심이다.

 

체온이 높은 영유아의 쾌적한 여름을 위해 선택한 쿨매트가 자칫 건강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객관적인 수치와 함께 확인됐다. 부모들은 반드시 안전성, 소재, 세탁 표기사항을 점검하고, 문제가 제기된 제품에 대한 환불·교환 조치와 정부의 지속적 관리·감독 등 후속 조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유아용 제품일수록 “최신 안전기준·실제 시험성적 확인”이 필수적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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