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화)

  • 흐림동두천 20.2℃
  • 흐림강릉 21.0℃
  • 흐림서울 21.4℃
  • 흐림대전 22.2℃
  • 흐림대구 24.3℃
  • 흐림울산 21.2℃
  • 흐림광주 22.8℃
  • 구름많음부산 20.8℃
  • 흐림고창 22.9℃
  • 흐림제주 22.1℃
  • 흐림강화 20.8℃
  • 흐림보은 22.0℃
  • 흐림금산 21.7℃
  • 흐림강진군 21.6℃
  • 흐림경주시 21.3℃
  • 흐림거제 20.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명륜당, 덩치 키우다 수익성 바닥 "매출 3085억에 순손실 75억"…적자에도 배당 20억·부채비율 248%·특수관계자 대여금 822억 '경고등'

매출 3,085억 '역대 최대'…그러나 순손실 75억 '적자 전환'
판관비 91.8% 폭증…위탁운영비 322억 '신규 폭탄'
영업외비용 225억…지분법 손실·이자비용 '이중 타격'
부채비율 248%·유동비율 18.5%…재무 건전성 '빨간불'
적자에도 주주 배당 20억 지급…"수익 없는 배당" 논란
특수관계자 대여금 822억 '그물망'…대부업체 집중 편중
유형자산 60% 폭증·영업권 74억…공격적 투자의 명암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명륜당(대표이사 도선애·이종근)이 2025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당기순손실 75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 외형은 27.5% 급증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91.8% 폭증하고 영업외비용도 225억원에 달하면서 수익성은 급격히 훼손됐다.

 

부채비율은 248.6%까지 치솟았으며, 특수관계자에 대한 대여금 잔액만 822억원에 이르는 등 외형 성장의 이면에 재무적 리스크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3,085억 '역대 최대'…그러나 순손실 75억 '적자 전환'


4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명륜당 제14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광교회계법인)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3,085억원으로 전년(2024년) 2,420억원 대비 27.5% 증가했다. 상품 매출(2,962억원), 제품 매출(15억원), 용역 매출(108억원)이 합산된 수치로 외형 성장 자체는 인상적이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정반대의 신호를 보냈다.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216억원) 대비 40.6% 급감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1%에 그쳤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당기순손실로, 명륜당은 2025년 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순이익 169억원에서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기본주당순손실(EPS)도 마이너스(-) 18만 8,654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 91.8% 폭증…위탁운영비 322억 '신규 폭탄'


수익성 악화의 핵심 원인은 판매비와 관리비의 폭발적 증가다. 2025년 판관비는 1,172억원으로 전년(611억원) 대비 91.8% 급등했다. 세부 항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탁운영비' 322억원으로, 이 항목은 전년도에는 존재하지 않던 신규 비용이다. 이는 명륜당이 직영 또는 직접 운영 방식에서 위탁 운영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면서 발생한 비용으로 추정된다.

 

지급수수료도 137억원으로 전년(40억원) 대비 239%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지급수수료는 마케팅 및 홍보 대행 수수료, 법률 자문 및 회계 감사 수수료, 외부 용역 및 컨설팅 비용 등과 같이 외부 전문가나 기관에 의뢰한 서비스 비용을 말한다. 지급수수료의 급증은 홍보대행사(현재 프레인글로벌과 계약),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차료는 105억원(전년 21억원, +405%), 감가상각비는 83억원(전년 13억원, +561%), 수도광열비와 전력비를 합한 에너지 비용도 48억원(전년 5.5억원)으로 치솟았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34억원으로 전년(149억원) 대비 77% 급감, 판촉 투자를 대폭 축소했음에도 비용 구조 개선에는 역부족이었다. 매출원가도 1,786억원(전년 1,59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42.1%(전년 34.1%)로 오히려 개선됐다. 결국 판관비가 이익을 모두 갉아먹은 구조다.

 

 

영업외비용 225억…지분법 손실·이자비용 '이중 타격'


영업이익 128억원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것은 225억원에 달하는 영업외비용이었다. 세부적으로 이자비용 66억원, 기타의 대손상각비 36억원, 지분법손실 28억원,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손상차손 29억원, 유형자산처분손실 34억원, 무형자산처분손실 11억원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자비용 66억원은 단기차입금 938억원, 장기차입금 81억원 등 총 1,019억원에 달하는 금융부채가 낳은 결과다. 주요 차입처는 산업은행 650억원(운전자금 490억+시설자금 160억), (주)엠지물류 180억원, 우리은행 27억원, 기업은행 347억원 등이다. 특히 종속회사 (주)엠지물류로부터 단기로 180억원을 차입한 사실은 특수관계자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부채비율 248%·유동비율 18.5%…재무 건전성 '빨간불'


재무 건전성 지표도 심각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부채총계는 1,827억원으로 전년(1,131억원) 대비 61.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48.6%(부채총계 1,827억/자본총계 735억)로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됐다.

 

유동비율은 18.5%(유동자산 326억/유동부채 1,760억)에 불과해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이 극히 취약하다. 유동부채 1,760억원 중 미지급금만 692억원에 달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시설장치 취득에 따른 미지급금(현금 비지출 항목, 557억원)이지만, 이 역시 향후 현금 유출 부담으로 이어진다. 현금성자산은 110억원으로 전년(41억원)보다 늘었으나, 1,760억원 규모의 유동부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익잉여금은 731억원으로 전년(836억원)에서 105억원이나 감소했다. 순손실 75억원에 더해 중간배당 20억원을 지급한 데 따른 결과다.

 

 

적자에도 주주 배당 20억 지급…"수익 없는 배당" 논란


명륜당은 2025년 당기순손실 75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중간배당으로 20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기(2024년) 배당금 10억원의 2배 규모다. 미처분이익잉여금에서 지급된 것이기는 하나, 순손실 상황에서의 배당 집행은 이익잉여금 잠식을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재무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주주 구성은 대표이사 도선애(35%), 이종근(10%), 이재원·이준원·이지원·이채원·유진숙(각 11%)으로, 가족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 속에서 배당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4만주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주당 배당금은 5만원, 주당 자본금이 5,000원이므로 배당률은 1,000%에 달한다.

 

특수관계자 대여금 822억 '그물망'…대부업체 집중 편중


명륜당의 특수관계자 거래는 그 규모와 복잡성에서 단연 눈길을 끈다. 당기 말 현재 특수관계자에 대한 대여금 잔액은 822억원에 달한다. 대부업체 계열인 (주)디와이엔젤네트웍스대부(75억), (주)벤처엔젤네트웍스대부(74억), (주)엠브이엔젤네트웍스대부(71억), (주)이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56억), (주)제이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69억), (주)에스엠엔젤네트웍스대부(64억) 등 대부회사에만 수백억원이 분산 대여돼 있다.

 

당기 중 특수관계자와의 자금 대여거래 총액은 542억원(대여), 702억원(회수)이며, 차입거래는 293억원(차입), 189억원(상환)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엠지물류와의 매입 거래액은 당기 673억원으로, 명륜당 총 매출원가의 37.7%에 해당하는 규모여서 특수관계자 의존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유형자산 60% 폭증·영업권 74억…공격적 투자의 명암


당기 유형자산은 1,072억원으로 전년(471억원) 대비 127.5% 급증했다. 시설장치가 828억원(전년 211억원)으로 전년의 4배 수준으로 불어났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특수관계자인 (주)올데이프레쉬로부터 시설장치 637억원을 매입한 데 기인한다. 토지도 299억원(전년 252억원)으로 증가했다.

 

무형자산 중 영업권은 74억원(손상 차감 후)으로, 기존 가맹점망 인수 혹은 사업 통합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기 중 필리핀 현지법인(MYEONGRYUN DANG PHIL. BRANCH)을 USD 50만5,000을 투자해 신규 설립하고, 미국 현지법인(MYEONG RYUN AMERICA, INC.)에 USD 195만을 유상증자 참여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도 병행했다. 이러한 공격적 외형 확장이 수익성 저하와 재무 건전성 악화를 초래한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복구충당부채 18억 신규 계상…소송은 '현재 없음'


당기에는 시설투자 증가로 인한 원상복구 의무를 반영해 복구충당부채 17억 8,100만 원을 신규로 계상했다. 이는 향후 이행 시 현금 유출로 이어질 잠재 부채다. 한편 법정 소송과 관련해서는 "당기 말 현재 계류 중인 중요한 소송사건 내역은 없다"고 공시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명륜당은 매출 3,085억원의 화려한 외형 뒤에 75억원이라는 순손실이라는 뼈아픈 현실을 숨기고 있다. 판관비가 매출총이익의 90%를 초과하는 비용 구조는 성장이 아니라 소진(消盡)에 가깝다"면서 "부채비율 248.6%, 유동비율 18.5%는 재무 교과서적으로 '위험 구간'이다. 938억원의 단기차입금 대부분이 6개월~1년 내 도래하는 상황에서 110억원의 현금성자산만으로는 유동성 위기의 완충재가 되기에 역부족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부업체 계열사에만 수백억원을 대여하면서 이자수익을 내부화하는 구조는 그룹 내 자금 순환 고리를 만들어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양면의 칼"이라면서 "수익성 회복과 부채 구조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 한, 외형 성장은 리스크를 키우는 수레바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손실 75억원이 발생한 연도에 20억원의 중간배당을 집행한 것은 이익잉여금의 빠른 잠식 신호"라며 "가족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 속에서 주주이익 배분이 기업의 재투자 여력을 갉아먹고 있는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뢰·위기관리 '에델만코리아', 논란 16개 질의엔 '침묵'…‘속도·일관성·투명성’ 강조한 리스크매니지먼트 '역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에델만코리아가 ‘신뢰’와 ‘위기관리’를 간판으로 내세운 글로벌 PR 회사임에도, 자사 재무와 지배구조를 겨냥한 16개 공식 질의에 끝내 입을 닫으면서 ‘침묵 경영’이라는 역설의 한복판에 섰다.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의 4.5배에 이르는 본사·관계사 용역비 송금이라는 구조적 논란 위에, 이해관계자 질문에조차 응답하지 않는 불통 행태가 더해지면서 “위기관리 전문 기업의 자기 회사 위기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에델만코리아는 감사보고서상 매출 감소와 순이익 60%대 급감, 2%대 초반으로 떨어진 영업이익률 등 총체적인 수익성 악화를 드러낸 상태다. 그럼에도 해외 본사 및 특수관계사에 지급한 컨설팅·관리 용역비는 영업이익의 4.5배에 달하는 33억원대 수준을 유지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사실상 초과하는 규모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장기 리스료가 1년 새 6배 가까이 폭증하고, 외화환산손실과 유효법인세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재무 구조 전반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러한 정량 지표들은 이미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수치라는 점에서, 단순한 추측이 아닌 공시 기반 문제 제기라는

[The Numbers] ABC마트, 매출 6000억 돌파에도 순이익 23% 급감·재고 폭증…일본 본사로 로열티 83억·임차료 52억·매입 483억 흘러간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BC마트코리아(에이비씨마트코리아, 대표이사 이기호)의 2025년 실적은 외형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되는 전형적인 '속 빈 강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순이익이 23% 급감하고 재고자산이 20% 이상 폭증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지분 99.96%를 쥔 일본 본사(ABC-MART INC)로 매년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기형적인 지배구조는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페인포인트다. 미얀마 공장 가동 중단과 부실 매장 손상차손 등 구조조정의 청구서가 날아들고 있음에도, 경영진은 뼈를 깎는 쇄신보다는 본사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우며, 한국 소비자와 임직원의 희생 위에 일본 본사만 배를 불리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5116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쌓아두면서도 국내 재투자나 주주 환원보다 해외 본사 로열티 지급을 우선시하는 경영 방식은, 한국 법인의 독립적 성장 의지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핵심 재무 성과… 매출 정체 속 수익성 급락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에이비씨마트코리아(ABC마트)의 제24기 연결감사보고

[이슈&논란] ‘매출 2000억의 착시’ 룰루레몬코리아, 침묵으로 일관…1137억 홍콩 이전·5%대 수익성 ‘논란’에 '입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한회사 룰루레몬코리아(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의 ‘저마진 고성장’ 구조와 관련해 뉴스스페이스가 총 15개 핵심 질의를 전달했지만, 회사 측은 끝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듯,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은 급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1%에 머물고 1137억원 규모의 상품 매입이 홍콩 관계사로 집중되는 구조, 광고비·임차료·수수료 급증에 따른 비용 압박, 재고 리스크 확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두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다. 특히 이전가격 적정성, 이익 이전(Profit Shifting) 여부, 매출연동 임차 구조, 재고 평가손실 급증 등 재무 건전성과 직결된 질의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본사 수익 이전 통로’ 논란과 한국 법인의 구조적 수익성 훼손 의혹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설명 책임을 회피할수록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룰루레몬에 요청한 질의서 15개> 질의1. 2025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이 50.1%임에도 영업이익률이 5.1%에 그친 구조와 관련해, 판관비율(매출 대비

[CEO혜윰] 형님 내수·동생 글로벌…빙그레 김호연 장·차남의 경영 수업과 승계 시나리오 '솔깃'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빙그레는 2024년 3월 장남 김동환을 입사 10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2026년 5월 차남 김동만을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과 함께 빙그레 사장으로 보임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형·동생 모두 ‘사장’…오너 3세 전면 등판의 상징성 이에 따라 빙그레에는 박정환 사장(해외사업총괄·운영), 장남 김동환 사장(경영기획·마케팅), 차남 김동만 사장(해외사업 담당) 등 총 3인의 사장 체제가 구축됐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분 승계는 미완이지만, 경영 승계는 사실상 3세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형제 사장 간 역할 분담이 향후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결국 빙그레 오너 3세 형제의 동시 ‘사장 체제’ 전환은 단순 인사가 아니라, 내수 포화·지배구조 압박·승계 재원 문제를 한 번에 풀어보려는 입체적 승계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장남 김동환… 재무·전략 베이스의 ‘내수 중심’ 3세 카드 장남 김동환 사장은 198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며 재무·딜 경험을 쌓았다.

[이슈&논란]고피자는 왜 사명을 변경했을까… GTGO(지티지오)에 숨겨진 메시지 "플랫폼의 전략적 피벗"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피자맛집 고피자(대표 임재원)가 ‘GTGO(지티지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F&B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고피자가 ‘GTGO’로 사명을 바꾼 핵심 이유는 ‘1인 피자 브랜드’를 넘어, 푸드테크 기반 B2B·멀티 브랜드·글로벌 F&B 플랫폼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규정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볼 수 있다. 푸드트럭에서 글로벌까지, 10년의 압축 성장 2016년 한 대의 푸드트럭에서 출발한 고피자는, 10년 만에 인도·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 진출한 푸드테크 기반 피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에 따르면 고피자는 이미 7개국 1,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수준으로 규모를 키웠고, AI 오븐과 자체 푸드테크 기술을 앞세워 “피자의 미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소개된다. 1인용 피자라는 카테고리의 선점도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고피자는 기존 ‘여럿이서 나눠 먹는 피자’의 틈새를 파고들어,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피자 시장을 정의한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이 과정에서 피자를 ‘다이닝’이 아니라 ‘패스트푸드’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통해 가격·속도·접근성 측면의

[The Numbers] '요가복 샤넬' 룰루레몬, 광고선전비 73.6% 폭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속 빈 강정'…관계사 거래 1137억·홍콩 본사 배불리기 '눈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실속은 없는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5%대에 불과하고, 막대한 상품 매입 대금과 지급수수료가 홍콩 관계사로 흘러 들어가며 사실상 '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여기에 재고자산 급증과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며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업재무분석가들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성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매출 40% 급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수익성 빈곤' 심각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이하 룰루레몬 코리아)의 제13기(2025년 2월 1일~2026년 1월 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액은 2,196억원으로 전년(제12기, 1,566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상품매출 총액은 2,512억원이었으나, 매출할인 316억원을 차감한 순매출 기준이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63억원) 대비 78.5%

[이슈&논란] “아버지 유품까지 막은 한화그룹”…아워홈 구지은의 사부곡이 겨눈 김동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워홈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의 4주기를 맞아, 막내딸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아버지 유품조차 돌려받지 못한다”며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유품 반환 요구가 맞부딪힌 이 사건은, 단순한 가족 감정싸움을 넘어 ‘창업주의 기억을 누가 소유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집보다 연구소를 더 좋아한 아버지” 구 전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서 “아직도 아버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아워홈 마곡연구소가 생각난다”고 적으며, 항암 치료 중에도 집보다 연구소를 더 찾았던 아버지의 마지막 열정을 회상했다. 마곡연구소는 2000년대 이후 급식·식자재 산업을 키운 구자학 회장이 인생 후반부를 걸었던 상징적 공간으로, 구 전 부회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인생 후반 마지막으로 열정을 쏟으신 장소”라고 표현했다. 그는 “마곡에서 경건히 치른 공식 추모식도 단 한 번뿐”이었다며, 이후 창업주를 기리는 자리가 더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창업주의 마지막 현장이 회사 손에 넘어가고, 그 안에 보존된 유품과 기억에서조차 가족이 멀어지는 현실에 대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