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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탄 협박, 대도심 소동…경찰특공대 대응, 수백명 대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8월 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 설치를 알리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영업 중인 백화점 내부 이용객과 직원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내 대표적 도심 상권의 핵심이자 하루 이용객 평균 8만~10만명 수준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경찰과 시민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폭약 설치”…글 한 줄에 도심 상권 셧다운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3분경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타나자, 신고 접수와 동시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백화점 방문객 및 임직원 등 모든 인원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한편, 회현사거리~서울역사거리 방면 도로 일부까지 통제됐다.

 

경찰특공대(EOD)는 건물 내외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인원 대피는 거의 완료됐고, 실제 폭약 유무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3시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영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강남·명동 등 유사 사건 연쇄…최근 3년간 ‘폭발물 협박’ 142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폭발물 설치 협박’ 또는 ‘폭탄 테러 위협’으로 접수된 사건은 연평균 45~50건 내외로, 코로나19 직후 온라인 게시글을 통한 허위·모방 협박도 급증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4년 7월 강남의 한 대형마트, 2024년 8월 명동 롯데백화점에서 잇따라 유사 협박 사건이 발생했으나 실제 폭발물 발견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22~2024년 경찰이 수사한 폭발물 설치 협박 142건 중 실제 폭발물이 발견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는 경찰 자료가 있다

 

해외도 주요 랜드마크 대상 연쇄 협박…“도심 보안 허점 남아”

 

해외에서도 최근 대중집결 장소를 노린 폭발물 협박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025년 4월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2025년 2월 일본 도쿄 신주쿠 다카시마야 백화점도 유사한 ‘폭발물 설치’ 온라인 협박으로 대규모 대피와 영업 중단을 겪었다.

 

프랑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3~2024년 사이 프랑스 주요 대형 백화점 및 랜드마크 집중 협박은 약 8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허위 협박도 ‘업무방해죄’…대책 강화 목소리 높아져


폭약 설치 허위 협박은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 실제 2024년 경기도 안양의 한 마트 협박범은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익명성을 무기로 한 온라인 협박도 끝까지 추적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백화점·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의 사고 대응 훈련뿐 아니라, 허위 협박의 신속 식별 및 예방을 위한 AI 모니터링, 신속 수사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시민 의식과 공공 안전 강화 병행해야”


경찰과 업계는 “허위 협박임이 드러나더라도 초기 단계 신속 대응이 관건”이라며, 이번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태처럼 ‘선제적 대피와 철저 수색’을 통한 피해 최소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와 허위 신고의 법적 책임 안내도 필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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