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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비판 광고 게재거부한 '워싱턴포스트'…살아있는 권력에 눈치보기?

워싱턴포스트, 일론 머스크 비판 광고 게재 거부
시민단체 1억6000만원 지면광고 계약 후 불가 통보받아
사주 제프 베이조스 압력에 '우경화' 우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일론 머스크 미 정보효율부(DOGD) 수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비판하는 광고의 게재를 거부했다. WP의 사주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이다.

 

16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코먼코즈’(Common Cause)는 남부 빈곤법센터 행동기금과 함께 18일 자 신문에 ‘일론 머스크를 파면하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WP와 11만5000달러(1억658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WP가 일방적으로 광고 계약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코먼코즈의 광고는 18일 자 신문의 앞뒷면과 중간에 별도 전면광고의 형태로 실려 의회와 국방부, 백악관에 배포될 예정이었다.

 

이 광고에는 머스크가 백악관을 앞에 두고 고개를 젖혀 웃는 모습과 함께 "누가 이 나라를 운영하고 있냐, 도널드 트럼프냐 일론 머스크냐"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다. 

 

다른 면에는 "아무도 머스크를 선출한 적이 없다"는 문구가 적혔다. 그 밑에는 작은 글씨로 "미국 헌법은 한 번에 대통령 한 명만을 허용한다"며 "지역구 상원의원에게 연락해 트럼프가 머스크를 해고할 시간이라고 알리라"고 쓰였다.

 

버지니아 케이즈 솔로몬 코먼코즈 회장은 WP의 광고 영업 담당자에게 "광고의 성격에 대해 이미 통보했으며, 그들도 광고 게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듯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14일 아무런 설명 없이 앞뒷면 광고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WP 대변인은 "특정 광고 캠페인과 관련된 내부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다.

 

코먼코즈는 지난 3일부터 남부 빈곤법센터 행동기금 등과 함께 연방 정부 개편에서 머스크의 역할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머스크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유력 진보지 WP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향후 어떤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 표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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