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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정치인 머스크? ‘나치 경례’ 이어 친극우 '행보'…머스크 "독일인 자부심 가져라·역사 부끄러워 말라” 연설

머스크 “독일인 자부심 가져라”…獨 극우당 유세에서 연설
“선거 개입” 獨정부 지적에도 아랑곳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연일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언행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

 

25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영상을 통해 독일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지원하는 연설을 했다. 비즈니스맨인 그가 연일 정치적 언행, 게다가 유럽정치에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주장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인들이 역사적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며 “자신의 역사를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5일 만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작센안할트주 할레에 모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화상으로 등장해 “독일 문화와 가치를 자랑스러워하는 게 좋다”며 “모든 걸 희석하는 일종의 다문화주의에서 이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알다시피 과거 죄책감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있다. 그걸 넘어설 필요가 있다”며 “아이들은 증조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부모가 지은 죄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나치 집권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도 “다가오는 독일 선거는 엄청나게 중요하다. 유럽의 운명, 어쩌면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며 “당신들은 독일을 위한 최고의 희망”이라고 격려했다.

 

그의 연설이 끝나자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MAGA) 구호를 본떠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Make Germany Great Again)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경찰 추산 8000명이 모였다.

 

머스크는 그동안 간간이 AfD 지지 의사를 밝혀오다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독일 연립정부 붕괴 이후 독일 정치에 부쩍 더 관여하고 있다. 거의 정치인의 행보를 걷고 있는 셈이다.

 

12월에는 독일 주간 벨트암존타크에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기고를 실었다. 1월 들어서는 AfD 공동대표이자 차기 총리 후보인 알리스 바이델과 엑스(X·옛 트위터)에서 20만명의 동시접속자들과 라이브 대담을 하고 그를 총리 후보로 추대한 AfD 전당대회를 자신의 엑스 계정으로 생중계했다.

 

머스크는 2월 23일 치러지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AfD를 공개 지지해 ‘선거 개입’이라는 독일 정부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극우 지지와 정치 개입 논란에 유럽 여러 나라 단체·기관들이 엑스를 보이콧하고 유럽연합(EU)도 디지털서비스법을 근거로 압박하고 있으나 머스크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EU 관료주의가 너무 심하고 글로벌 엘리트들이 너무 많이 통제한다"며 "유럽 각국이 스스로 더 많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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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AI 혁명이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크고 10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단언하며, 전 세계가 향후 10년 내에 전례 없는 경제·사회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사비스는 48세의 영국 출신 과학자로, 2014년 구글에 인수되기 전 딥마인드의 공동 창립자다. 그는 최근 WIRED, CBS 60 Minutes 등 다수의 국제 인터뷰에서 AI가 인간의 사고 능력을 증폭·대체하는 점에서 과거 산업혁명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산업혁명이 인간 근육의 기계를 보강하며 100년에 걸쳐 사회를 변화시켰다면, AI 혁명은 인간의 두뇌 역할을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0배 이상의 속도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사비스는 “100년이 걸릴 변화를 10년 내에 구현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사회 전반에 100배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술혁신 가속도와 경제적 파급력을 동시에 강조한 표현이다. 경제·고용 측면에서도 AI가 초래할 변화는 파급력 강하다. CBS 뉴스에 따르면 현재 AI는 약 25%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으나, 대부분 직무가 완전 대체되기보다 ‘보강’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