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테슬라, 하루 만에 8% 반등 왜?…신차출시·자율주행·AI·로봇효과 등에 업고 월가 '낙관론'

테슬라 주가 8% 반등...월가 낙관론 재부상
캐너코드, 목표가 상향 조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인도량 실적 부진에 따라 큰폭으로 하락했다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해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8.22% 오른 410.44달러에 마감했다. 381.48달러로 출발했던 테슬라 주가는 장중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더니 상승 폭을 키웠다.

 

테슬라 주가는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전날 6.1% 급락해 379.28달러로 고꾸라졌으나 하루 만에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신차 출시와 자율주행, 로봇 사업 등으로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테슬라가 자율주행 무인 택시 출시 등과 관련해 규제 완화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작년 연간 전기차 인도량이 178만9226대로 전년(180만8581대)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역대 처음이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올해 테슬라의 신차 출시와 자율주행·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사업 등 성장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있어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수혜주’로 등극해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에만 60% 이상 상승했다. 차기 행정부에서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 등 수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이어온 랠리가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회사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애널리스트 조지 지아나르키아스는 “테슬라는 전기차, 자율 주행, 인공지능, 에너지 저장, 로봇 공학 등 여러 세대에 걸친 성장 기회를 앞두고 있다”며 “목표주가에 내포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단기 변동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주가 하락은 과민 반응"이라며 "테슬라가 2025년초 저가형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하면서 올해 차량 인도량을 20∼30%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율주행 시스템과 로보택시로의 전환을 꼽았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15달러로 설정했다. 아웃퍼폼(outperform)이란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이다. "중립(neutral)"보다는 강하지만 "매수(buy)"나 "강력매수(strong buy)"보다는 약한 매수의견으로 보면 된다.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겐가로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으며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과 사이버캡(Cybercab)의 진척이 올해 테슬라 주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오는 29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캐너코드 제뉴이티가 목표가를 올린 반면, 테슬라의 목표치보다 4.4% 낮은 인도량을 이유로 트루이스트 시큐리티시스(Truist Securities)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종전 360달러에서 351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보류’ 등급을 부여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젠슨 황 “中 반도체는 ‘나노 초’밖에 안 뒤진다"…미중 기술패권 속 경쟁 '불가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최근 BG2 팟캐스트 및 주요 언론 인터뷰에서도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국과 격차를 ‘단지 몇 나노초’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미중간 기술 경쟁이 불가피함을 강도 높게 주장했다. 로이터, 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 BBC, SCMP, ITIF, TrendForce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의 거대한 인적자원, 근로문화, 그리고 지방간 경쟁시스템이 반도체 제조 역량과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진단했다. 미중 기술 격차와 정책 변수 황 CEO는 “중국은 미국에 단지 ‘나노초’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막는 것보다 오히려 경쟁을 허용해야 미국의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설계한 중국 특화 AI 칩 H20 판매는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단됐으나, 7월 미중 협상을 통해 조건부로 다시 허용된 바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등이 중국에 칩을 수출할 때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새 제도(수출 라이선스 조건)가 시행되면서 반도체 분야의 국제 경쟁 규칙이 변화하고 있

[이슈&논란] 성범죄자 엡스타인 명단에 머스크 "초대받았지만 거절했다"…일정표의 진실 놓고 '갑론을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민주당은 최근 성범죄자로 알려진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새로운 방문자 명단 문건을 공개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 인사의 이름이 또다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2025년 9월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의 발표를 인용해 머스크가 2014년 12월 6일 카리브해 '리틀 세인트 제임스' 엡스타인 개인 섬 방문자 명단에 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건에는 ‘알림: 일론 머스크, 12월6일 섬 방문(아직도 진행되나요?)’라는 메모가 포함돼 있었으나, 머스크는 즉각적으로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공식 입장을 밝혀 “스카이뉴스의 보도는 완전히 왜곡된 제목이다. 엡스타인은 나를 섬으로 초대했지만 나는 거절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사실상 ‘섬 방문’ 자체를 거부했으며, “실제로 방문한 요크 공작(앤드루 왕자)보다 내 이름이 먼저 언급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왕자(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는 2000년 5월 12일 뉴저지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향하는 엡스타인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기록이 이번 문서에 포함됐다. 탑승자 명단에는 앤드루 왕자, 엡스타인, 당시 여자

[내궁내정] 삼성 갤럭시S·갤럭시노트·갤럭시폴드 시리즈 암호명(코드명)에 숨겨진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보안 유지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암호명을 사용한다. 이는 단순히 보안측면의 의미뿐만 아니라 제품의 철학과 기능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이 암호명(코드명, 프로젝트명)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기의 혁신성과 기술적 성취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10의 '비욘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갤럭시 S20의 '허블'은 카메라 성능을, 갤럭시 S25의 '패러다임'은 삼성의 모바일 기술과 AI 통합에서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갤럭시 노트 10의 ‘다빈치(Da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