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일론 머스크에 'F' 욕설 날린 브라질 영부인…"당신 두렵지 않다"

브라질 영부인 머스크 향해 "X먹어라" 저격
G20 유관 행사 연설 도중 욕설
지난해 '엑스' 계정 해킹 피해...허위정보 차단 위한 소셜미디어 규제 필요성 강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브라질 영부인이 자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공개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CNN방송과 브라질 매체 G1 등은 18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아내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영부인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욕설을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16일 한 행사에 참석해 가짜뉴스를 억제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규제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연설 도중 갑자기 배의 경적 소리가 들리자 그는 “일론 머스크인가 보다. 난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아. 엿 먹어 일론 머스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머스크는 웃는 이모티콘으로 대응했다. 그는 또다른 게시물에선 “그들(룰라 대통령 부부)은 다음 선거에서 질 것”이라며 뼈있는 답변을 남겼다. 브라질의 다음 대선은 2026년 치러진다.

 

다시우바 영부인이 머스크를 욕한 것은 지난해 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한 데다, X가 올해 한 달 이상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다시우바 영부인의 계정은 해킹을 당한 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외설적인 사진과 모욕성 게시글로 도배됐다. 12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다시우바 영부인은 큰 곤혹을 치러야 했다. 이어 X와 머스크에 소송을 제기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머스크가 “누군가 비밀번호를 알아낸 게 어떻게 우리 책임인지 모르겠다”며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확산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8월 엑스가 거짓뉴스를 퍼뜨리는 계정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40여일 동안 브라질 전역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거짓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합법적 조처라며 대법원의 명령을 환영했다. 또한 머스크 CEO는 룰라 대통령의 정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호잔젤라 여사가 욕설을 날린 것을 두고 영부인으로서 공식석상에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호잔젤라 여사 측은 주요 외신들의 논평 요구에 답변하지 않았다. 룰라 대통령은 두 명의 부인과 사별한 뒤 2022년 5월 호잔젤라 여사와 재혼했다.

 

이 사건은 머스크가 엑스로 인해 특정국가와 충돌한 대표적 사례다. 호주와 영국 정부도 온라인 허위 정보 확산을 막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연초 "브라질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현지 법률을 따라야 한다. 머스크의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 해서 그의 극우 이념을 묵과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MIT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 예측 틀렸다" 확인…아인슈타인-보어 ‘빛의 이중성’ 논란, 100년 만에 마침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물리학자들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사이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빛의 근본적 성질에 관한 논쟁을 해결했으며,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2025년 7월, MIT 물리학자들이 발표한 역사적인 연구가 100년 가까이 이어진 ‘빛의 양자 이중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연구는 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또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에 결정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1927년 아인슈타인은 “광자가 슬릿을 통과하며 나뭇가지를 스치는 새처럼 미세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우리는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닐스 보어는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근거해 “광자의 경로를 측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파동 간섭 무늬 자체를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MIT 연구진의 실험은 보어의 주장이 옳았음을 현대 양자역학의 가장 정밀한 방식으로 증명했다. MIT는 1만개 이상의 초저온 원자를(섭씨 -273.15도 바로 위인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