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아이폰16 혹평·악재에 '희비'…LGD·삼성전기·삼성D·LG이노텍 '실적고민' 삼성電 'S25 흥행기대'

애플 첫 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 저조
약 3700만대로 집계, 전작 대비 12.7% 감소
iOS 18 베타 버전서 통화녹음 기능 개시…'이 통화가 녹음됩니다' 상대방 고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로 출시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량이 생각보다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은 상태로 출시될 예정인 탓에 시장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아이폰의 인기가 저조하면서 반사 효과로 내년 초 공개할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아이폰16의 시장반응이 생각보다 냉담하자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애플 자회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아이폰16의 사전 주문 판매량이 첫 주말까지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약 12.7% 줄어든 숫자다. 관련 여파로 이날 애플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출시 후 한달 후에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베타 버전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 발표하며 혹평을 받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이렇게 미완성된 제품을 출시한 적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라고 낮은 점수를 주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영어로만 출시되는 것도 한계다. 애플이 발표한 사용 언어별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일정에 한국어 버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은 영어 전용 ‘애플 인텔리전스’를 다음 달 내놓고 내년 초에 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 등 외국어 버전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버전은 언제 나올지 공개하지 않았다. 한글로 이 기능을 쓸 수 없는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애플 신제품이 ‘반쪽짜리 AI폰’ ‘무늬만 AI폰’이 되는 셈이다.

 

궈밍치는 특히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모델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프로모델 사전 주문량은 아이폰16 프로가 아이폰15 프로 대비 27%, 아이폰16 프로맥스가 아이폰15 프로맥스 대비 16% 줄었다. 아이폰16과 16플러스 등 일반 모델군 판매량은 각각 48%, 10% 증가했지만, 아이폰16 프로 모델 수요 감소분을 채우지 못했다.

 

궈밍치는 "프로 모델의 판매 부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출시일인 20일 곧바로 적용되지 않고, 10월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도 아이폰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에게 중국은 북미 다음으로 큰 시장이지만, 최근 애국 소비 바람이 불면서 지난 2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6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이 중국 내 스마트폰 상위 5개 업체에 밀려 6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16시리즈는 지난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오는 20일 한국과 미국 등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전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애플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상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매년 9월 공개, 출시됨에 따라 애플생태계의 부품 공급업체들은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을 보인다.

3분기 실적부터 '아이폰 효과'가 일부 반영되기 시작해 4분기에 정점을 찍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시리즈 전 모델에, LG디스플레이는 프로·프로맥스 등 2종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한다.

 

또 삼성전기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 등을 공급한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특히 전 세대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에만 공급해오던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 공급을 프로 모델까지로 확대했다.

 

애플은 다음달 업데이트 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버전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iOS 18에는 문자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에 RCS 기능 지원이 포함됐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이용자 간 문자 메시지 규격이 달라 사용할 수 없었던 각종 텍스트 효과와 멀티미디어, 그룹 메시징 등이 가능해진다.

 

가장 관심을 모은 아이폰의 톡화 녹음 기능은 다음달 iOS 18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2007년 아이폰 탄생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화 녹음' 기능이다.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통화 녹음 사실이 상대방에게도 고지된다는 점이다.

 

아이폰으로 통화 녹음을 하려면 화면 우측 상단의 녹음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 경우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녹음 사실을 고지한 뒤 통화 녹음이 시작된다. 녹음을 시작할 때는 '이 통화가 녹음 됩니다'라고 표출되고, 녹음을 멈출 때는 '이 통화는 더 이상 녹음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음성으로 나오게 된다.

 

반면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막강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앞서가고 있다. 올해 초 이미 자사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 7월에도 AI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Z폴드6·플립6′를 내놨다. 인터넷 연결 없이 지원되는 ‘실시간 통역’, 화면에 동그라미만 치면 실시간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등의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에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며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IT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S25 시리즈는 현재의 AI 기능이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되는 데다가 무게는 가벼워지고 두께는 얇아질 전망이다. 아이폰16프로가 199g(전작 대비 12g 증가), 아이폰16프로맥스가 227g(전작 대비 6g 증가)로 출시된 것과 대비해 삼성전자는 ‘슬림’ 버전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1위(19%)를 차지했다. 애플이 2위(16%), 중국 샤오미가 3위(15%)로 뒤를 이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美 관세협상 총력전"…이재용·정의선·김동관, 워싱턴 집결 ‘투자 카드’로 승부 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미 관세협상 데드라인을 이틀 앞두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이 일제히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며 협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각 사의 현지 투자계획과 공급계약, 고용·기술협력 등 ‘실탄’을 앞세워 미 행정부 및 의회 네트워크를 총동원, 관세 타결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재계 3巨頭, 맞춤형 투자카드로 관세 타결 의지 표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70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투자 계획과 22조7647억원에 달하는 테슬라와의 역대급 파운드리 공급계약 소식을 현지에 공식 알렸다. 삼성은 내년부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본격 생산한다. 이 회장은 미국 내 AI 반도체 연구협력도 현지 행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직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발표한 210억달러(약 28조원) 미국 내 차량공장·철강설비 확대 등 대규모 현지 투자 프로젝트와, 자동차 관세에 따른 심각한 임팩트를 강조하며 막판 협상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차

NS홈쇼핑, 환경부 ‘우수기업’ 선정…"드라이아이스 95톤 절감·친환경 아이스팩 사용 확대 등 친환경 실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NS홈쇼핑이 30일 환경부 주관 ‘유통산업 순환경제 선도기업 업무협약 성과공유회’에서 택배 포장재 감축 노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환경부와 유통업계 19개사가 체결한 자발적 협약의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NS홈쇼핑은 식품 상품 비중이 높은 유통 특성을 고려해, 냉매 포장재 절감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실천에 주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NS홈쇼핑은 대체냉매제(PCM) 사용을 확대해 2024년 계획 대비 드라이아이스 사용량을 약 95.3톤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계획 대비 16.2% 감소한 수치로, 결과적으로 약 16만개의 드라이아이스를 절감했다. 또한, 물 100%를 사용한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량을 전년보다 16.9% 증가한 129.4톤으로 확대하며, 냉장·냉동 물류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상태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LDPE 재질의 자원순환 효율도 함께 높였다. NS홈쇼핑은 협력사와의 동반 실천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자원순환 활동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도입이 상대적

"이변은 없었다"…‘제주삼다수’ 위탁판매 우선협상 대상자, 역시 광동제약 "4회 연속 수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회장 최성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가 실시한 ‘제주삼다수 제주도외 위탁판매사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한 제주삼다수 등 주요 제품의 제주도외 전국 유통 전반을 담당할 위탁판매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사업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총 4년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대형할인점, 편의점, SSM(기업형슈퍼마켓),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B2B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제주개발공사 제품을 공급·판매하게 된다. 제주개발공사와의 파트너십은 이번이 네 번째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을 맡아왔으며,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또 한 번 위탁판매사로 선정되며 4회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전국 단위의 유통망과 마케팅 조직을 기반으로 유통 안정성과 시장 확대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제주삼다수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생수 시장에서 4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제주개발공사와의 세부 협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고,

[The Numbers] SK이노베이션, SK온∙SK엔무브 합병 및 8조 대규모 자본확충 단행…2030년 ‘EBITDA 20조’ 전기화 시대 톱티어 선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윤활유·액침냉각 자회사 SK엔무브를 공식 합병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8조원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 결의 직후 발표된 이번 전략은 전기차(EV) 배터리/에너지 신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글로벌 무대에서의 재무적 신뢰도 제고, 독자생존력 확보에 맞춰져 있다. 전기화 사업 통합, 국내외 'Top-tier' 에너지 기업 시동 SK온과 SK엔무브 이사회 각각의 의결을 거쳐,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합병비율 1:1.6616742)하는 방식으로 오는 11월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이 합병으로 전기차·ESS 배터리(온)와 기유·윤활유·액침냉각·EV 공조용 냉매(엔무브) 등 핵심 사업군의 기술력, 고객, 글로벌 네트워크가 통합된다. 양사간 고객군을 활용한 제품 교차 판매, 액침냉각 결합 배터리 패키지 등 신규시장의 다각적 진출이 가능해지며,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사업 시너지로만 2000억원 이상의 추가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8조원 자본확충+1.5조 자산효율화…9.5조 부채 감축 목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조원의 제

[이슈&논란] "성심당·이성당·런던베이글·가보정, 소비쿠폰 안 돼요"…'30억 매출 기준’에 걸린 전국 유명 소상공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불가 방침을 공지하면서, 정부 지원 제도의 허점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성심당 뿐 아니라, ‘소상공인’이라는 간판을 달고도 실제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전국 각지의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왜 유명 소상공인들이 소비쿠폰 대상에서 제외됐나 성심당, 군산 이성당, 서울 런던베이글뮤지엄, 수원 가보정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로컬 음식점, 빵집, 맛집 다수가 정책상 소비쿠폰 매장이 될 수 없다.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를 명분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만 소비쿠폰 사용처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성심당 운영사 로쏘의 작년 매출은 1937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정부 기준 대비 무려 64배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성심당 본점, 대전역점, 롯데점, DCC점은 물론 같은 계열 브랜드 8곳 모두 쿠폰 사용에서 제외됐다. 성심당 현장에선 “처음부터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다”, “쿠폰 되면 오히려 더 혼잡해진다”는 반응에서부터, “우리동네 자랑인데 ‘소상공인’으로 불리면서 쿠폰이 안 된다는게 의아하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랭킹연구소] 재벌 주식증여액 상위 TOP10…김승연·이명희·조석래·구본준·정지선·최윤범·정몽익·정몽진·김범수·허창수 順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 중 지난 1년 새 상속·증여 등으로 지분변동이 있었던 그룹은 삼성.현대차 등 14곳을 제외한 36곳으로 나타났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약 1751억원)을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함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끝냈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화 보유주식 절반가량(약 4087억원)을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에게 증여해 이들의 지배력을 높였다. 최근 1년 새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정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중이던 2251억원 규모 ㈜이마트 보통주 전량을 매수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지었다. 7월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92곳 중 총수가 있는 상위 50개 그룹의 오너일가 보유주식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 새 50대그룹 오너일가는 상속·증여를 통해 약 9783억원 규모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이 주식을 증여한 곳은 한화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본인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