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아이폰16 혹평·악재에 '희비'…LGD·삼성전기·삼성D·LG이노텍 '실적고민' 삼성電 'S25 흥행기대'

애플 첫 AI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 저조
약 3700만대로 집계, 전작 대비 12.7% 감소
iOS 18 베타 버전서 통화녹음 기능 개시…'이 통화가 녹음됩니다' 상대방 고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로 출시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량이 생각보다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은 상태로 출시될 예정인 탓에 시장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아이폰의 인기가 저조하면서 반사 효과로 내년 초 공개할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아이폰16의 시장반응이 생각보다 냉담하자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애플 자회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아이폰16의 사전 주문 판매량이 첫 주말까지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약 12.7% 줄어든 숫자다. 관련 여파로 이날 애플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출시 후 한달 후에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베타 버전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 발표하며 혹평을 받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이렇게 미완성된 제품을 출시한 적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라고 낮은 점수를 주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영어로만 출시되는 것도 한계다. 애플이 발표한 사용 언어별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일정에 한국어 버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은 영어 전용 ‘애플 인텔리전스’를 다음 달 내놓고 내년 초에 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 등 외국어 버전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버전은 언제 나올지 공개하지 않았다. 한글로 이 기능을 쓸 수 없는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애플 신제품이 ‘반쪽짜리 AI폰’ ‘무늬만 AI폰’이 되는 셈이다.

 

궈밍치는 특히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모델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프로모델 사전 주문량은 아이폰16 프로가 아이폰15 프로 대비 27%, 아이폰16 프로맥스가 아이폰15 프로맥스 대비 16% 줄었다. 아이폰16과 16플러스 등 일반 모델군 판매량은 각각 48%, 10% 증가했지만, 아이폰16 프로 모델 수요 감소분을 채우지 못했다.

 

궈밍치는 "프로 모델의 판매 부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출시일인 20일 곧바로 적용되지 않고, 10월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도 아이폰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에게 중국은 북미 다음으로 큰 시장이지만, 최근 애국 소비 바람이 불면서 지난 2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6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이 중국 내 스마트폰 상위 5개 업체에 밀려 6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16시리즈는 지난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오는 20일 한국과 미국 등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전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애플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상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매년 9월 공개, 출시됨에 따라 애플생태계의 부품 공급업체들은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을 보인다.

3분기 실적부터 '아이폰 효과'가 일부 반영되기 시작해 4분기에 정점을 찍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시리즈 전 모델에, LG디스플레이는 프로·프로맥스 등 2종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한다.

 

또 삼성전기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 등을 공급한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특히 전 세대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에만 공급해오던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 공급을 프로 모델까지로 확대했다.

 

애플은 다음달 업데이트 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버전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iOS 18에는 문자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에 RCS 기능 지원이 포함됐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이용자 간 문자 메시지 규격이 달라 사용할 수 없었던 각종 텍스트 효과와 멀티미디어, 그룹 메시징 등이 가능해진다.

 

가장 관심을 모은 아이폰의 톡화 녹음 기능은 다음달 iOS 18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2007년 아이폰 탄생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화 녹음' 기능이다.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통화 녹음 사실이 상대방에게도 고지된다는 점이다.

 

아이폰으로 통화 녹음을 하려면 화면 우측 상단의 녹음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 경우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녹음 사실을 고지한 뒤 통화 녹음이 시작된다. 녹음을 시작할 때는 '이 통화가 녹음 됩니다'라고 표출되고, 녹음을 멈출 때는 '이 통화는 더 이상 녹음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음성으로 나오게 된다.

 

반면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막강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앞서가고 있다. 올해 초 이미 자사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 7월에도 AI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Z폴드6·플립6′를 내놨다. 인터넷 연결 없이 지원되는 ‘실시간 통역’, 화면에 동그라미만 치면 실시간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등의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에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며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IT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S25 시리즈는 현재의 AI 기능이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되는 데다가 무게는 가벼워지고 두께는 얇아질 전망이다. 아이폰16프로가 199g(전작 대비 12g 증가), 아이폰16프로맥스가 227g(전작 대비 6g 증가)로 출시된 것과 대비해 삼성전자는 ‘슬림’ 버전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1위(19%)를 차지했다. 애플이 2위(16%), 중국 샤오미가 3위(15%)로 뒤를 이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LG에너지솔루션, 세계 최초 ‘5분 배터리 진단 서비스’ 혁신...중고 전기차 시장 신뢰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5분 전기차 배터리 진단 서비스’인 ‘비원스(B.once)’를 2025년 10월 27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단 한 번의 진단만으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의 잔존 용량, 전압, 온도 등 핵심상태를 최대 5분 만에 신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평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평가 방식: 퀵 스캔 & 파워 스캔 비원스는 진단 방식에 따라 ‘퀵 스캔’과 ‘파워 스캔’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퀵 스캔’의 경우, 온보드 진단기(OBD)를 연결하고 시동만으로 5분 내 배터리 상태를 간편 진단한다.​ ‘파워 스캔’은 50~80% 구간 실제 충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분석을 제공하며, 충전 종료 후 30분 내로 평가서 발급이 가능하다. 특히 타사 서비스가 최소 5일 주행데이터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짧은 시간에 객관적·정밀 진단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압도적 기술력과 객관성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1만건 이상의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를 통해 구축된 독보적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비원스를 개발했다. 회사는

[랭킹연구소] '준오헤어 대박' 이을 헤어 프랜차이즈에 PEF '러브콜' 후끈…차홍·리챠드·마끼에·아이디·박승철·로이드밤·리안·이가자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국내 미용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준오헤어 인수 성공을 계기로 제2의 대박 브랜드를 찾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024년 국내 미용실 프랜차이즈 전체 시장은 지속 성장중이며, 한류 문화 확산과 K-뷰티 붐에 힘입어 글로벌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랙스톤이 지난 2025년 9월 준오헤어의 경영권을 약 5600억원에 인수하며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평가한 바 있는데, 이에 힘입어 미용실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걸쳐 글로벌 자본의 대규모 유입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준오헤어는 1982년 창립 이래 전국 180여개 매장과 3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프리미엄 미용실 브랜드로, 지난해 기준 매출 약 3000억원과 EBITDA(상각전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EBITDA 대비 멀티플이 20배에 근접하는 고평가를 받으면서, 부동산 장부가액 2000억원을 제외해도 13배 이상의 이익 배수가 인정받고 있다.​ 주목할 점은 글로벌 PEF들이 현지에서 이미 자리 잡은 미용실 브랜드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기업가치를 대폭 끌어올릴 전략을 모색 중이라는 것이다. 준오

[이슈&논란] SK家 대법원 이혼판결에 노소영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아"…AI기술 만능주의 한계 '지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이 또 한 번 주요 변곡점을 맞았다. 최근 대법원은 2심이 인정했던 약 1조3808억원의 재산분할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노소영 관장은 강연 차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머무르는 중 “지금 그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론에 말을 아꼈다.​ 대법원 판결, ‘노태우 비자금’ 문제로 2심 뒤집혀 2025년 10월 16일,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심이 인정했던 1조3808억원의 재산분할에 대해 핵심 근거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계열 자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않고,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대법원은 “뇌물로 조성된 불법 자금은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사돈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국가의 자금 추적 및 추징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사회질서에 반한다”고 명시했다.​ 2심 재판부는 앞서 노태우의 비자금이 최 회장 부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에게 흘러 들어가 SK그룹의 종잣돈이 됐으며, 이와 함께 SK 주식도 분할 대상

[이슈&논란] HD현대·코오롱그룹, 2025 임원 인사…"조직 안정과 세대교체로 미래 전략 가속"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대기업인 HD현대와 코오롱그룹이 10월 24일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일제히 실시하며 경영 혁신과 전략 추진력을 대폭 강화했다.​ HD현대, 조직 안정 및 글로벌 전략 속도 HD현대는 지난 17일 정기선 회장의 취임 및 사장단 인사에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및 발령 인원은 총 80명으로, 지난해(79명)와 유사하지만 승진 규모는 소폭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부사장 7명, 전무 20명, 상무 신규 53명이 임명됐다. 이 같은 신속한 인사 조치는 미국 등 해외사업 확대에 맞춰 실행력과 전문성을 입증한 인재를 전면 배치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사업 조정과 대내외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 HD현대 관계자는 “2025년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안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2026년 경영계획 전략회의를 12월 초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마련해 미래 전략 추진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세대교체와 신사업 역량 강화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총 31명을 승진·발령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주력

케이트 블란쳇·로저 페더러, 히트텍 입었다…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앞세워 '겨울패션' 돌풍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인 로저 페더러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함께한 새로운 히트텍 캠페인 비주얼을 공개했다. 로저 페더러는 오랜 기간 유니클로의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해왔으며, 케이트 블란쳇은 지난 8월 25일 새롭게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히트텍은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전 세계 겨울 패션의 혁신을 이끌어 온 아이템이다. 새롭게 공개된 캠페인 비주얼에서는 각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여성용 히트텍 캐시미어 블렌드 터틀넥과 남성용 히트텍 캐시미어 블렌드 크루넥 티셔츠를 입은 케이트 블란쳇과 로저 페더러를 통해, 겨울 시즌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히트텍을 소개하고 있다. 두 앰버서더가 착용한 히트텍 캐시미어 블렌드(엑스트라웜)는 캐시미어 9% 함유로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며 기본 히트텍 소재보다 1.5배 더 따뜻하고, 기본 엑스트라웜 히트텍보다 약 30% 더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적당한 비침이 있는 소재와 긴 소매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며, 초가을부터 초봄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