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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대림바스, 흑자잔치 뒤 감사 사임·신용 최하위 '불편한 진실'…오너 배당 10억·임원 보수 103억, 누구를 위한 회사인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욕실 전문기업 대림바스(구 대림비앤코·대표이사 강태식 사장)가 매출 3,006억원, 당기순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 55억 5,000만원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그러나 화려한 턴어라운드 숫자 뒤에는 투자적격 최하위 신용등급(BBB-)이라는 꼬리표가 여전히 달려 있고, 단기차입금 569억원이 유동부채로 짓누르는 가운데 유동비율은 겨우 105.4%에 머물러 재무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이익잉여금이 1,448억원(별도 기준)에 달함에도 최대주주 이해영 회장의 배당 수령액은 10억원에 그쳐 주주환원 정책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으며, 등기이사 3명에게만 88억 4,0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된 사실이 확인돼 이익 배분 구조의 불균형이 두드러진다. 2026년 1월에는 감사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하면서 지배구조 공백 우려까지 더해졌다.

 

대림바스 주식회사(KOSPI 상장, 종목코드 000750)는 1967년 설립된 국내 대표 위생도기·욕실 전문기업이다. 2025년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기존 상호 '대림비앤코'에서 현재의 '대림바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본사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 52에 위치한다. 2026년 3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제58기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알아봤다.

 

대림바스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06억원으로 전년 2,811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 101억원 대비 84.4%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57억원 대비 무려 136.5% 뛰어올랐다. 주당순이익(EPS)도 812원(전년 322원)으로 두 배 이상 개선됐다. 회사 측은 "2023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 55억 5,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4년 흑자전환에 이어 2025년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약 6.2%에 불과하다. 매출의 절반을 훌쩍 넘는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부담이 수익성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연결 기준 2025년 총 판관비는 약 645억원으로, 이 중 급여만 227억 8,000만원, 지급수수료 108억 5,000만원, 퇴직급여 47억 6,000만원, 광고선전비 31억 6,000만원, 복리후생비 29억원 순이었다.

 

 

특히 전년보다 15%증가한 지급수수료 108억 5,000만원은 마케팅 및 홍보 대행 수수료, 법률 자문 및 회계 감사 수수료, 외부 용역 및 컨설팅 비용 등과 같이 외부 전문가나 기관에 의뢰한 서비스 비용을 말한다. 지급수수료의 급증은 홍보대행사,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급 상대방과 용도에 대한 세부 공시는 제한적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위생도기·수전금구 중심의 바스부문이 매출 1,95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으로 회사 전체 이익의 90% 이상을 홀로 떠받치고 있다. 반면 욕실·주방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BK부문(매출 369억원, 영업이익 14억원), 케어(렌탈)부문(매출 318억원, 영업이익 7억원), 자회사 파인우드리빙이 운영하는 가구부문(매출 361억원, 영업이익 1억 8,000만원)은 수익성이 극히 저조하다. 가구부문의 영업이익률은 0.5%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이익 공헌도가 없는 수준이다.

 

2025년 말 기준 연결 자산총계는 3,385억원(전년 3,483억원), 부채총계는 1,631억원(전년 1,865억원)으로 부채 규모 자체는 줄었다. 자기자본비율은 51.8%, 부채비율은 93.0%로 표면상 안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다르다. 단기차입금이 569억원에 달하는 데다, 장기차입금 100억원이 2025년 중 유동성 항목으로 재분류돼 단기 상환 압박이 가중됐다. 유동자산 1,259억원 대비 유동부채 1,195억원으로 유동비율은 105.4% 수준에 불과하다.

 

단기 충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구조다. 현금및현금성자산(연결)은 110억 2,000만원으로 전년 156억 6,000만원 대비 감소했다.

 

NICE신용평가는 2025년 8월 23일 기준 대림바스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했다. 이는 투자적격 등급 중 최하위 단계로, 한 노치만 내려가도 투기등급(BB+)으로 추락한다는 의미다. 신용등급 BBB-는 경기 하강 국면에서 금융기관의 여신 회수나 거래처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잠재적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무형자산(연결)은 142억 7,000만원으로 별도 기준(29억 1,000만원)과의 차이가 113억원을 넘는다. 연결·별도 간 무형자산 격차가 상당해 자회사 취득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또는 브랜드 관련 자산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나, 보고서상 세부 내역 확인이 제한적이므로 '확실하지 않음'으로 처리한다.

 

대림바스의 특수관계자 거래는 구조적으로 고착화된 양상을 보인다. 2025년 연결 기준 대림바토스(주)로부터의 매입액은 121억 9,000만원(전년 124억 6,000만원), 이수인(주)으로부터의 매입액은 134억 1,000만원(전년 136억 2,000만원)으로, 두 특수관계자로부터의 매입 합계는 약 256억원에 달한다. 이는 연결 기준 매출 3,006억원 대비 약 8.5% 수준이다.

 

이러한 특수관계자 매입 구조는 시장 경쟁 입찰 없이 계열사 간 거래가 고정화될 경우, 비용 효율성 검증이 어렵고 이익의 외부 이전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다만 거래 조건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독립적 외부 검증 내역은 공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특수관계자인 파인우드캐피탈(유)에 대한 현금배당은 2,923만원으로 기록됐다. 또한 대림바스는 자회사 파인우드리빙과 관련해 외부 투자자와 공동매도권(Drag-along right) 약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잔여 약정금액은 122억 4,000만원이다. 드래그얼롱 조항은 외부 투자자가 지분 매각을 요구할 경우 대림바스도 동반 매각에 응해야 할 수 있어 잠재적 지배구조 리스크 요인으로 분류된다.

 

대림바스는 제58기(2025년)에 주당 배당금 180원을 결의했다. 전년 150원, 전전년 110원에서 꾸준히 올랐으나, 이익잉여금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총 배당금 지급액은 29억 5,800만원으로, 이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35억원 대비 현금배당성향 22.1%에 해당한다. 전년 배당성향 46.6%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낮아진 것이다.

 

별도 기준 이익잉여금은 1,448억원이다. 회사가 수십 년간 쌓아온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지 않고 사내에 유보하는 구조는 일반 소액주주 입장에서 불만의 여지가 있다.

 

 

최대주주 이해영 회장(보유주식 5,560,424주, 지분율 33.35%)의 배당 수령 추정액은 약 10억원(5,560,424주 × 180원)이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오너일가 전체 지분(약 49.85%)을 기준으로 하면 약 14억 7,000만원의 배당이 오너일가에 집중된다. 대림바스는 2013년 제46기부터 2025년 제58기까지 13회 연속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임원 보수 구조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야 할 수준이다. 2025년 사업연도 기준, 등기이사·감사 총 5명에 지급된 보수총액은 103억 5,000만원으로 1인 평균 20억 7,000만원이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등기이사 3명에게만 88억 4,000만원이 지급됐으며 1인 평균은 29억 5,000만원에 달한다.

 

미등기임원 12명의 연간 급여 합계도 165억 9,000만원(1인 평균 13억 8,000만원)으로, 임원 전체 보수는 회사 영업이익(186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이해영 회장의 개인 보수는 급여 4억 9,360만원, 상여 590만원, 기타 근로소득 110만원을 합산해 총 5억 160만원이다. 이 수치는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회장)로서의 공식 보수로, 배당 수령액 10억원과 합산 시 이해영 회장의 회사로부터의 연간 수취액은 1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5년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이사 보수한도는 20억원이었으나, 실제 지급된 등기이사·감사 합계 보수는 103억 5,000만원으로 한도의 5배를 크게 웃돈다. 

 

대림바스는 2025년 2월 7일부터 5월 2일까지 59회에 걸쳐 자기주식 251,300주를 취득했다. 이후 2025년 12월 23일 임원 인센티브 목적으로 1만2,800주를 처분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일부 물량이 임원 인센티브로 전환되는 구조는 실질적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제한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026년 1월 15일, 감사 강승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했다. 감사는 이사회와 경영진을 견제하는 핵심 지배구조 장치다. 사임 사유는 공시에 명시되지 않았으며, 이는 지배구조 공백과 내부 통제 약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자아낼 수 있다. 상장사의 감사 중도 사임은 드문 사례로, 이해관계자의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5년 말 기준 대림바스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1건, 소송금액은 200만원으로 규모는 미미하다. 회사는 해당 소송의 결과를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공시했다.

 

대림바스는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욕실 리모델링 부문 10년 연속 1위, 위생도기 부문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욕실 시장에서의 브랜드 지위는 확고하지만, 수익성 다각화 실패(가구·렌탈 부문 저수익성)와 신용등급 BBB- 한계는 성장 동력 확보에 구조적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대림바스의 단기차입금 569억원에 유동비율 105.4%라는 유동성 구조는 금리 상승이나 경기 침체 국면에서 즉각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취약한 체질을 드러낸다"며 "특히 투자적격 최하위 신용등급(BBB-)은 차입 비용 상승과 거래처 이탈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익잉여금 1448억원을 쌓아두면서도 배당성향을 22.1%로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등기이사 3명에게 88억4,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는 구조는 일반 주주와 경영진 간 이익 배분의 심각한 불균형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주주가치 제고보다는 내부 이해관계자 중심의 재원 배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특수관계자(대림바토스·이수인)로부터의 연간 매입액이 256억원에 달하는 고정된 내부 거래 구조는 비용 경쟁력의 독립적 검증이 어렵고, 파인우드리빙에 대한 외부 투자자와의 드래그얼롱(공동매도권) 약정 122억원은 언제든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촉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고 경고했다.

 

하물며 "감사의 임기 중 갑작스러운 사임은 내부 통제 시스템의 이상 신호일 수 있으며, 가구부문(영업이익률 0.5% 미만)과 렌탈·BK부문의 낮은 수익성은 '바스부문 단일 의존형' 구조의 취약성을 더욱 부각시킨다"면서 "바스부문이 흔들릴 경우 회사 전체 이익이 동반 붕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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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실속은 없는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5%대에 불과하고, 막대한 상품 매입 대금과 지급수수료가 홍콩 관계사로 흘러 들어가며 사실상 '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여기에 재고자산 급증과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며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업재무분석가들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성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매출 40% 급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수익성 빈곤' 심각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이하 룰루레몬 코리아)의 제13기(2025년 2월 1일~2026년 1월 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액은 2,196억원으로 전년(제12기, 1,566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상품매출 총액은 2,512억원이었으나, 매출할인 316억원을 차감한 순매출 기준이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63억원) 대비 78.5%

[이슈&논란] “아버지 유품까지 막은 한화그룹”…아워홈 구지은의 사부곡이 겨눈 김동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워홈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의 4주기를 맞아, 막내딸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아버지 유품조차 돌려받지 못한다”며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유품 반환 요구가 맞부딪힌 이 사건은, 단순한 가족 감정싸움을 넘어 ‘창업주의 기억을 누가 소유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집보다 연구소를 더 좋아한 아버지” 구 전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서 “아직도 아버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아워홈 마곡연구소가 생각난다”고 적으며, 항암 치료 중에도 집보다 연구소를 더 찾았던 아버지의 마지막 열정을 회상했다. 마곡연구소는 2000년대 이후 급식·식자재 산업을 키운 구자학 회장이 인생 후반부를 걸었던 상징적 공간으로, 구 전 부회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인생 후반 마지막으로 열정을 쏟으신 장소”라고 표현했다. 그는 “마곡에서 경건히 치른 공식 추모식도 단 한 번뿐”이었다며, 이후 창업주를 기리는 자리가 더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창업주의 마지막 현장이 회사 손에 넘어가고, 그 안에 보존된 유품과 기억에서조차 가족이 멀어지는 현실에 대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