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화)

  • 흐림동두천 23.1℃
  • 흐림강릉 26.5℃
  • 흐림서울 23.5℃
  • 흐림대전 26.7℃
  • 구름많음대구 30.3℃
  • 구름많음울산 27.0℃
  • 구름많음광주 26.1℃
  • 구름많음부산 26.4℃
  • 흐림고창 26.4℃
  • 구름많음제주 25.6℃
  • 흐림강화 22.2℃
  • 흐림보은 26.9℃
  • 흐림금산 27.6℃
  • 흐림강진군 24.4℃
  • 구름많음경주시 31.5℃
  • 구름많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위험한 질주' 타이어뱅크, 창사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만성적자 '에어프레미아' 1228억 베팅·특수관계사 2000억 대여·13건 소송·오너 구속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타이어 유통 1위 타이어뱅크(회장 김정규)가 2025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만성적자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에 1228억원을 쏟아붓고 지배주주 관련 특수관계사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빌려줘 오너 일가 편향적 자금 운용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단기차입금은 1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급증했고, 유동비율은 64%에 그쳐 단기 유동성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다. 총 13건의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위탁판매수수료로만 1413억원이 빠져나가는 비용 구조의 취약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외형은 커졌지만 속은 곪아있다는 우려가 감사보고서 곳곳에 새겨져 있다.

 

역대 최대 매출, 이익도 껑충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타이어뱅크 주식회사(대표이사 김종배, 세종특별자치시 소재)의 제23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6748억 3000만원으로 전년(5709억 5000만원) 대비 18.2% 증가했다. 상품매출 6581억원에 임대료수익 139억원, 관리비수익 28억원이 더해진 수치다.

 

영업이익은 1036억 9000만원으로 전년(894억 8000만원) 대비 1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5.4%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15억 4000만원으로 전년(721억 1000만원) 대비 27.0% 급증했다.

 

이익잉여금은 6279억 2000만원으로 전년(5363억 8000만원) 대비 17.1% 늘었고, 자본총계는 8428억원, 자산총계는 1조 1879억 8000만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비용 폭증… 위탁판매수수료 1413억 '캐시 블랙홀'


외형 성장에도 비용 구조는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115억 8000만원으로 전년(1810억 9000만원) 대비 16.8% 증가했다. 특히 위탁판매수수료가 1413억 4000만원으로 전년(1183억 4000만원) 대비 19.4% 급증하며 판관비의 66.8%를 차지했다. 가맹점주에게 지급하는 이 수수료가 사실상 '이익 소각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광고선전비는 53억 1000만원(전년 54억 8000만원), 지급수수료는 187억 1000만원(전년 169억 7000만원), 임차료는 194억 6000만원(전년 174억 5000만원), 감가상각비는 110억 6000만원(전년 81억 9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급여는 52억 9000만원으로 오히려 전년(54억 8000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에어프레미아 1228억 직격탄… 지분법손실에 재무 부담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다. 타이어뱅크는 2025년 중 에어프레미아 주식 6465만 6278주(지분율 22.02%)를 취득하는 데 1228억 4700만원을 투입했다.

 

문제는 에어프레미아의 재무 상태가 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에어프레미아의 2025년 순손실은 755억 2000만원에 달하고, 부채(1조 3337억원)가 자산(1조 2866억원)을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순자산 마이너스 470억원)다. 이로 인해 타이어뱅크는 당기에 에어프레미아 관련 지분법손실 34억 9000만원을 인식했다.

 

타이어뱅크가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한 금액 중 현재 장부가액은 1196억원이지만, 피투자회사의 순자산 지분금액은 마이너스 103억 6000만원으로, 1299억원에 달하는 투자차액(영업권 성격)의 회수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특수관계사 '사금고' 논란… 2000억 가까운 자금 대여 잔액

 

오너 일가 관련 특수관계사에 대한 거대한 자금 대여는 타이어뱅크의 고질적 리스크다. 2025년 말 현재 특수관계자에 대한 대여금 잔액 합계는 1948억 2000만원에 달한다. 주요 내역을 보면 성공을만드는㈜에 734억원, ㈜에이피홀딩스에 680억원, 농업회사법인㈜풍년농사에 273억 6000만원, 성공㈜에 168억원이 각각 남아 있다. 이들은 모두 지배주주 김정규 회장이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타특수관계자들이다.

 

당기 중 특수관계자 자금거래를 보면, 성공을만드는㈜에 180억원을 새로 빌려줬고(회수 270억원), 성공㈜에 46억원을 추가 대여했다(회수 4억원). 특수관계자에 대한 이자수익만 당기에 151억 3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에이피홀딩스에 취득가 533억원에 사채(전환사채)를 매입했으나, 이미 251억 4000만원의 손상차손이 누적됐고 현재 장부가액은 347억 2000만원에 불과하다. 만기일은 2030년 12월 31일이다.

 

 

단기차입금 1060억 급증… 유동비율 64%로 '빨간불'


재무 건전성 지표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단기차입금은 1060억원으로 전년(831억 1000만원) 대비 27.5%나 급증했다. 여기에 장기차입금의 유동성 대체분(260억원)까지 합산하면 1년 내 상환해야 할 차입금만 1320억원이 넘는다. 총차입금은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장기차입금을 합산하면 1495억원 규모다.

 

반면 유동자산은 1617억 9000만원으로 유동부채(2522억 2000만원)를 크게 밑돌아 유동비율이 64.2%에 그친다. 통상적으로 유동비율 100% 이상이 재무 안전선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단기 유동성이 취약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현금성자산도 358억 1000만원으로 전년(371억 4000만원)에서 오히려 줄었다.

 

부채총계는 3451억 8000만원으로 전년(2855억 2000만원) 대비 20.9% 급증했고, 부채비율은 41.0%다. 자산 재평가 효과로 자본이 부풀려진 점을 감안하면 실질 레버리지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오너 부동산 담보 제공과 임차 구조


지배주주 김정규는 넥센타이어㈜를 위해 자신의 부동산을 32억원 규모로 담보 제공했고, 미쉐린타이어㈜를 위해서도 11억 1000만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했다. 회사와 오너 사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수관계자 거래 잔액 현황을 보면, 김정규에 대한 임차보증금 잔액이 139억 7000만원이고 임대보증금이 65억 4000만원이다. 이는 회사가 오너 소유 부동산을 임차해 영업 중이라는 의미다.

 

13건 소송 계류… 퇴직금 청구도 피소


2025년 12월 31일 현재 타이어뱅크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총 13건이며, 총 소송가액은 161억 3011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소송은 전직 직원 유재욱 외 7인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소가 39억 9000만원, 1심 계류 중)와 유한회사 수현전력이 제기한 공사대금 소송(17억원, 1심 계류 중)이다.

 

타이어뱅크 측은 소송 결과가 재무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근로자 퇴직금 관련 소송이 8명의 집단 청구 형태로 제기됐다는 사실은 내부 노무관리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6279억 이익잉여금 오너 재투자에 활용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에 따르면, 당기(2025년) 이익잉여금처분액은 '0원'으로 배당은 한 푼도 실시하지 않았다. 김정규 오너가 92.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거액의 이익잉여금(6279억원)을 에어프레미아 투자, 특수관계사 대여, 부동산 투자 등 계열사 지원과 외형 확장에 쏟아붓는 구조가 뚜렷하다.

 

토지·건물 재평가로 자산 부풀리기… 공시지가와 괴리 존재


재무상태표상 토지는 3886억 8000만원, 건물은 1509억 5000만원으로 계상됐다. 그러나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유형자산 토지 1699억 2000만원, 투자자산 토지 190억 3000만원으로, 재평가 장부가액이 공시지가의 2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재평가 모델 적용으로 기타포괄손익 2139억원 규모의 재평가잉여금이 자본에 반영돼 있어, 이를 제거할 경우 실질 자본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결국 타이어뱅크는 외형상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만성적자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1200억원대 대규모 신규 투자, 오너 관련 특수관계사에 대한 2000억원 규모 자금 편중, 단기차입금 27.5% 급증과 64%에 불과한 유동비율, 퇴직금 소송을 포함한 13건의 법적 분쟁 등 복합적 리스크가 중첩돼 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위탁판매수수료 1413억원이라는 구조적 비용 부담 속에서 이익의 상당 부분이 계열사 지원과 외부 투자로 빠져나가는 자금 흐름은, 타이어뱅크의 미래 성장 전략이 타이어 본업보다 오너 그룹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뢰·위기관리 '에델만코리아', 논란 16개 질의엔 '침묵'…‘속도·일관성·투명성’ 강조한 리스크매니지먼트 '역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에델만코리아가 ‘신뢰’와 ‘위기관리’를 간판으로 내세운 글로벌 PR 회사임에도, 자사 재무와 지배구조를 겨냥한 16개 공식 질의에 끝내 입을 닫으면서 ‘침묵 경영’이라는 역설의 한복판에 섰다.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의 4.5배에 이르는 본사·관계사 용역비 송금이라는 구조적 논란 위에, 이해관계자 질문에조차 응답하지 않는 불통 행태가 더해지면서 “위기관리 전문 기업의 자기 회사 위기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에델만코리아는 감사보고서상 매출 감소와 순이익 60%대 급감, 2%대 초반으로 떨어진 영업이익률 등 총체적인 수익성 악화를 드러낸 상태다. 그럼에도 해외 본사 및 특수관계사에 지급한 컨설팅·관리 용역비는 영업이익의 4.5배에 달하는 33억원대 수준을 유지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사실상 초과하는 규모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장기 리스료가 1년 새 6배 가까이 폭증하고, 외화환산손실과 유효법인세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재무 구조 전반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러한 정량 지표들은 이미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수치라는 점에서, 단순한 추측이 아닌 공시 기반 문제 제기라는

[The Numbers] ABC마트, 매출 6000억 돌파에도 순이익 23% 급감·재고 폭증…일본 본사로 로열티 83억·임차료 52억·매입 483억 흘러간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BC마트코리아(에이비씨마트코리아, 대표이사 이기호)의 2025년 실적은 외형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되는 전형적인 '속 빈 강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순이익이 23% 급감하고 재고자산이 20% 이상 폭증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지분 99.96%를 쥔 일본 본사(ABC-MART INC)로 매년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기형적인 지배구조는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페인포인트다. 미얀마 공장 가동 중단과 부실 매장 손상차손 등 구조조정의 청구서가 날아들고 있음에도, 경영진은 뼈를 깎는 쇄신보다는 본사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우며, 한국 소비자와 임직원의 희생 위에 일본 본사만 배를 불리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5116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쌓아두면서도 국내 재투자나 주주 환원보다 해외 본사 로열티 지급을 우선시하는 경영 방식은, 한국 법인의 독립적 성장 의지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핵심 재무 성과… 매출 정체 속 수익성 급락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에이비씨마트코리아(ABC마트)의 제24기 연결감사보고

[이슈&논란] ‘매출 2000억의 착시’ 룰루레몬코리아, 침묵으로 일관…1137억 홍콩 이전·5%대 수익성 ‘논란’에 '입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한회사 룰루레몬코리아(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의 ‘저마진 고성장’ 구조와 관련해 뉴스스페이스가 총 15개 핵심 질의를 전달했지만, 회사 측은 끝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듯,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은 급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1%에 머물고 1137억원 규모의 상품 매입이 홍콩 관계사로 집중되는 구조, 광고비·임차료·수수료 급증에 따른 비용 압박, 재고 리스크 확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두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다. 특히 이전가격 적정성, 이익 이전(Profit Shifting) 여부, 매출연동 임차 구조, 재고 평가손실 급증 등 재무 건전성과 직결된 질의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본사 수익 이전 통로’ 논란과 한국 법인의 구조적 수익성 훼손 의혹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설명 책임을 회피할수록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룰루레몬에 요청한 질의서 15개> 질의1. 2025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이 50.1%임에도 영업이익률이 5.1%에 그친 구조와 관련해, 판관비율(매출 대비

[CEO혜윰] 형님 내수·동생 글로벌…빙그레 김호연 장·차남의 경영 수업과 승계 시나리오 '솔깃'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빙그레는 2024년 3월 장남 김동환을 입사 10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2026년 5월 차남 김동만을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과 함께 빙그레 사장으로 보임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형·동생 모두 ‘사장’…오너 3세 전면 등판의 상징성 이에 따라 빙그레에는 박정환 사장(해외사업총괄·운영), 장남 김동환 사장(경영기획·마케팅), 차남 김동만 사장(해외사업 담당) 등 총 3인의 사장 체제가 구축됐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분 승계는 미완이지만, 경영 승계는 사실상 3세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형제 사장 간 역할 분담이 향후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결국 빙그레 오너 3세 형제의 동시 ‘사장 체제’ 전환은 단순 인사가 아니라, 내수 포화·지배구조 압박·승계 재원 문제를 한 번에 풀어보려는 입체적 승계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장남 김동환… 재무·전략 베이스의 ‘내수 중심’ 3세 카드 장남 김동환 사장은 198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며 재무·딜 경험을 쌓았다.

[이슈&논란]고피자는 왜 사명을 변경했을까… GTGO(지티지오)에 숨겨진 메시지 "플랫폼의 전략적 피벗"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피자맛집 고피자(대표 임재원)가 ‘GTGO(지티지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F&B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고피자가 ‘GTGO’로 사명을 바꾼 핵심 이유는 ‘1인 피자 브랜드’를 넘어, 푸드테크 기반 B2B·멀티 브랜드·글로벌 F&B 플랫폼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규정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볼 수 있다. 푸드트럭에서 글로벌까지, 10년의 압축 성장 2016년 한 대의 푸드트럭에서 출발한 고피자는, 10년 만에 인도·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 진출한 푸드테크 기반 피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에 따르면 고피자는 이미 7개국 1,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수준으로 규모를 키웠고, AI 오븐과 자체 푸드테크 기술을 앞세워 “피자의 미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소개된다. 1인용 피자라는 카테고리의 선점도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고피자는 기존 ‘여럿이서 나눠 먹는 피자’의 틈새를 파고들어,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피자 시장을 정의한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이 과정에서 피자를 ‘다이닝’이 아니라 ‘패스트푸드’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통해 가격·속도·접근성 측면의

[The Numbers] '요가복 샤넬' 룰루레몬, 광고선전비 73.6% 폭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속 빈 강정'…관계사 거래 1137억·홍콩 본사 배불리기 '눈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실속은 없는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5%대에 불과하고, 막대한 상품 매입 대금과 지급수수료가 홍콩 관계사로 흘러 들어가며 사실상 '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여기에 재고자산 급증과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며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업재무분석가들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성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매출 40% 급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수익성 빈곤' 심각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이하 룰루레몬 코리아)의 제13기(2025년 2월 1일~2026년 1월 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액은 2,196억원으로 전년(제12기, 1,566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상품매출 총액은 2,512억원이었으나, 매출할인 316억원을 차감한 순매출 기준이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63억원) 대비 78.5%

[이슈&논란] “아버지 유품까지 막은 한화그룹”…아워홈 구지은의 사부곡이 겨눈 김동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워홈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의 4주기를 맞아, 막내딸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아버지 유품조차 돌려받지 못한다”며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유품 반환 요구가 맞부딪힌 이 사건은, 단순한 가족 감정싸움을 넘어 ‘창업주의 기억을 누가 소유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집보다 연구소를 더 좋아한 아버지” 구 전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서 “아직도 아버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아워홈 마곡연구소가 생각난다”고 적으며, 항암 치료 중에도 집보다 연구소를 더 찾았던 아버지의 마지막 열정을 회상했다. 마곡연구소는 2000년대 이후 급식·식자재 산업을 키운 구자학 회장이 인생 후반부를 걸었던 상징적 공간으로, 구 전 부회장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인생 후반 마지막으로 열정을 쏟으신 장소”라고 표현했다. 그는 “마곡에서 경건히 치른 공식 추모식도 단 한 번뿐”이었다며, 이후 창업주를 기리는 자리가 더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창업주의 마지막 현장이 회사 손에 넘어가고, 그 안에 보존된 유품과 기억에서조차 가족이 멀어지는 현실에 대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