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18.8℃
  • 맑음강릉 18.1℃
  • 맑음서울 20.7℃
  • 흐림대전 20.3℃
  • 구름많음대구 21.3℃
  • 흐림울산 20.3℃
  • 구름많음광주 21.7℃
  • 맑음부산 22.0℃
  • 구름많음고창 19.7℃
  • 맑음제주 23.5℃
  • 구름많음강화 21.1℃
  • 흐림보은 17.1℃
  • 흐림금산 17.8℃
  • 맑음강진군 20.9℃
  • 구름많음경주시 18.4℃
  • 구름많음거제 21.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한국암웨이, 실적 뒷걸음질에도 미국 본사로 3510억 국부 유출… '오너 배불리기' 논란·이익잉여금 쌓여도 한국투자 '뒷전'

실적 악화 뚜렷…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실적 부진에도 멈추지 않는 '본사 배불리기'
쌓여가는 이익잉여금, 국내 투자는 '글쎄'
재무 건전성은 양호하나, 잠재적 리스크 상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암웨이(대표이사 신은자)의 2025년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미국 본사 및 특수관계자들을 향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역성장' 늪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로열티와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잉여금이 1,200억원을 넘어섰으나, 국내 재투자나 사회 환원보다는 본사 배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실적 악화 뚜렷…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한국암웨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순매출액은 6,653억원으로 전년(7,041억원)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 역시 1조 460억원에서 1조 36억원으로 4.1% 줄어들며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수익성 지표는 더욱 악화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279억원을 기록해 전년 351억원 대비 20.6%나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32억원으로 전년(271억원) 대비 14.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4.99%에서 4.19%로 0.8%포인트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 실적 부진에도 멈추지 않는 '본사 배불리기'

 

한국암웨이의 가장 큰 페인포인트(Pain Point)는 실적 부진 속에서도 지속되는 대규모 국부 유출이다. 감사보고서 주석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미국 본사인 'Access Business Group International LLC' 등 특수관계자들과의 거래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암웨이가 특수관계자에게 지급한 주요 금액(매입, 로열티, 물류 및 전산 수수료 등)은 총 3,510억원에 달한다. 이는 당해 연도 순매출액(6,653억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본사 측에 지급한 기술도입료(로열티)는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암웨이는 국내 구입분에 대하여 매출액의 1%, 5% 또는 6%를 로열티 명목으로 지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물류서비스 수수료로 266억원, 전산 및 영업지원 서비스 수수료로 84억원을 특수관계자에게 지급했다. 상품 매입 대금으로 지급한 3,056억원을 포함하면, 한국 시장에서 창출된 부의 상당 부분이 고스란히 미국 본사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 쌓여가는 이익잉여금, 국내 투자는 '글쎄'

 

한국암웨이의 이익잉여금은 2025년 말 기준 1,241억원으로 전년(1,008억원) 대비 232억원 증가했다.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나 신사업 진출, 구조조정 등 주요 경영환경 변화를 이끌어낼 만한 긍정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 내역을 보면, 회사의 보수적인 경영 기조가 엿보인다. 2025년 판매비와 관리비는 2,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특히,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는 광고선전비는 8억원에 불과해 전체 판관비의 0.3% 수준에 그쳤다.

 

반면, 지급수수료는 520억원, 급여는 408억원, 행사비는 259억원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지급수수료는 마케팅 및 홍보 대행 수수료, 법률 자문 및 회계 감사 수수료, 외부 용역 및 컨설팅 비용 등과 같이 외부 전문가나 기관에 의뢰한 서비스 비용을 말한다. 지급수수료의 급증은 홍보대행사,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 재무 건전성은 양호하나, 잠재적 리스크 상존

 

한국암웨이의 부채비율은 2025년 말 기준 159.8%로 전년(180.5%) 대비 개선되었으며, 유동비율 역시 127.6%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은 788억원으로 전년(423억원) 대비 크게 늘어 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회사는 판매된 제품에 대한 반품 및 보증 수리를 위해 반품충당부채 11억원, 판매보증충당부채 36억원을 계상하고 있다. 또한, 직접판매공제조합에 4,060억원 규모의 매출반품보증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대규모 반품 사태 발생 시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한국암웨이는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미국 본사로의 자금 유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쌓여가는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재투자와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서지 않는다면, '국부 유출'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나이키코리아, 매출은 후진·순이익 160% 급증한 까닭…‘이전가격·관계사 매입’이 남긴 물음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한회사 나이키코리아(대표이사 체이스루이스테일러)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118%, 160% 가까이 끌어올렸다. 다만 실적 개선의 직접적 배경은 판매 증가보다 매출원가 하락에 있었고, 국내 매출의 약 74%에 이르는 그룹 관계사 상품 매입과 대규모 이전가격 조정이 이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0% 해외 지배회사 체제인 나이키코리아(주소지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52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30층)는 물류 자동화 설비와 관련해 약 660억원을 건설중인 자산으로 계상했다. 이익잉여금은 4163억원까지 늘었고 현금성 자산도 1896억원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이번 회계연도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상 배당 처분액은 0원이었다. 다만 감사보고서상 재무제표는 적정의견을 받았고, 국내 진행 소송도 없는 것으로 기재됐다. 로열티 총액과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 개인 보수 역시 감사보고서에 별도 금액으로 공시되지 않았다. 매출 5.2% 감소, 영업이익은 824억원 9월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유한회사 나이키코리아의 제16기 사업연도(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오뚜기,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4년 연속 선정…"여성·취업취약계층 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 功"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오뚜기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2026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4년 연속(2023~2026)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 성과가 우수한 기업 100곳을 매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개최됐으며, 이혜영 오뚜기 인재경영실장(전무)이 회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오뚜기는 ▲청년, 여성, 장애인 등 고용 확대 ▲유연근무 및 일·가정 양립 지원 ▲지역일자리 창출 ▲직무·디지털 역량 개발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2025년 말 기준 오뚜기 전체 임직원 3,390명 중 여성은 2,188명으로 약 65%를 차지하며, 신규 채용자 232명 중 113명도 여성이다.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지속하는 한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 프렌즈’를 통해 취업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근무환경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시차출퇴근제를 비롯해 장기근속 리프레시휴

[The Numbers] 캉골·헬렌카민스키·LCDC·팬암·에코, 매출 10% 줄고 영업손실 390% 급증…에스제이그룹, 159억 적자 속 262억 LCDC·90억 관계사 대여 강행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에스제이그룹(SJ그룹, 대표이사 이주영)이 2025년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확대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외식·엔터테인먼트 성격의 라이프스타일 사업에 26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영업손실은 158억6262만원으로 전년 32억3802만원보다 손실 규모가 389.9% 확대됐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22억3563만원 유출로 돌아섰다. 여기에 특수관계자인 에스제이지플러스에 대한 대여금은 40억원에서 90억원으로 25.0% 늘었고, 이 가운데 16억8500만원의 대손충당금이 설정됐다. 에스제이그룹의 2025년 실적은 매출 10.1% 감소, 매출총이익률 하락, 영업손실 158억원, 순손실 107억원으로 요약된다. 에스제이그룹은 LCDC SEOUL 관련 신사업이 기존 패션사업과 직접적인 매출 구조가 제한적이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전까지 기존 사업 손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스스로 공시했다. 에스제이그룹은 2008년 설립, 캉골(KANGOL) 모자 독점 수입을 시작으로 가방, 의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으며, 2016년 헬렌카민스키(HELEN KAMINSKI) 독점수입 영업권을 인수하였고, 2018년 KANGOL KIDS를 런칭했

[The Numbers] “3508억보다 7년에 주목”…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장기수주로 ‘생산능력·거점·모달리티’ 삼각확장 가속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사와 3508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으며 2033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단순히 한 건의 수주를 넘어, 송도 초대형 생산설비와 미국·유럽 거점, 펩타이드로 넓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활용하는 ‘글로벌 CDMO 플랫폼’ 전략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2033년까지 묶은 유럽 물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억6218만2000달러, 원화 약 3508억원 규모의 신규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종료일은 2033년 12월31일이다. 고객사와 대상 제품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약 7년 이상 남은 장기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매출 가시성을 높이는 수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올해 공시 기준 여섯 번째 수주다. 회사의 창립 이후 누적 수주액은 219억달러로 늘었다. 7월 말 회사가 공개한 누적 계약금액 216억달러와 비교하면, 이번 공시 계약을 포함해 단기간에 3억달러가량의 추가 수주를 확보한 셈이다. 계약금액 3508억원을 계약기간에 기계적으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빼빼로 송(11월 11일) 나온다…롯데웰푸드, '나눔' 주제 음원 전세계 동시 공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 ‘빼빼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빼빼로데이를 기념하는 디지털 싱글 ‘11월 11일’을 9월 10일 오후 1시(한국 시간 기준) 국내외 전 음원 플랫폼을 통해 동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음원은 해외 소비자들이 빼빼로 브랜드와 한국만의 고유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 마케팅’의 일환이다. 한국에서 시작된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문화를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즐기길 바라는 메시지를 멜로디와 가사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신곡 '11월 11일'은 청량한 밴드 사운드를 바탕으로, 빼빼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순간의 풋풋하면서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담아냈다. 특히 후렴구 가사 '지금 너와 나 마주보고 있어', '기적이 일어날 것 같아'는 다가오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깔로 풀어냈다. 이번 곡은 스트레이 키즈 멤버인 ‘한(HAN)’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롯데웰푸드와 스트레이 키즈의 인연은 지난해 5월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 발탁으로 시작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특유의

유니클로, ‘카우스 유니버스’ 신규 UT 컬렉션 출시…‘컴패니언(COMPANION)’과 함께 카우스 캐릭터 공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 협업한 새로운 UT(UNIQLO T-shirt) 컬렉션, ‘카우스 유니버스(KAWS UNIVERSE)’를 9월 14일 출시한다. ‘함께일 때 더욱 빛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컬렉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주제로, 카우스의 대표 캐릭터 ‘컴패니언(COMPANION)’과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들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이번 컬렉션에서 공개되는 캐릭터들은 지구, 달, 태양이라는 보편적인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아 희망과 따뜻함,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표현한다. 전 세계 다양한 연령층에 친숙한 디자인을 통해, 이번 컬렉션은 국경과 문화, 세대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연결되는 세계관을 그려낸다. 이번 컬렉션의 UT와 스웨트셔츠에는 ‘컴패니언’과 새로운 캐릭터를 활용한 재치 있는 그래픽이 담겨 있으며, 카우스 고유의 ‘XX’ 모티프는 섬세한 디테일과 자수로 표현되었다. 성인용과 키즈용으로 모두 출시되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 또한 카우스 협업 최초로 선보이는 ‘참(Charm)’은 ‘함께일 때 더욱 빛난다’라는 이번 컬렉

고려아연, 임시주총서 백인규 후보 ‘감사위원 선출’…"MBK·영풍 적대적 M&A 시도 또 저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에서 일반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MBK파트너스(MBK)·영풍의 공세를 다시 한번 차단했다. 적대적 공개매수와 사실왜곡을 통한 경영진 공격, 이에 기반한 MBK·영풍의 부당한 경영 개입 시도 등이 고려아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대가 이뤄진 결과다. 나아가 2년째 이어지는 적대적 M&A 공세 속에서도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해 온 현 경영진 중심 거버넌스에 대한 지지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분리선임 감사위원 선출 확대를 위한 정관 개정 ▲독립이사 4인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등 3개 안건이 다뤄졌다. 해당 안건은 모두 가결되었으며, 승부처로 꼽힌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표결에서는 고려아연 이사회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선임됐다. 백인규

[이슈&논란] 가장 비싼 이혼, 권혁빈이 최태원 제쳤다…법원 "이혼 재산분할 2.5조원·배우자에 주식 35% 양도"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배우자와의 이혼소송 1심에서 약 2조5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분할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공개적으로 알려진 국내 이혼 재산분할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이는 ‘2조원대 위자료’ 판결이 아니라 비상장 게임기업 지분을 중심으로 한 재산분할 판결이며, 위자료 청구는 기각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2조5500억원의 산식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는 9일 이씨의 이혼 청구를 인용하면서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현물로 이전하고, 별도로 현금 65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이 평가한 권 CVO 보유 스마일게이트 주식 가액은 약 7조1049억원이다. 이 가운데 35%는 약 2조4867억원이며, 현금 650억원을 합하면 약 2조5517억원, 통상 보도상 약 2조5500억원으로 집계된다. 재판부는 양측의 혼인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이혼을 인정했다. 그러나 파탄 책임은 부부 양측에 대등하게 있다고 봤고, 따라서 이씨의 위자료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즉 법원이 인정한 거액은 혼인파탄에 따른 정신적 손해배상인 위자료가 아니라,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