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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로얄캐닌코리아, 매출 4000억 돌파에도 '속 빈 강정'…佛 본사 로열티만 200억 챙겼다·한국마즈와 '자금 돌려막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얄캐닌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정작 알짜 수익은 프랑스 본사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매출액의 9%를 고정 로열티로 지급하는 불리한 약정 탓에 한 해에만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국부 유출 논란 속에 본사로 향했다.

 

여기에 계열사에 100억원대 자금을 대여하는 등 특수관계자 간 노골적인 자금 지원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대규모 공장 증설 투자로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로얄캐닌코리아 유한회사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025억 2098만원으로 전년(3709억 1596만원)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34억 1988만원을 기록해 전년 585억 2517만원 대비 42.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19억 2740만원으로 전년(538억 6984만원) 대비 15.0% 늘었다.

 

 

외형상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호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0.7%로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익잉여금은 2673억 4381만원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화려한 실적 이면에는 뼈아픈 리스크 요인들이 자리 잡고 있다. 가장 큰 페인포인트(Pain Point)는 프랑스 본사(Royal Canin S.A.S)로 빠져나가는 막대한 로열티다. 감사보고서 주석에 따르면,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배기업인 본사에 '국내 매출액의 9%'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약정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급된 로열티만 200억 1245만원에 달해 전년(176억 7946만원) 대비 13.2%나 증가했다. 이는 회사의 한 해 영업이익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총 682억 5975만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로열티(200억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지급수수료 151억 494만원, 광고선전비 132억 3706만원, 급여비 94억 7811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지급수수료는 마케팅 및 홍보 대행 수수료, 법률 자문 및 회계 감사 수수료, 외부 용역 및 컨설팅 비용 등과 같이 외부 전문가나 기관에 의뢰한 서비스 비용을 말한다. 지급수수료의 급증은 법무법인, 홍보대행사 등 외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수관계자와의 불투명한 자금거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해 기타특수관계자인 한국마즈(유)에 100억원을 대여(이자율 4.6%, 만기 2026년 3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4년에는 반대로 한국마즈(유)로부터 630억원을 차입했다가 전액 상환하는 등 계열사 간 노골적인 자금 돌려막기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해 특수관계자와의 전체 거래 규모는 매출 등 1871억 4066만원, 매입 등 701억 9022만원에 달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39.2%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101.1%에 턱걸이했다. 유동자산(1062억 2687만원)이 유동부채(1050억 6424만원)를 간신히 넘어서는 수준이다. 단기차입금은 0원이었으나, 현금성자산은 298억 5964만원으로 전년(341억 2284만원) 대비 12.5% 감소했다. 무형자산은 10억 407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유동성 압박의 배경에는 대규모 신규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현재 전북 김제공장 3·4라인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말 기준 건설중인자산 누적 투자발생액은 1644억 4179만원에 달한다. 막대한 자금이 공장 증설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본사 로열티 지급과 계열사 자금 대여까지 겹치며 현금흐름이 악화된 셈이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법정소송과 관련해서는 감사보고서상 변호사조회 미실시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건수나 소송금액 등 우발부채 현황이 명확히 공시되지 않아 잠재적 리스크로 남아있다"면서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급여와 퇴직급여 역시 유한회사 특성상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얄캐닌코리아가 국내 반려동물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매출의 9%라는 과도한 로열티율은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공장 증설로 자금 소요가 큰 상황에서 계열사 자금 지원까지 떠안고 있어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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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홍보광고대행업체 함샤우트글로벌(대표이사 김재희)이 2025년 매출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6% 감소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추락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5억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급감하며 경영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당기 결산 과정에서 매출·매입 처리 오류,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암호화폐 손상차손 누락 등 전기 회계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총 9억 8,291만원의 전기오류수정손실을 이익잉여금에서 일괄 차감했다. 여기에 특수관계사 및 대표이사에 대한 자금 대여 규모가 전년 대비 395% 급증한 3억 7,400만원에 달하는 등 내부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채비율이 425%를 웃도는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차입금 27억 8,500만원에 대해 개인 연대보증을 선 점까지 더해져,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식회사 함샤우트글로벌의 2025년 매출은 116억 5,884만원으로 전년(138억 1,202만원) 대비 15.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억 4,364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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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쿠첸은 2025년 한 해 동안 ▲내수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매출 15% 급감 ▲해외 종속기업 전액 손상 처리(29억원) ▲적자 전환에도 불구한 지배기업 대규모 배당(53억원) ▲특수관계자 매입 의존 구조 ▲경영진 보상 급증이라는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한꺼번에 표면화된 한 해였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본업의 경쟁력 회복 없이는 이익잉여금 소진과 함께 재무 여력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100% 자회사로서 지배기업의 자금 수요에 종속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쿠첸 자체의 성장 투자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중장기 리스크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4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식회사 쿠첸(대표이사 이중희)의 2025년 감사보고서(삼정회계법인, 2026년 3월 20일)에 따르면, 쿠첸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500억원(1,500억 6,152만원)으로 전년(1,764억 7,274만원)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억 7,055만원을 기록해 전년(39억 6,704만원) 대비 40.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8억 5,957만원으로 전년(4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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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독일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코리아(대표이사 최문섭)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88억원에 달하는 본사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도 28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내부에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관비의 40%에 육박하는 88억원을 지급수수료 명목으로 지출해, 사실상 로열티 형태로 국부 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4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밀레코리아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484억2,181만원으로 전년(467억6,662만원)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6억5,217만원을 기록해 전년 15억7,018만원 대비 무려 68.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1억5,017만원으로 전년(11억9,235만원) 대비 80.3% 늘어나는 등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3.4%)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밀레코리아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으며, 그 결과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82억4,407만원까지 불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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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대표 가구 브랜드 일룸(대표이사 정보은)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주사 체제 전환 직후 막대한 배당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외 종속법인인 대만 법인이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수십억 원대의 대손상각비가 발생했음에도, 특수관계자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영 리스크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식회사 일룸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일룸의 2025년 매출은 3,398억원으로 전년(3,551억원)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해 전년 66억원 대비 6.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138억원) 대비 무려 54.0%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1.8%로 전년(1.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익성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배당금은 주당 7,000원으로, 배당률은 700%를 기록했다. 총 배당금은 36억7,000만원으로 전년(26억2,000만원) 대비 40.0%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