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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우주 비전문가 선임 '논란'

과기정통부, 기술관료 이재형 승진 임명
신임 단장, 우주분야 담당경력 없다 vs 대통령실에서 우주항공청업무, 적임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 국장이 임명됐다. 하지만 이 신임 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를 해온 인사로, 우주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 전문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자로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 과기정통부 과장을 국장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새 정부 핵심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실무를 맡는다. 추진단장은 지난달 7일 최원호 전 단장이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임명된 이후로 공석이었다.

 

이 단장은 기술고시 출신 관료로서 옛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기획과장, 과기정통부 전파방송관리과장,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을 비롯한 정보통신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지난해 8월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돼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었던 조성경 과기정통부 1 차관과 함께 일했다. 이달 초 파견을 마치고 과기정통부 운영지원과로 복귀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국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현재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당초 과기정통부가 계획했던 연내 개청은 쉽지 않은 상태다.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돼야 하지만 야당이 우주청의 조직이나 형태에 반대 입장을 내고 있기때문. 연내 설립을 위해서는 이달 중에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돼야 하는데, 정작 추진단장이 공석이어서 야당을 설득하기 쉽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하지만 이번 인사에 대해 과학계 일각에서는 신임 단장이 우주 분야 업무를 담당한 이력이 전혀 없다는 불만을 제기한다.

 

우주항공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심해, 이를 설득하려면 우주 관련 업무 전문성은 필수"라며 "우주항공분야와 국회와의 정무적 소통에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인사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측은 이 신임 국장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며 우주항공청 설립 과정 전반에 참여한 만큼 연내 개청을 위한 업무를 맡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재형 신임 단장은 대통령실에서 우주항공청 추진단 업무를 함께했다"며 "우주항공청 추진에 있어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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