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우주 비전문가 선임 '논란'

과기정통부, 기술관료 이재형 승진 임명
신임 단장, 우주분야 담당경력 없다 vs 대통령실에서 우주항공청업무, 적임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 국장이 임명됐다. 하지만 이 신임 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를 해온 인사로, 우주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 전문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자로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에 이재형 과기정통부 과장을 국장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새 정부 핵심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실무를 맡는다. 추진단장은 지난달 7일 최원호 전 단장이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임명된 이후로 공석이었다.

 

이 단장은 기술고시 출신 관료로서 옛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기획과장, 과기정통부 전파방송관리과장,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을 비롯한 정보통신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지난해 8월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돼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었던 조성경 과기정통부 1 차관과 함께 일했다. 이달 초 파견을 마치고 과기정통부 운영지원과로 복귀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국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현재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당초 과기정통부가 계획했던 연내 개청은 쉽지 않은 상태다.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돼야 하지만 야당이 우주청의 조직이나 형태에 반대 입장을 내고 있기때문. 연내 설립을 위해서는 이달 중에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돼야 하는데, 정작 추진단장이 공석이어서 야당을 설득하기 쉽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하지만 이번 인사에 대해 과학계 일각에서는 신임 단장이 우주 분야 업무를 담당한 이력이 전혀 없다는 불만을 제기한다.

 

우주항공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심해, 이를 설득하려면 우주 관련 업무 전문성은 필수"라며 "우주항공분야와 국회와의 정무적 소통에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인사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측은 이 신임 국장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며 우주항공청 설립 과정 전반에 참여한 만큼 연내 개청을 위한 업무를 맡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재형 신임 단장은 대통령실에서 우주항공청 추진단 업무를 함께했다"며 "우주항공청 추진에 있어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지구칼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드론이 치운다…"에베레스트 쓰레기 역사상 무인 항공기 최초 투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산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드론이 큰 역할을 했다. 네팔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가 중형 드론을 활용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쓰레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Phys.org, DJI 공식 블로그, 네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DJI 플라이카트 30 드론 두 대가 해발 6065m 캠프 1부터 베이스캠프까지 300kg의 쓰레기를 운반하며, 등반가들이 셰르파와 함께 힘겨웠던 쓰레기 수거 작업이 몇 시간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됐다. 이번 드론 활용은 에베레스트 쓰레기 청소 역사상 최초의 전면 무인 항공기 투입 사례로 기록됐다. 기존 셰르파들은 불안정한 빙하와 위험한 크레바스를 4~8시간에 걸쳐 최대 20kg의 쓰레기를 운반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생명을 담보로 작업해왔다. 이에 비해 드론은 15kg까지 화물을 싣고 단 6분 만에 같은 구간을 비행해 인력과 시간을 대폭 절감한다. 사가르마타 오염관리위원회 체링 셰르파 대표는 “10명이 6시간 동안 옮길 수 있는 쓰레기를 드론 한 대가 10분 만에 운반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 혁신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