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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우주청, ‘우주탐사 로드맵’ 확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우주항공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로드맵은 인류의 우주 지식 확장과 우주경제 영토 확보를 두 축으로 하며, 지구저궤도 미세중력 활용부터 달·화성 탐사, 태양 및 우주 과학 등 5대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우주청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제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거쳐 이 로드맵을 확정했다. 비전은 ‘인류 지식과 우주경제 영토의 확장’으로 설정, 우주의 기원과 태양계 진화에 대한 과학적 탐사와 더불어 우주자원 활용, 달·화성 기지 건설,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핵심 정책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우주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2032년까지 무인 착륙선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2040년까지 차세대 달 착륙선 개발, 2045년에는 달의 자원 활용과 경제 기반 구축을 위한 달 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우주과학에선 2035년까지 태양과 지구의 중력 장이 평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점 L4에 태양 관측 위성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화성 탐사도 포함돼 2045년까지 한국 최초 화성 착륙 임무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은 2022년 8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첫 달 탐사선 ‘다누리(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성공 이후 우주 탐사 역량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다누리는 달 궤도에 진입해 현재까지 달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수집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래 탐사 기술의 기반을 닦고 있다.

 

재정 측면에서는 2045년까지 누적 우주산업 투자 규모가 10조원을 넘길 전망이며, 우주항공 기술과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국가 예산과 지원체계도 강화된다. 우주청 윤영빈 청장은 “우주탐사 역량 강화와 우주경제 성장의 핵심 분야를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아시아 신흥 우주강국으로서 중국, 인도, 일본과 경쟁을 벌이며 2045년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우주 산업은 2023년 기준 정부 투자 1170억 달러, 위성 1만3000대 이상 운용 중으로 급성장 중이며, 한국은 자체 우주탐사 역량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이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확정은 우주과학 연구 뿐만 아니라 우주 거주 및 경제 활동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장기 국가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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