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26년형 노트북 신제품 출고가가 전작 대비 최대 93% 급등하며 300만~500만원대 고가 구간으로 진입했다. AI 수요 급증으로 촉발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이 제조 원가의 25~30%를 차지하게 되면서 IT 기기 전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삼성·LG 노트북 가격표 대폭 수정
삼성전자는 27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북6 프로(14인치) 출고가를 341만원, 16인치 모델은 351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북5 프로 최저가 176만8000원 대비 92.9% 인상된 수준으로, 프로 모델이 300만원을 초과한 사례는 사상 처음이다.
갤럭시북6 울트라 모델은 RTX5060 탑재 기준 463만~493만원에 달하며, 전작 북4 울트라(373만원) 대비 24% 올랐다. LG전자의 그램 프로 AI 2026(16인치, 인텔 코어 울트라5·16GB·512GB)은 314만원으로, 2025년형 동일 사양(264만원) 대비 50만원(18.9%) 상승했다.
D램 1년 새 7배 폭등, 낸드도 2.6배
D램익스체인지 자료에 따르면 PC용 DDR4 8Gb(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025년 3월 1.35달러에서 12월 9.3달러로 589% 급등했다. 노트북용 DDR5 16GB 모듈 가격도 2025년 초 6~7만원에서 올해 40만원대로 치솟았다.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도 2025년 1월 2.18달러에서 12월 5.74달러로 163% 상승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AI용 HBM 생산 확대(범용 D램 줄임)로 공급 부족이 심화됐으며, 트렌드포스는 2026년 1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55~60% 추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PC 업체 줄인상, 인텔 칩셋도 요인
레노버는 2026년 초 가격 조정을 발표했으며, 델은 기업용 노트북을 최고 30% 인상했다. 에이수스와 에이서도 동참했으며, 일부 제조사는 메모리 용량 축소로 대응 중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3 시리즈(18A 공정)는 수율 저하와 투자 비용 반영으로 가격이 올랐고, 이는 삼성·LG 제품 가격에 추가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폰·가전 인플레 확산 우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2월 공개 예정) 국내 출고가를 일반 모델 10만원, 울트라 15만원 인상 검토 중이며, 노태문 DX부문장은 CES 2026에서 "칩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말 DRAM 모듈 가격 2배 상승, 스마트폰 원가 25% 증가를 예측했다.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 9% 감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2.1% 줄어들 것으로 봤다. AI 가전제품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