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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리플, '크립토 버크셔 해서웨이'로 도약…40억 달러 밸류업 속 XRP와 결별 모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리플(Ripple)은 암호화폐 업계의 '버크셔 해서웨이'로 부상하며 다각화된 금융 제국을 구축 중이다. 21Shares 글로벌 리서치 헤드 겸 벤처 파트너 엘리에제르 은딩가(Eliézer Ndinga)는 DL News 인터뷰에서 "리플은 차세대 버크셔 해서웨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업 인수를 위한 막대한 자금 보유와 서클(Circle)과 경쟁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의 위치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gtreasury, ncfacanada, cobo, mexc, fintechfutures, binance, bankingdive에 따르면, 리플은 2025년 11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 마샬 웨이스(Marshall Wace) 등 월가 거대 투자자로부터 5억 달러(약 6,90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400억 달러(약 55조원)로 3배 끌어올렸다.

 

이는 2019년 시리즈 C 라운드 100억 달러, 2022년 150억 달러 평가 이후 급성장으로, 리플의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 결과다.

 

27억 달러 '인수 대박'… TradFi 포트폴리오 완성


리플은 2025년 한 해 동안 최소 24억~27억 달러(약 3.3조~3.7조원)를 쏟아부어 4개 이상 기업을 인수하며 결제·수탁·프라임 브로커리지·기업 자금관리 영역을 장악했다.

 

주요 딜은 4월 1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다중자산 프라임 브로커리지 히든 로드(Hidden Road, 리플 프라임(Ripple Prime)로 리브랜딩, 연간 3조 달러 거래를 처리), 8월 2억 달러 레일(Rail,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10월 10억 달러 지트레저리(GTreasury, 포춘 500대 기업 대상 자금관리 소프트웨어, 연간 12.5조 달러 결제 노출), 11월 팰리세이드(Palisade, 런던 지갑·수탁 기술, 금액 비공개)다.

 

이 외 2023년 2억5000만 달러 메타코(Metaco, 스위스 수탁)와 2024년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ody) 인수를 포함해 2년간 총 6건,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는 11월 뉴욕 스웰(Swell) 컨퍼런스에서 "리플은 기업과 금융기관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1위 기업이 되기를 열망한다. 우리는 선두"라고 선언했다. 인수 후 리플 프라임 사업은 3배 성장했다.

 

버핏 제국 추월까지 2,500% 성장 필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2026년 1월 기준 시총 약 1.03조 달러(약 1,420조원)로 세계 11위 기업이며, 보험·에너지·소비재 등 다각화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리플의 400억 달러 규모는 이를 따라잡기 위해 2,500% 성장이 필요하다. 갈링하우스 CEO는 "2026년 인수 러시를 완화할 계획"이라며 기업 개발팀 부담을 유쾌하게 언급했다.

 

XRP와 '거리두기'… RLUSD로 기관 공략


리플의 기업화는 XRP 보유 소매 투자자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은딩가는 "리플은 공개 시장 준비를 위해 XRP와 분리하려 하며, 투자자 혼란을 피하고자 다각화 금융사로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은 "IPO 계획은 없고, 인수와 제품 확장으로 성장하며 2026년 기관 채택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은 2024년 12월 출시 후 2026년 1월 시총 14억1000만 달러(약 1.95조원)를 돌파, 미국 규제 스테이블코인 3위(세계 10위)로 부상했다. 바이낸스 상장 등으로 USDT·USDC와 경쟁 중이며, 리플 페이먼츠는 950억 달러 이상 거래를 처리했다. 리플은 TradFi와 DeFi를 잇는 '원스톱숍'으로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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