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8 (토)

  • 맑음동두천 25.7℃
  • 맑음강릉 26.3℃
  • 맑음서울 25.5℃
  • 맑음대전 26.0℃
  • 구름많음대구 21.4℃
  • 맑음울산 21.4℃
  • 흐림광주 24.1℃
  • 맑음부산 21.5℃
  • 구름많음고창 23.0℃
  • 흐림제주 19.5℃
  • 맑음강화 21.5℃
  • 맑음보은 24.1℃
  • 맑음금산 25.2℃
  • 흐림강진군 20.5℃
  • 구름많음경주시 23.7℃
  • 구름많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2026년 우주개발 예산 1조원 시대…차세대 발사체·초정밀 위성으로 ‘K-스페이스’ 선도

한국 우주항공청, 2026년 1.1조 예산 확대로 글로벌 경쟁 가속화
“저비용 고빈도 우주수송 꿈꾼다” 2026년 우주개발 혁신 예산 분석
누리호 성공 넘어 미래 우주산업 선도…2026년 예산안 총력 평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6년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우주청)의 예산이 1조1131억원으로 올해 대비 15% 증가하며, 본격적인 '1조원 시대'를 맞이한다.

 

이는 우주수송, 위성 통신·항법·관측, 우주탐사, 미래 항공기술,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전문 인재 양성 등 6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정부가 국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명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예산 내용과 사업별 주요 투자 방향


우주수송: 내년 누리호 5차 발사 및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기존 누리호 신뢰성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저비용·고빈도의 우주수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발사체 전체 체계 개발 사업비는 14.9% 감소한 2642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누리호 사업 예산 감소와 차세대 발사체 사업 계획 조정에 따른 결과다. 더불어, 궤도수송선 개발·실증을 위한 신규 R&D에 30억원이 배정됐다.

 

위성: 위성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2362억원으로 중앙 초고해상도 10cm급 위성 핵심기술 개발(62억원), 2030년 발사 목표 6세대(6G)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153억원) 등이 포함된다. 2029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도 지속 추진된다. 이는 한반도 인근을 대상으로 특화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우주탐사: 예산이 올해 대비 78.2% 급증한 968억원 규모로, 특히 2단계 달 착륙선 R&D에 809억원이 집중 투입돼 2032년 달 착륙을 목표한다. 이 외에 우주 내 무인제조, 지구 재진입 기술 등 혁신 도전형 신규 R&D도 추진되어 국내 기업에 우주실증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 항공기술: 511억원이 투입되며, 2030년대 친환경·전기 항공기로 전환 대비 미래비행기(AAV), 민항기 엔진 핵심기술, 초경량·고강도 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성층권 드론 실증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민간 지원 및 인재 양성: 뉴스페이스 펀드를 연 1000억원 규모로 확장해 우주부품, 위성서비스 등 스타트업·중견기업 실증 및 판로 개척 지원을 강화하고, 우주기술 혁신 인재 양성 위한 30억원 신규 R&D와 신흥국 협력 기반 조성 사업에 21억원을 투입한다.

 

국내외 공간개발 예산과 전략 비교


2026년 우주청 예산 1.11조원(약 7.98억 달러)은 전년 대비 15% 신장하며 한국이 우주개발에 본격 투자하는 신호탄이다.

 

이를 미국 NASA의 2026년 예산(약 188억 달러, 전년 대비 약 24% 삭감)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한국은 자국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 창출과 민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유럽우주국(ESA)은 2026-2028년 3개년 예산으로 223억 달러(약 20.3조원)를 추구하며, 18% 증액 계획이다. 중국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인간 달 탐사와 우주정거장 운영, 다수의 우주 과학 임무 등 야심찬 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은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있어 재사용 가능 로켓 추진 기술을 2035년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글로벌 우주산업의 신속한 변화에 동참하려 한다. 이는 스페이스X의 재사용 발사체 성공에 대응해 우주 수송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재사용 기술 개발은 향후 비용 절감과 우주 접근성 강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즉 2026년부터 시작되는 국내 우주항공청의 1조원대 예산은 한국이 우주 신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다.

 

정부는 기술 자립, 탐사 임무 성공, 산업 생태계 확장, 인재양성에 균형 있게 투자하며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한국 우주기술의 지속적 성장과 자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우주 강국들과 비교할 때 아직 예산 규모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성장 추세와 전략적 투자의 방향성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화성 운석에 찍힌 볼펜 자국”···잉크·다이아몬드 가루가 던진 화성 샘플 귀환의 불편한 질문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 시료에서 파란색 볼펜 잉크와 다이아몬드 가루가 동시에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인류가 ‘화성 샘플 귀환’ 시대를 앞두고도 여전히 지구발 오염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 표본 준비 과정과 일상적인 취급만으로도 외계 물질에 인위적인 신호가 찍힐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행성 탐사·생명 탐사 프로그램 전체의 신뢰 기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운석에서 검출된 ‘볼펜 잉크’의 정체 바스크 대학교(University of the Basque Country·EHU) IBeA 연구팀은 NASA 존슨 우주 센터와의 오랜 협력으로 확보한 화성 운석 여러 점을 라만 분광법(Raman spectroscopy)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료 내부에서 파란색 볼펜 잉크 성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Applied Geochemistry》에 게재됐으며, 분석된 오염물질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첫째는 절단·연마 도구에서 발생한 다이아몬드 파편 등 물리적 준비 과정에서 유입된 잔여물이다. 운석 박편을 얇게 갈아 만드는 절단석과 연마재에 다이아

[우주칼럼] 화성 ‘욕조 자국’은 거대 바다의 흔적…지구식 대륙붕까지 포착됐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화성 북반구에 행성 표면의 약 3분의 1을 덮은 거대 바다가 수백만 년 동안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지형학적 증거가 처음으로 ‘대륙붕 스케일’에서 제시됐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대 잭슨지질과학스쿨과 칼텍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이번 연구는, 화성 북부 저지대 경계를 따라 넓게 둘러진 완만한 평탄 지형을 ‘욕조 물이 빠지고 남은 자국’에 비유하며 고대 해양 가설에 강력한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다. ‘욕조 링’이 가리키는 화성 북부 바다의 규모 연구를 이끈 압달라 자키(Abdallah Zaki) 텍사스대 박사후 연구원과 마이클 램(Michael Lamb) 칼텍 지질학 교수는 먼저 지구의 바다를 전부 ‘배수’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떤 지형이 장구한 시간 동안 가장 선명하게 남는지를 역산했다. 그 결과 해안선 자체가 아니라 폭 수백 km에 이르는 완만한 경사의 넓은 평탄대, 즉 대륙붕이 해양 존재를 가리키는 가장 안정적 지형 서명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 알고리즘을 화성 궤도선이 측정한 전 행성 지형 자료에 적용하자, 북반구에서 고도 약 -1,800m에서 -3,800m 사이에 걸쳐 행성을 두른 듯 이

[우주칼럼] “중력, 우주 끝까지 뉴턴·아인슈타인 말이 맞았다”…암흑물질은 더 강해지고, MOND는 벼랑 끝에 섰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우주의 거대 구조 규모에서 중력이 뉴턴의 역제곱 법칙과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예측한 대로 작동한다는 결정적 관측 결과가 나왔다. 빅뱅 이후 초기 우주의 빛과 수십만 개 은하·은하단의 상호작용을 정밀 추적한 ‘우주적 규모’ 중력 검증으로, 암흑물질 가설에는 힘을 실어주고, 수정 뉴턴 역학(MOND) 같은 대안 중력이론에는 치명타를 안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CMB와 은하단 30만개로 재본 ‘우주 만유인력의 법칙’ 이번 연구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설치된 아타카마 우주론 망원경(ACT)이 관측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CMB) 데이터를 토대로 수행됐다. CMB는 빅뱅 약 38만년 후 우주가 식으면서 방출된 ‘우주의 첫 빛’으로, 이후 138억년 동안 팽창하는 우주를 가로질러 오는 과정에서 중력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연구진은 특히 거대한 은하단이 움직이면서 CMB에 남기는 미세한 신호를 포착했다. 질량이 큰 은하단은 주변 시공간을 휘게 만들고, 그 사이를 통과하는 CMB 광자는 은하단의 운동과 중력 퍼텐셜 변화에 따라 에너지와 위상이 조금씩 바뀐다. 이런 ‘중력 흔적’을 약 30만 개의 은하·은하단에 걸쳐 통계적으

[우주칼럼] 아마존, 17조원에 ‘애플의 위성’ 글로벌스타 삼켰다…머스크 스타링크에 정면승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마존이 애플의 위성 파트너이자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Globalstar)를 인수하는 초대형 베팅에 나섰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선점한 우주통신·직접위성통신(D2D)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빅테크 간 ‘하늘 위 인프라 전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 구조: 주당 90달러, 총 115억7000만달러 아마존은 글로벌스타를 주당 90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스타 주주들은 1주당 90달러 현금 또는 동일 가치의 아마존 보통주 0.3210주를 선택할 수 있고, 현금 선택은 전체 발행주식의 최대 40%로 제한된다. 글로벌스타의 발행 주식 총수 1억2,859만주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번 거래 규모는 약 115억7,000만달러, 원화 약 17조원 수준에 달한다. 이는 인수설 보도 직전 시가총액 대비 10%대 초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으로, 주요 매체는 “16~17조원대 빅딜”이라고 공통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수개월에 걸친 ‘워 룸 협상’ 끝에 성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4월 초 아마존이 당시 약 88억달러로 평가받던 글로벌스타 인수를 타진 중이라고 최초 보도했고, 블룸버그는 “이르면

[우주칼럼] ‘아르테미스 2호’ 지구 귀환 4일 만에 첫 기자회견... 빅터 글로버가 다시 연 ‘달 이후 우주 서사의 시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폴로 이후 54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 귀환 4일 만에 첫 공식 기자회견을 4월 16일(현지시간) 연다. 이 자리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심우주를 비행한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에게 쏠릴 전망이다. 54년 만의 귀환, 그리고 10일간의 숫자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2호는 4월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SLS(우주 발사 시스템)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약 10일간 달을 선회한 뒤, 오리온(Orion) 우주선은 4월 10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앞 태평양 해상에 착수(splashdown)하며 임무를 마무리했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넘게 끊겼던 ‘사람이 타고 달을 왕복한’ 기록이 50여 년 만에 복원된 셈이다. 이번 임무에는 리드 와이즈먼(지휘관), 빅터 글로버(파일럿), 크리스티나 코흐, 제러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했다. 미국 언론은 “여성과 흑인, 비(非)미국인 우주비행사가 함께 달 비행에 나선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비행 거리 역시 기록적이다. 한국·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왕복 총비행 거리는 약 11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