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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스스로 배터리 교체하는 로봇 등장…중국 로봇산업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로봇기업 유비테크(UBTech)가 세계 최초로 ‘스스로 3분 이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 워커 S2(Walker S2)를 7월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Live Science, New Atlas, techeblog, ChinaDaily의 매체 보도와 Morgan Stanley, Statista, IFR, Moody’s 등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이 혁신적 기술은 산업용 로봇의 가장 큰 한계였던 ‘충전 대기 시간’을 극복하며 24시간 무중단 생산 현장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3분 만에 ‘배터리 셀프 교체’…핫스와핑으로 생산성 극대화


2025년 7월 17일 시연 영상에서 공개된 워커 S2는 충전 스테이션으로 걸어가 등 부분의 방전된 배터리를 분리, 곧바로 완충된 새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 모든 과정은 3분 이내에 자동으로 이뤄졌으며, 단 한 번도 로봇을 완전히 정지시키지 않았다. 듀얼 배터리 핫스와프 아키텍처 덕분에 배터리 교체 중에도 시스템은 항상 구동 상태를 유지한다.

 

각 배터리는 약 2~2.5시간 운영 가능하며, 교체 시간 약 3분이 소요된다. 완전 충전 소요 시간 90분, 로봇은 배터리 잔량‧열 상태 등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표준화된 모듈 배터리로 여러 로봇이 충전 스테이션을 공유할 수 있다.

 

 

워커 S2 ‘클래스’, 현장 적용 및 운용 방식

 

워커 S2는 키 약 162cm, 무게 43kg으로 성인과 비슷한 체격에 양족 보행 시스템, 강력한 그리퍼‧인식센서를 갖췄다. 공장 바닥, 계단, 비정형 현장 등 기존 바퀴로봇이 불가능했던 작업 환경도 거침없이 이동한다.

 

BYD, NIO(니오), Zeekr, 지리자동차 등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 생산라인에 이미 워커 시리즈가 도입됐으며, 2025년 말까지 최대 1000대, 2026년에는 1만대 공급 목표를 세웠다. 

 

심지어 로봇들끼리 실시간 AI 일정관리 및 클라우드 지도까지 공유하며 작업을 조율하는 수준이다. 핵심 협력 파트너는 화웨이(Huawei), BYD, NIO, Zeekr, Foxconn 등이다.

 

‘로봇 강국’ 향한 중국…시장 규모와 성장세 수치로 증명

 

중국은 이미 2023년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의 51%를 차지, 세계 최대 로봇시장으로 도약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2024년 470억달러에서 2028년 1080억달러로 연평균 23% 성장할 전망이며, 2023년 기준 산업용 로봇 생산 43만 세트, 특허 19만건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5년 인더스트리얼 및 서비스로봇 분야 통합 시장규모는 약 90억달러 예상(Statista 기준)된다.

 

중국산 로봇 국내 공급 비율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2013년 28%에서 2024년 54%로 급증했다.

 

2025년 중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63% 예상한다.

 

 

산업지형 재편과 미래 전망


로봇의 24/7 무중단 자율 운영, 다관절 인간형 폼팩터, AI-로봇 통합 등은 단순 반복 노동 대체를 넘어 스마트 제조혁신, 첨단 서비스까지 산업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유비테크 워커 S2를 필두로 한 ‘자율 배터리 교체형 휴머노이드’가 생산 라인 자동화, 고령화 해법,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마중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무디스 역시 연구보고서에서 “중국은 제조 혁신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로봇을 앞세워 전 세계 산업질서를 다시 쓰고 있다”고 성장세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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