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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 1조 파라미터 오픈소스 모델 ‘Kimi K2 Thinking’ 출시…GPT-5 능가하며 AI시장 흔들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 AI가 1조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최신 오픈소스 대형 언어모델 ‘Kimi K2 Thinking’을 공개하며, 오픈AI의 GPT-5를 비롯한 서구의 최첨단 독점 AI 모델들을 성능 면에서 뛰어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CNBC, VentureBeat, Cybernews에 따르면, Kimi K2 Thinking은 합리적 추론, 웹 기반 에이전트 임무, 코딩 등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AI 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2500개 전문가 검증 문제로 구성된 Humanity’s Last Exam(HLE)에서 K2 Thinking은 44.9%의 점수를 획득해 GPT-5(41.7%)를 웃돌았고, 실제 웹 탐색과 정보 연산 능력을 측정하는 BrowseComp에서는 60.2%를 기록하며 GPT-5(54.9%) 대비 우위를 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SWE-Bench Verified에서도 71.3%를 나타내 AI 활용의 핵심 영역에서 모두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200~300단계 연속 도구 호출과 자율적인 문제 해결 능력도 입증되어 복잡한 에이전트형 작업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비용 측면에서도 Kimi K2 Thinking은 강력한 경쟁력을 보인다. 모델을 운용하는 API 가격은 100만 토큰당 출력 기준 $2.50로, GPT-5의 $10과 비교 시 4배 저렴하며, 입력 토큰 비용 역시 크게 낮은 편이다. 훈련 비용은 CNBC가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약 460만 달러로,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 미 AI 대형 연구소 대비 극히 저렴한 셈이다. 저비용 고효율 구조는 INT4 양자화 기술과 MoE(전문가 혼합) 아키텍처를 도입해 가능해졌다.​

 

Moonshot AI는 해당 모델을 수정된 MIT 라이선스로 공개해 개발자 누구나 상업적 이용 및 파생 개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월간 활성 사용자 100만명 이상이거나 월매출 2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서비스에서는 ‘Kimi K2’ 브랜드 표기를 의무화했다. 이 접근법은 AI 생태계의 개방성과 브랜드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모델은 플랫폼 플랫폼.moonshot.ai 및 kimi.com을 통해 접근 가능하다.​

 

한편,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최근 “중국이 AI 기술에서 미국과 나노초 간극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내 개발 가속화를 촉구한 시점과 맞물려 의미심장하다. 중국의 AI 스타트업들,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대규모 투자한 Moonshot AI는 지난해 25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올해 추가 3억 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자국 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입과 개방형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글로벌 AI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다. 오픈소스 모델이 독점적 AI를 성능과 운영비용에서 위협하며, 기업 고객과 개발자 커뮤니티에 새로운 대안이 나타난 것이다. 이미 에어비앤비 등 혁신 기업들이 알리바바 Qwen 모델을 고객 서비스에 적극 도입하며 비용 효율과 속도를 경험하는 등, 중국산 AI 기술의 국제적 위상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전문가들은 "Moonshot AI의 Kimi K2 Thinking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중국의 AI 기술 독립과 글로벌 대등 경쟁을 상징한다"며 "앞으로 AI 경쟁 구도가 더욱 다원화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다만 미래 검증과 시장 수용성은 여전히 지켜봐야 하는 변동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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