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대표이사 엄인섭)가 로봇 자동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섰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중국의 머신비전 및 자율이동로봇(AGV/AMR) 전문기업 아이레이플(iRAYPLE)과 차세대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머신비전이란 기계나 컴퓨터가 카메라 및 이미지 센서를 통해 외부의 시각 정보를 획득하고 분석하여 자동으로 인식·판단·제어하는 기술로 품질검사, 로봇 가이던스, 측정 및 인식 등의 분야에 적용된다.
8월 1일 중국 항저우 다화(Dahua)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엄인섭 대표, 최종국 상무, 김대광 상무, 최성호 상무를 비롯해 아이레이플의 리밍(Li Ming) 부사장 겸 공동창업자, 에릭 장(Eric Zhang) 동아시아 총괄, 김경성 한국 지사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자동화 하드웨어 플랫폼 표준화 ▲AI 비전 기반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정기 기술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포괄적인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특히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자사의 로봇 관제(FMS) 및 슬램(SLAM)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 아이레이플의 고정밀 머신비전을 접목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 구현을 위해 기술 협력 및 현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아이레이플의 자율이동로봇(AGV/AMR)을 티엑스알로보틱스 솔루션의 표준 플랫폼으로 도입해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아이레이플의 고성능 비전 카메라를 통해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로봇 관제(FMS: Fleet Management System)란 공장이나 물류센터에서 운영되는 수십, 수백 대의 자율이동로봇(AGV/AMR)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중앙 관제 시스템을 말한다.
슬램(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이란 로봇이 처음 마주하는 공간에서 지도를 실시간으로 만들면서(Mapping), 동시에 그 지도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Localization) 기술이다. GPS 신호가 없는 실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자율이동로봇(AMR), 로봇청소기, 증강현실(AR) 및 드론 등에 적용된다.
티엑스알로보틱스와 협약을 맺은 아이레이플은 글로벌 영상 보안 시장의 강자인 다화(Dahua) 그룹의 핵심 자회사다. 아이레이플은 로봇 자동화의 핵심인 머신비전과 자율이동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설계 역량이 뛰어나 세계적 수준의 로봇 자동화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핵심 기술을 융합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하이엔드(High-end) 로봇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아이레이플의 고정밀 머신비전은 우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인지 능력과 작업 정확도를 극대화할 핵심 요소"라며, "이번 기술 내재화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완벽히 통합된 고성능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