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3.7℃
  • 흐림강릉 14.3℃
  • 맑음서울 14.5℃
  • 맑음대전 13.4℃
  • 맑음대구 14.6℃
  • 맑음울산 15.2℃
  • 맑음광주 15.9℃
  • 구름조금부산 16.2℃
  • 맑음고창 11.8℃
  • 맑음제주 17.9℃
  • 맑음강화 11.4℃
  • 맑음보은 10.4℃
  • 맑음금산 11.2℃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1.0℃
  • 구름조금거제 16.1℃
기상청 제공

빅테크

中 딥시크 충격에 머스크까지 '의구심' 제기 "비싼 칩 썼을 것"…트럼프 “긍정적”

"딥시크, 저가칩 이용? 비싼 칩 썼을 것"… 의문 제기에 “분명히” 동조한 머스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저비용으로도 고성능을 발휘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빅테크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딥시크가 밝힌대로 저렴한 칩을 써서 개발한 게 아니라 고가의 칩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비싼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CNBC와 인터뷰한 영상과 "알렉산더 왕은 딥시크가 약 5만개의 엔비디아 H100을 갖고 있는데, 그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그것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는 설명이 달렸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분명히"(Obviously)라는 댓글을 달아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 머스크는 AI 모델 개발 비용에 대한 딥시크 측 발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개빈 베이커의 엑스 게시물 아래에 "흥미로운 분석.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라고 썼다.

 

 

미국 투자회사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의 개빈 베이커 최고투자책임자는 엑스를 통해 “딥시크가 개발비용으로 밝힌 600만달러에는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에 대한 이전의 연구와 실험에 관련된 비용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딥시크는 분명히 H800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엔비디아의 매출 중 약 20%가 싱가포르를 통해 이뤄지는데, 엔비디아의 GPU 중 20%는 아마도 싱가포르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첨단 칩이 중국 AI 기업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들도 딥시크가 자사 컴퓨팅 용량을 실제보다 축소해 공개했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한편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딥시크’가 가성비 AI를 만든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행사에서 “긍정적인 일이고 자산이라고 본다”며 “그것(딥시크의 AI 개발)이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솔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해 말부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딥시크 V3’와 AI 추론 모델 ‘딥시크 R1’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오픈AI나 메타의 AI 성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개발 비용도 미국 빅테크들이 쓴 돈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특히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800을 활용했다고 공개했다. H800은 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주력 GPU인 H100S나 A100보다 사양이 낮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머스크 1400조원 보상안 통과”…테슬라, 압도적 찬성으로 ‘세계 최강 스톡옵션' 승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등 초고난도 경영목표 달성 시 머스크에게 1조 달러, 한화로 약 1400조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이 주주 과반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75% 압도적 찬성…노르웨이국부펀드 등 반대 의견 묵살 테슬라 이사회가 상정한 이번 보상안은 주주 약 75%의 찬성을 얻었다. 머스크 본인도 약 13~15%의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일부 글로벌 연기금, 대형 자문사 등이 ‘과도한 특혜’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개인 투자자와 대다수 전략적 주주들의 지지가 결과를 뒤집었다.​ 12단계 목표 고리…“세계 기업 역사상 최강의 인센티브”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 목표를 단계별로 차례차례 달성할 때마다,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총 4억2300만주(보통주 12% 상당) 스톡옵션을 순차 지급받는 구조다. 경영목표에는 ①시가총액 2조~8조5000억 달러 돌파, ②매년

[빅테크칼럼] '일잘러'가 AI를 만났을 때 '생산성 8배 쑥, 슈퍼인재' 출현... 기업 'HAIR'로 인사체제 '대전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와 결합한 고성과자의 생산성이 평균 대비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현재, 업무 현장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고성과자들이 AI를 날개 삼아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인 인적자원(HR)을 탈피해 인간과 AI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HAIR(Human-AI Resources, 융합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재 관리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는 “AI를 사용하는 조직 내 고성과자가 평균 대비 8배 이상의 생산성 격차를 만들어내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전통적 HR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 역량을 육성하는 HAIR 체계를 통해 인재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 근로자의 75%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며, 이들이 평균 66%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I 활용 능력과 숙련도의 차이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