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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강남비자] “강남아파트 연고전"… 반포 원베일리 vs 잠원 메이플자이, 입주민 스포츠 대결 추진 "반포 대장주, 나야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 서초구 잠원·반포 일대 초고가 재건축 단지인 ‘메이플자이’와 ‘래미안 원베일리’ 사이에서 입주민 스포츠 교류전을 추진하는 안내문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주 1주년을 맞은 잠원동의 새 얼굴 메이플자이와 반포동의 절대강자 래미안 원베일리가 이미 집값·상징성에서 ‘강남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가운데, 이제는 대학 연고전을 닮은 ‘아파트 라이벌전’이 커뮤니티 축제와 스포츠 교류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사진 속 안내문은 “입주민 스포츠 행사 참가 안내”라는 제목 아래 두 단지 간 스포츠 대결 형식의 교류전을 예고하며, 2026년 5월 16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스크린골프·탁구·농구 등의 종목으로 행사가 진행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해당 안내문은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Xi)’ 로고와 함께 ‘메이플자이’ 명칭을 사용하고, “메이플자이 아파트 입주민 행사의 일환으로 원베일리 아파트와의 스포츠 교류전을 진행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두 아파트 모두 20평대가 이미 40억원을 넘어가는 강남권 아파트 초고가 대단지 아파트로 유명하다. 흥미롭게도 강남권 대장주 아파트 라이벌 사이의 ‘비공식 연고전’ 성격을 띤다는 점이다. 게다가 반포와 잠원,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라도 점도 관심을 끈다.

 

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 일대 신반포4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단지로, 분양 공고에 따르면 총 3,307가구와 근린생활시설 213호를 포함한 대규모 재건축 프로젝트다.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서초구 반포동 일대 재건축으로 조성된 2,990여 가구 규모의 고급 단지로, 실거래가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선두권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 두 단지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은 입지에 자리한 데다, 모두 ‘강남 대표 재건축 랜드마크’로 주목받아온 곳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일부에서는 “부동산계의 연고전”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아파트가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고급 동네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여러 개별 단지를 하나로 묶은 대단지 재건축이 사업성과 함께 커뮤니티 경쟁력을 동시에 키우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이플자이는 신반포8~11·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 등 다섯 개 단지를 통합해 조성된 단지로, 단지 규모와 커뮤니티 시설, 브랜드 파워를 결합해 ‘강남 서초권 대표 단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주민 스포츠 교류전이 실제로 개최된다면, 이는 국내 초고가 아파트 단지 간 ‘소프트 경쟁’의 상징적 장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골프·탁구·농구 등 스포츠 종목은 단지 안의 실내 체육관·골프연습장·피트니스 인프라를 활용해 개최할 수 있어, 입주민의 생활밀착형 행사이자 단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브랜드 이벤트로 동시에 기능한다.

 

일본 도쿄의 일부 고급 맨션 단지나 미국 상류층 커뮤니티에서 이웃 단지 간 테니스·골프 리그가 운영되는 것과 유사한 ‘고급 주거 커뮤니티 리그’ 모델이 강남권에서도 싹을 틔우는 셈이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이번 아파트간 스포츠 대결 행사는 지금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단순한 입지·분양가 경쟁을 넘어 '어떤 삶과 문화를 제공하는 단지인가'라는 질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입주민들이 직접 뛰고 즐기는 경기가, 어느새 ‘강남 연고전’이란 별명까지 얻으며 온라인 화제의 중심에 선 것 자체가, 아파트가 곧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자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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