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화)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9.5℃
  • 비서울 16.7℃
  • 비대전 15.6℃
  • 비대구 21.4℃
  • 비울산 21.7℃
  • 흐림광주 20.9℃
  • 비부산 22.4℃
  • 흐림고창 18.0℃
  • 흐림제주 22.5℃
  • 맑음강화 18.6℃
  • 흐림보은 15.9℃
  • 흐림금산 16.2℃
  • 구름많음강진군 24.7℃
  • 구름많음경주시 25.4℃
  • 흐림거제 23.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10년 AI 베팅의 결실…알파벳, TIME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등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4월 30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2026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100'에 선정하며, 순다르 피차이 CEO의 10년에 걸친 AI 전략이 27년 역사의 검색 거인을 인공지능 시대의 지배자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는 TIME이 발표하는 6번째 연례 리스트로, 알파벳은 이달 초 피차이 개인이 'TIME100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도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받은 연이은 영예다.

 

초기 실패에서 AI 리더십까지의 반전 드라마

 

TIME 100, dailyaimail, India Tribune, humanizeai에 따르면, 2016년 피차이가 구글을 "AI 우선 기업"으로 선언했을 때, 많은 이들은 이를 시기상조로 여겼다. 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하자 구글은 뒤처진 것처럼 보였고, TIME 편집진은 "피차이의 초기 추격 결과물은 솔직히 말해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피차이의 결정적 승부수는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라는 두 핵심 AI 연구소를 합병해 Gemini를 구축하고, 이를 검색·안드로이드·크롬·클라우드·워크스페이스 전반에 통합한 것이었다. 딥마인드를 분사하지 않고 내부에 유지한 이 전략적 선택은 맞춤형 칩부터 소비자 제품까지 AI 스택 전 계층을 장악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Gemini, 전 세계 AI 트래픽 4분의 1 장악


그 결과는 극적이었다. Gemini는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챗봇 트래픽의 약 21.5~25%를 차지하며, 2025년 초 5.7%에서 급격히 성장했다. Gemini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2025년 4분기 기준 7억 5000만명을 돌파했고, 구글 검색 내 AI 개요(AI Overviews) 기능은 월 20억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5년 4월부터 9월 사이 Gemini 트래픽은 157% 급증했으며, 2025년 11월 Gemini 3 출시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한국 시장에서도 Gemini는 빠르게 성장하며 1위 챗GPT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iOS 누적 매출에서 한국이 미국(23.7%)에 이어 11.4%로 2위를 차지했다.

 

연매출 4000억 달러 돌파, 클라우드 63% 성장


알파벳의 재무 성과는 기술적 야심과 궤를 같이 했다.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돌파해 4,0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 발표된 2026년 1분기 실적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099억 달러(약 163조원)를 기록했으며,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63% 급성장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66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했다.

 

클라우드 수주 잔고는 전 분기 2,400억 달러에서 4,60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2년 내 이 중 절반가량이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넘어섰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자본지출 1,900억 달러로


알파벳은 AI 경쟁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026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1,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구글 브레인 공동 창업자 앤드류 응(Andrew Ng)은 TIME 기고에서 피차이가 핵심 광고 사업과 직접 연관 없는 AI 제품을 출시하는 데 있어 "스타트업 같은 민첩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파벳은 또한 3월 포춘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목록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삼성 오버이어 헤드폰 이름은 '갤럭시 스튜디오' 유출에 애플·소니 '긴장'…가격·사양·출시일은 미확정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삼성전자의 오디오 제품군이 이어폰에서 헤드폰으로 넓어질 조짐이다. 개발 정황이 포착된 오버이어 헤드폰에 ‘갤럭시 스튜디오’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gizmodo, economictimes.indiatimes, MacDailyNews, reuters, 9to5mac에 따르면, 제품이 실제 출시되면 삼성은 갤럭시 브랜드로 귀를 덮는 대형 무선 헤드폰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다만 이름부터 가격과 출시 일정까지 아직 삼성의 공식 확인은 없다. 미국 정보기술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0월 8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Dy의 X 계정 ‘@evowizz’를 인용해 삼성의 오버이어 헤드폰이 ‘갤럭시 스튜디오’로 불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와 가젯360 등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디자인과 가격,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제보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 오디오 제품의 이름을 앞서 맞힌 이력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에 따르면 그는 개발 단계에서 ‘갤럭시 버즈 에이블’로 알려졌던 제품의 판매명이 ‘갤럭시 버즈 온’이라고 먼저 전했다. 삼성은 실제로 10월 1일 이 이름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을 공개

[빅테크칼럼] 前 CIA 국장 "2030년 AI가 무기를 통제하게 될 것" 전망…AI 참모 장교 등장과 자율시스템이 지휘까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전장의 변화는 드론이 사람 대신 날아가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정찰 정보를 모으고, 공격 대상을 추리고, 여러 무기체계를 움직이는 지휘 과정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예비역 대장은 2030년이면 이런 역할을 맡는 ‘AI 참모 장교’가 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10월 8일 퍼트레이어스가 투자자 핀 머피와 진행한 ‘Forecast2050’ 팟캐스트 대담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불과 4년 뒤면 자율 시스템이 등장하고, 자율 시스템들로 구성된 자율 시스템이 시작되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개별 무기의 운용을 돕는 수준에서 벗어나, 여러 자율체계를 함께 움직이는 단계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핵심은 지휘권이다. 드론 한 대가 스스로 비행하는 것과, AI가 여러 드론의 정보를 종합해 임무를 배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퍼트레이어스가 제시한 구상은 자율 센서가 전장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전달받은 자율 지휘체계가 무기를 움직이는 구조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CNBC 인터뷰에서도 이런 ‘자율 시스템들의 자율 시스

[영웅시대] ‘AI 칩의 아버지’ 젠슨 황, 美 국가과학훈장 수훈…화공학자 父·초등교사 母와 나란히 시상대에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국가과학훈장을 받은 자리에는 부모도 함께했다. 화학공학자였던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 그리고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쓰임을 과학과 인공지능(AI)으로 넓힌 아들이 한자리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백악관 주최 ‘과학: 새로운 황금시대’ 정상회의에서 황 CEO에게 국가과학훈장을 수여했다. 백악관이 밝힌 공적은 프로세서 설계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GPU를 범용 컴퓨팅 아키텍처로 발전시키고, 대규모 병렬 연산과 과학 컴퓨팅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AI 기업의 경영 성과보다 컴퓨터가 계산하는 방식과 활용 범위를 바꾼 기여를 앞세웠다. NBC뉴스는 젠슨 황 CEO가 행사장에서 부모와 함께 이동하며 “나는 이민자였고, 부모님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훈장을 준 것은 ‘잘 팔리는 칩’만이 아니었다 이번 수훈의 핵심은 범용화다. 백악관의 공적 설명은 GPU라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이를 다양한 계산에 활용하도록 만든 소프트웨어 혁신을 함께 명시했다. 제품의